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가 주최한 2013 전북민속예술축제에서 호남우도 농악 대표 주자 정읍시립농악과 김제청소년농악단이 최우수상을 수상, 이들은 오는 10월 제54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제20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본선 행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최우수상을 거머쥔 두 팀은 호남 우도 농악에 포함되는 팀들로 심사위로 부터 각자 출중한 기량과 정통성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전북 대표로 전국 대회를 나가게 됐다.
이밖에 우수상은 일반부에서 순창굿어울마당이 청소년부에서는 남원학생농악이, 장려상은 일반부에서 완주군농악과 김제 우리문화연구회가, 청소년부에서는 정읍 입암중학교풍물단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 심사는 설태종(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장 )심사위원장을 중심으로 김학곤(국악협회 전북지회장) 김숙(무용협회 전북지회장) 나금추 (우도농악 무형문화재) 박동근(우도농악, 무형문화재) 양진성(좌도농악, 무형문화재(임실필봉농악보존회장)) 이승철(좌도농악, 진안증평굿보존회장)씨가 참여했다.
설태종 심사위원장은 “민속예술제의 가장 큰 취지는 정통성이 유지되고 전통성을 지키려는 민속 발굴과 재현이 관건”이라며 “올해는 전반적으로 기량들은 우수했지만 너무 기량에만 치우친 나머지 감흥과 신명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 관객과 대동적인 감동을 맞이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 “경연에만 치우쳐 화려한 기술 위주로 구성하다보니 기존 우도와 좌도라는 지역적 특성의 경계가 흐려진 것도 큰 아쉬움”이라 지적했다. 특히 설 위원장은 “전북에는 타지보다 민속이 산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현재는 타도에 경쟁력을 빼앗긴 상태”라며 “전통있는 민속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서는 행정차원을 실질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전북에 산재된 민속을 발굴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선기현 회장은 “전라북도에는 소중히 보존하고 반드시 계승 발전시켜야할 민속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거나 힘들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 단체가 앞장서서 이를 인식하고 보존 계승 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초청공연 시연을 맡은 익산목발노래는 1973년과 1977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문화부장관상과 국무총리상 수상 당시 창자로 활동했던 남궁홍(82세)씨가 특별 출연해 목발노래 진면목을 공개하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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