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용봉산(381m)
통영축산농협산악회 제22차 산행
* 산행일자 : 2018. 4. 21.(토)
* 참여회원 : 38명
* 산행코스 : 용봉초교-미륵암-투석봉-용봉산-노적봉-악귀봉-마애석불-용봉사-구룡대매표소
용봉산은 381m로 높지도 않고 험하지도 않으나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만큼 아름답다. 바위와 소나무가 많아 그 어울림이 멋스럽고 한폭의 한국화를 보는듯 하다. 이 산의 이름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듯한 형상인데서 유래했다. 백제시대의 고찰인 용봉사와 고려시대 불상인 홍성신경리마애석불(보물 제355호) 등을 비롯한 문화재가 곳곳마다 산재한다. 용봉산 정상에 오르면 예당평야와 수덕사를 품은 예산 덕숭산, 서산 가야산을 조망할 수 있다. 곳곳에 정자며 쉴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고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이다. 그래서 인지 장년층의 등산객이 눈에 띠게 많이 보인다. 인근 예산군 덕산면에는 유명한 덕산온천이 있다.
용봉초교옆 매표소 입구에서 출발전 단체사진
산행 초입 포장도로를 따라 용도사 미륵암에 도착한다.
<만물바위> 용도사 미륵암 너럭바위의 울퉁불퉁한 변화는 마치 산, 들판, 호수, 계곡 등 만물의 형상을 담고 있어 '만물바위' 라 불린다.
<홍성 상하리 미륵불> 고려 중기의 불상으로 자연암석을 조각한 높이 8m의 거불이다. 입가에는 슬며시 미소가 어려있다.
미륵암을 벗어나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오름길에 바라 본 들판의 풍경
용봉산은 작은 산이라서 오름길도 잠시
투석봉
투석봉을 지나서 돌탑을 배경으로
투석봉에서 바라 본 풍경. 암석단애와 신도시가 부조화 스럽다.
멀리 용봉저수지를 바라 본 풍경
돌틈 사이에 모질게 핀 진달래
용봉산 정상에 선 선배님 홧팅~ 입니다.
앗싸~ 호랑나비~ 한마리가...
통영축협산악회 산행에 처음 참석한 박정식 회원님
정상에서의 개별 인증 샷~
일명 '부부송'이라 칭하며 필자에게 인증을 요구한다.
최영장군 활터로 가는 갈림길. 우리 일행은 노적봉을 향한다.
이름 모를 바위에서 타인들과의 조우
노적봉을 바라보며
노적봉과 악귀봉
산아래의 내포신도시에는 충남도청이 자리하고 있다.
황진도 상무님! 옆으로 크는 소나무를 배경으로 인증샷~
통영축협산악회 사무국장을 맡아 매 산행시마다 회원들 챙겨주시느라고 늘 수고가 많으신 분이다.
황상무님을 보조하며 통영축협산악회 운영에 온 몸으로 정성을 다하는 믿음직한 조현 과장님!
박정식 회원님!
필자도 한 컷~
용봉산의 보물 <옆으로 크는 소나무>
수령이 약 100년된 소나무, 흙 한줌 없는 바위틈에서도 오직 소나무의 기백으로 살아 간다. 제발 눈으로만 보고 마음으로 담아 가시길 당부한다.
<솟대 바위> 악귀봉 방향 노적봉 하산길에서 볼 수 있다.
<행운 바위> 솟대바위 바로 아래 위치한다.
노적봉 암릉의 데크로드. 쌍방 통행이 곤란하므로 양보의 미덕이 필요한 구간이다.
<두꺼비 바위> 악귀봉 서쪽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바라 본 두꺼비바위
이곳 전망대에서만 볼 수 있는 용봉산 만물상의 기묘한 바위 형상
당겨 본다.
숲사이로 보이기도 한다.
바위 이름을 모르겠고 인증 샷~만 남긴다.
바위가 예사롭지 않다.
<물개 바위>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토어'이다. 이곳 용봉산의 토어들은 많은 볼거리를 주고 있다.
악귀봉 데크로드
<매화말발도리> 암생식물로 바위틈에서 자란다.
<삽살개 바위>
악귀봉에서 바라 본 병풍 바위. 눈도장만 찍고 우리 일행은 임간휴게소에서 마애석불로 하산한다.
중식을 마치고 하산길 임간휴게소에서
<홍성 신경리 마애여래입상> 보물 제355호 고려 초기 석불로 높이 4m 얼굴은 몸에 비해 크고 풍만하며 잔잔한 미소가 흘러 온화한 인상을 풍긴다.
마애여래입상을 배경으로
용봉사
<용봉사> 절 역사는 자세히 알 수 없고 백제 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수덕사의 말사이다.
<마애불> 통일신라시대(799년)의 불상으로 바위 절벽의 평평한 면에 불상을 조각하였다. 눈과 입에는 미소를 머금고 있다.
용봉사 일주문을 뒤로 하고 산행을 마친다.
용봉산 (김현기 시)
어디있나 금수강산 묻고물어 찾아왔네
한쌍거북 병풍치고 용바위에 올라서서
삿갓바위 벗어놓고 무릎아래 내려보니
그림같은 풍경들이 아름답게 펼쳐지네
기어올라 악귀봉에 땀흘리며 당도하니
노적봉에 하나가득 후한인심 담겨있고
오천군사 거느리며 앞서가는 장군바위
백마타고 시위당겨 높은기상 으뜸일세
<용봉산> 작은 산이지만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된다.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
첫댓글 고생하셨네요.ᆢ풍광도 아름답고
답장이 늦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