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어른이 되고 싶었지만☆이 되었습니다♤
847번째 4월 16일
2016년 8월 7일 일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6반 #김승환학생의 생일입니다.
*돌아와줘서 고마워.
내가 한시간전쯤에 페북에 글썼는데..
돌아오면 잘해주겠다고 썼는데...너가 나왔다고 하네.
다행이야, 항상 너 생각하면 고맙고, 미안하고, 나 많이 좋아해줘서 고마웠어.
있을때 잘 해줬어야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르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 버렸다.*
"부엉이.씅환.꼬맹이"
오를승. 빛날환,
선명한 밝은 빛을 가진 아이라는 뜻의 승환이입니다.
승환이는 한살 많은 형이있는 형제 중에 막내입니다.
연년생인 형과 다투기도 많이 하고 티격태격했지만 늘 져주는 형과 엄격하신 아빠에게서 예의바르고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자기 기준에 어긋나면 아무도 못 당하는 고집쟁이가 되기도 했습니다.
순하고 씩씩한 성격에 아빠말은 칼같이 잘듣는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승환이 아버님은
착한 아이라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대로 가만히 있었을 거라고 마음아파하십니다.
승환이 아버님이 마지막으로 받은 연락은 출발전에 "이제 수학여행 출발해요.조심히 다녀올께요"라는 문자였습니다.
승환이는 학교에서 TOP보컬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남현철_김수빈_이다운_김민수_김정현등이 같이 활동하다 희생된 아이들입니다.
키는 작아도 하얀 피부에 성격도 밝았다합니다.
히든싱어를 좋아하고 사교성도 좋아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다음은 승환이 선배님이 저에게 승환이에 대해 이야기들려주신내용입니다.
《승환이는 남동생같은 후배였어요. 항상 웃는얼굴로 먼저 인사해주고 혹시라도 제가 못보고 지나치면 옷깃을 붙잡고 인사를 건네던 아이예요. 굉장히 여리고 감성적이고 순수했던 아이로 기억에남아요. 시험기간에 승환이네반이랑 저희반이랑 학생들을 반반 섞어서 시험을 봤는데 그때마다 초콜릿 주고받으면서 서로 시험잘보라고 말 건내던게 기억에 가장 남아요. 가끔 제가 체육시간 끝나고 마주치면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사와서는 건네주던 아이예요. 키가작고 피부가하얘서 남자아이지만 정말 예쁜 동생이었어요.》
승환이의 페북에 보면 들뜬 마음으로 제주도로의 수학여행을 기대하고 떠난 모습들이 남겨져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승환이를 태운 세월호는 제주도에 도착하기전 진도앞 맹골수도에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승환이의 꿈은
헤어디자이너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소심하게 주변에 털어놓아았던 헤어디자이너의 승환이의 꿈도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승환이의 짝꿍은 보컬부에서 같이 활동한 #남현철입니다.
6반 2분단 맨끝에 나란히 앉은 이둘중에 현철이와 1분단 맨 앞자리 #박영인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승환이는 절친 #제세호와 5월 5일 어린이날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화성효원추모공원에 잠들어있습니다.
승환이의 옆자리는 비워있습니다.
절친인 현철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비워둔 자리입니다.
*너와함께 했던 1학년 2반의 1년,
너희들이 있어 선생님은 행복했단다.
너를 보내고 할머니께서는....
현철이와 교무실에와서 즐겁게 제주도에 가면 사진찍자던 그 약속은? *
친구님들
승환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김승환을 기억하여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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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화이의 생일케익은 #sangsunRyu님이 보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