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6세부터 3년간의 무거운 막걸리 배달의 중노동이 이경용의 몸에 남긴 5개의 아픈 상처들

[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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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16세부터 3년간의 무거운 막걸리 배달의 중노동이 이경용의 몸에 남긴 5개의 아픈 상처들이 있다.

                                                       2022. 2. 12일 이경용 올림

아직 성숙하지 않은 나이인 만 16세부터 3년간의 무거운 막걸리 배달의 중노동일은 이경용의 몸에 3개의 변형을 가져왔고

훗날, 척추 장애인의 고통까지 안겨준 총 5개의 아픈 상처들이 남겨져 있다.

비탈진 상계동의 당고개를 3년간 매일 수없이 160kg의 배달 짐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다 보니, 발가락들이 크게 휘어져버렸다.

양손에 무거운 술통을 3년간 들고 다니다 보니, 양팔의 길이는 밑으로 늘어나 길어져버리고,척추 뼈는 밑으로 내려 앉아서 척추 마디 마디 간격이 좁아져서키 성장을 완전히 막아버렸다.

척추뼈 마디의 간격이 정상이라면 키는 그만큼 더 커졌을 것이다. 성장할 나이인 미성년자의 척추뼈가 밑으로 내려앉을 정도로,

이경용의 어린 날의 중노동에 시달린 고통과 아픔은 몸에 ➄개의 상처와 지병(다리 저림 등)으로 남아있다.

➀. 이경용의 발가락들을 크게 휘어지게 만들어 버리고,

➁. 양팔이 비정상적으로 너무 길어지게 만들어 버리고,

➂. 척추뼈 마디 마디 간격이 좁아져 16세 이후에 키 성장을 완전히 막아버리고,

➃. 허리에 병이 들어 척추에 나사못 4개를 박은 장애인을 만들었다.

➄.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여 큰 보상금 20만원(그당시 집값 70만원일 때)을 받아 식당 빚을 갚았지만 몸에 흉측한 상처를 남겼다.

젊은 날의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미성년자의 어린 날에는 무거운 중노동일을 시키면 절대로 안된다.상기와 같이 몸에 좋지 않은 변형을 가져오고 신체에 골병이 들어노년에 허리 병 등으로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삶을 힘들게 한다.

하루에 약 100통씩, 한번에 막걸리 8통을 자전거 뒤의 짐칸에 싣고 배달할 식당, 술집, 구멍가게 등... 약 90개의 거래처를 일일이 찾아가서 술 항아리에 부어주는 일을 하였다.

막걸리 1통의 무게는 20kg(20리터)이고, 8통의 무게는 160kg으로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상계동의 비탈길인 당고개를 넘어갈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 상체를 앞으로 구부리고 온몸으로 힘을 주며 끌고서 앞으로 걸어 나가야 하였다.

만 16세부터 배달을 시작한 미성년자의 몸으로 당고개를 넘어갈때는 너무나 힘든 고통이 따른다. 가뭄에 콩나듯이 누군가 뒤에서 밀어주면 힘이 안 들어서 너무 너무 고마웠다. 남의 고통을 덜어주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계기였다.

매일 막걸리 2통을 파는 식당과 술집 등의 술항아리가 있는 먼 장소까지 한손에 1통씩 술 2통의 40kg의 무거운 무게 때문에 팔이 빠지듯, 힘든 고통이 따른다.

오후 1시 까지는 술 배달을 마치고 나서, 대형 술독 등을 청소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무거워도 중간에 쉴 수가 없다.

새벽에 나와 중노동의 힘든 일로 오전 10시경이면 배가 너무 고파서 길거리에서 호떡 1개(5원)를 사먹거나, 상계 시장 안에서 팥죽 한그릇(10원)을 사 먹었다.

이런 무거운 중노동의 배달 일을 만 16세부터 3년을 하다보니, 이경용의 몸에 나타난 후유증의 증상들은 ➀. 발가락들이 크게 휘어져버렸고, ➁. 양팔의 길이도 비정상적으로 너무 길어져 버렸고, ➂. 16세 이후에는 키 성장이 완전히 멈추어 버려서 이경용 보다 훨씬 작았던 친구들의 키가 더 커져버렸다.

➃. 미성년자의 나이에 무거운 술통을 자전거에 싣고 내리고 들고 다니다 보니 그 무거운 막걸리 통의 무게가 척추 뼈가 위에서 아래로 눌려서 척추 사진(MRI와 CT)을 보면,

척추 마디 마디가 비정상적으로 간격이 짧다. 3년간의 술통 배달로 인하여 얼마나 이경용의 척추를 못살게 했으면 척추 마디 마디 간격이 짧을까? 싶다.

나이가 들어다리, 엉덩이, 허벅지가 너무 아파서 걸을 수가 없는 병의 원인은 척추병으로 6시간의 대수술(강남 연대 세브란스 병원에 10일간 입원)로 나사못을 4개를 박는 장애인이 되어버렸다.

배달 3년 동안에, 추석과 설날의 명절이 오면 새벽부터 컴컴한 밤까지 배달을 해주고 집에 돌아오면 온몸이 쑤시고 아파서 며칠을 몸져누워 지내야 했고,

남들이 즐겁게 웃으며 보내는 명절날이 오면 악몽으로 느껴질 정도로 고통과 괴로움을 당해야 하였다.

날씨가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술통에 값싼 면장갑 안의 손이 짝짝 달라붙기도 하여 손이 얼다 못해 나중에는 감각이 없어져버렸고

연탄 난로에 불을 쬐면 손이 멍멍해지고 찌릇찌릇한 전기가 흐르듯이 기분이 나쁜 증상이 한참 시간이 지나야 없어졌다.

영하 15도 이하의 날씨에 배달 자전거를 타고 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차가운 공기에 부딪히는 얼굴과 귀는 얼음처럼 차가워져 떨어져 나갈듯한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안 느껴본 사람은 모른다.

어린 13살부터 4년간을 식당에서 일하면서 셋째 형의 하숙비와 학비를 걱정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식당 장사가 안되는 날이면 수없이 기와공장에 나가서 데모드 막노동을 하였지만 이웃 경기쌀집과 단골 손님이던 복송여인숙 등에 빚을 지고 살아야 했다.

정미소가 부도나서, 정든 고향을 떠나 차린 오두막 같은 식당은 빚이 늘어나서 살기가 어려웠고, 형이 3명이 있어도 돈을 벌어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나이가 만 16세인 어린 이경용은 막걸리 배달의 중노동일에 나섰던 것이다. 자전거 배달 수입 외의 큰 수입이 생겨서 빚까지 갚으라고 하는 팔자인지,

1973년 여름에 술 취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배달 자전거를 들이받아서 큰 사고를 당한 보상금으로 큰 돈 20만원(그당시 집 1채 값: 약70만원일 때)을 받아서 식당 빚을 갚았지만 이경용의 오른쪽 팔뚝에는 보기 싫은 흉측한 상처를 남겼다.

그당시 집값의 4분의1이 넘는 20만원의 큰돈은 가난의 구렁텅이에서 구해낸 은혜로운 감사의 돈이지만, 이경용의 몸에는 흉측하게 아픈 상처가 되어 남아있다.

노모의 93세 생일날, 동생 식당에서 이경용의 키가 작다고 공개 망신을 주는 형도 있었으니, 이런 상기와 같은 막걸리 배달의 아픔을 알까? 싶다. 인성이라곤 ?

새벽에 일어나 배달하면서 몸이 너무 아프고 마음마저 힘들 때는, 아침마다 가방을 들고 학교에 가는 학생들을 보면, 너희들은 부모 잘만나 팔자가 좋다는 생각과 더불어 이경용은 천민같은 빈민 생각이 들어 더욱 슬프기도 하였다.

배달을 하다보면 밑바닥의 천한 일을 한다고 무시도 수없이 당하여 그런 생각이 또 들기도 하였다.

이경용의 바로 위 가까운 7대조 할아버지는 호조 판서(지금 재무부 장관 격)를 지낸 양반 집안이고, 정미소 부자 소릴 듣던 과거는 모두가 빛 좋은 개살구였고

어린 나이에 사회 밑바닥의 천한 일에 나홀로 버려진 양으로 고향 영산포의 고아원 친구들(박두만 등)도 다니는 중고등학교도 전혀 못 다니고,

배달 막노동자의 어린 이경용에게 밑으로 깔보고 내려보는 시선과 더불어 함부로 무시를 하는 막말을 심하게 당하다 보면 빈민이면서 천민같은 생각이 더 들어 너무나 슬프기도 하여 남몰래 울기도 하였다.

막걸리 배달을 그만둔 몇 개월 뒤에 국세청 공무원이 되어 막걸리 사장님과 경리부장을 찾아가니 크게 환대해주었다. 몇 개월 전만 해도 그렇게 막 대하고 무시했는데. 세상 인심인걸....

식당에 일하면서 다녔던 예전의 기와공장 사장님을 길거리를 지나다가 만났더니 자기 소유 4층 건물에 데려가서 딸을 직접 소개시켜주며 사귀어 보라 하셨다.

사위로 쓸만하다 생각했는지? 기와 공장의 노동자이거나, 자전거 배달의 노동자였으면 사위를 삼을 수 없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일이었다.

막걸리 배달의 중노동 일을 3년간 하면서 푸대접, 무시까지 당하다 보니, 가난 때문에 겪는 고통과 아픔은 너무 너무 컸기에

“돈을 벌면 형제들이 가난에 찌들어 빈민, 천민같은 생활이 없도록 도와주자는 인생관”을 가졌고 후에 실천에 옮겨서

시골 과수원을 팔은 마지막 재산까지 탕진하여 부모님에게 큰 불효를 저지르고, 동생들에게 엄청난 가난의 고통을 주었던 큰형에게 개과천선해서 형제우애하며 살자는 뜻으로 큰 형의 과거를 너그럽게 완전히 용서해주었기에

집도 없이 가난하게 살지 말라고 아파트까지 사주었고다른 형과 동생들에게도 수없이 도움을 줄 수 있었다.

                                               2022. 2. 12일 이경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