■땅콩울타리치기(너구리망 및 포획틀설치)
■2차 붉은고추따기(생고추 10kg)
뙤약볕 폭염속 안전을 염려하는 캠페인이 연일 지속되는 위험한 날씨~ㅎ
여기저기 관심사 볼일 좀 보고~
밭에 도착시간 13시 반이다...
땅콩 너구리 방어위해
7/22(화)에 고라니망(결망)을 주문했다..
사이즈:
폭 2m, 길이 50m, 실굵기 2mm, 그물코 크기 6cm×6cm 2ea 주문하고~
네이버페이 101,960원 결제함..
망가격만 10만원이 넘고
둘러 치는 수고를 생각하면 땅콩을 실컷 사먹을 수 있을텐데~
돈과 노력보다 먹고 살겠다는 너구리 기어이 이겨 먹겠다는 주말농부의 배려없는 승부욕일런지~ㅎ
그물코 크기가 6cm×6cm인데 너구리가 통과할 순 없겠지~
우산을 양산대신 들고~
밭부터 둘러본다만 진짜 살인적인 폭염에 당장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서리태콩~
고구마~
매주 걷어주는 넝쿨이지만 그 위세는 점점~
폭우와 폭염속 토마토는 언제나 잘 되긴 어려워~
오이~
노각~
엄청 큰데~
결론부터 말하지만 너무 쓰다..
모종을 잘못 산 모양~~ㅇ
서리태옆에 팥~
몇 번 다시 이식해 가며 메꾼 들깨가 이제 모두 자리 잡았다..ㅎ
땅콩~
벌써 너구리가 헤집고 다닌다..
여기저기~
아주 굴을 판 곳도~~ㅎ
하지만 거금을 들이고 승부욕 활활인 만큼
오늘로 너구리 네놈의 일방통행도 끝이 될 것~ㅎㅎ
큰소리치지만 사실 만만한 넘이 아닌데~^^
붉은고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틈틈히 따야 한다..
농막 뒷편~
10년 넘게 가꿔온 주말농장~
없던 포장도로도 생겼고, 손가락만한 묘목이었던 호두나무가 앞 전경을 가릴만큼 커졌다..ㅎ
근데 정작 호두는 왜 제대로 안 열리는 지~??
이 정도 둘러보고는 뜨거운 뙤약볕을 피해 농막안에서 에어컨 신세지며 일단 좀 쉬다가~
아직은 뜨겁지만 집사람은 뽕나무 그늘아래 풀을 캔다고~
주인장은 승부욕 불태우며 너구리방어 작전 돌입한다..
잠깐만 움직여도 옷이 금방 다 젖는다~
빠져나간 수분은 차가운 지하수로 수시 보충해 가며~
제일 맛난 게 이 지하수~^^
본격적으로 너구리와 전쟁준비~
지지대 박고~
새로 산 망을 펼치고 전개하는 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러는 동안 집사람은 고추따기~
땅콩 두이랑을 한 바퀴 둘러 치려면 70m정도는 될텐데~
망을 걸쳐두고 쳐짐을 방지할 줄을 꿰주는 작업도 만만치 않다..ㅎ
그 사이
해는 서산 뒤로 숨어가고 붉은고추를 다 딴 집사람이
맘바빠지는 주말농부를 지원하러 오지만~
딱히 둘이서 할일도 아니고~ㅋ
2차 붉은고추따기_생고추로 10kg~
고추손질해서 건조시키는 걸로~
토마토와 노각~
호박잎과 애호박 등
기타 소소히 수확하는 일은 모두 집사람 몫이 됐다..ㅎ
사진이 좀 어지럽다만
자세히 보면
삽날에 붙은 벌집이~~
다행히 쏘이진 않았지만 큰일날 뻔~~ㅎ
결국 헤드랜턴까지 차고 너구리 망치는 작업을 기어이 끝냈다..
얼마나 더우면
해가지고 이미 늦은 밤인데도 얼굴이 여전히 화끈거린다..
아랫부분 멀칭핀을 꼼꼼히 박는 일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힘들기도~~ㅎ
그렇다고 이게 끝이 아니지~
어차피 승부욕뿡뿡~, 끝장 봐야지~ㅎ
지난 해 좀 늦게 구매해서 제대로 사용해보지 못했던 너구리 포획틀까지~
너구리가 좋아 할 만한 쵸코파이와 멸치가루로 유인해 보기로~ㅎ
작동상태까지 잘 확인한 후~
적당한 자리 골라서 세팅~~
각오 만큼은
기어이 사로 잡아서 저 멀리 감악산 기슭으로 유배시켜 버릴 것~~ㅎ
하긴 너구리 행동습성이 가족단위로 움직이는 것 같은데~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 싶다~ㅎ
이러구 나서야
22시 36분~
늦은 저녁식사로~
얼음물에 크게 밥말아서~^^
더 이상 진수성찬이 왜 필요할까~^^
꿀맛이다..!!
그리고 뒷정리 후 철수~!!
너구리야~!!
다음 주엔 얼굴 한 번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