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흘림증은 눈에서 눈물이 과다하게 생성돼 흘러내리는 질환으로, 슬프지 않고 의도하지 않아도 눈물이 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눈물흘림증 환자들은 눈가가 짓무르고 아픔, 안경에 김이 서린 것처럼 뿌옇게 보여 시력의 질이 떨어짐, (당구장 등에서) 공을 칠 때 잘 안 보임, 눈물 때문에 화장이 지워지고 번짐, 야외 활동 시 눈물을 계속 닦느라 번거로움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눈물흘림증의 원인은 크게 눈물 과다 분비와 눈물 배출 장애로 나눌 수 있으며,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은 눈이 건조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눈물을 많이 흘리는 것과 눈이 건조한 것이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지만, 눈이 건조하면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보통 찬바람이 불거나 추운 곳에 있으면 반사적으로 눈물이 흐르게 되는데 안구가 건조한 사람은 눈물흘림이 더욱 극심해집니다.
눈물 배출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는 노화와 관련이 깊은데요. 나이가 들면 눈꺼풀이 탄력을 잃고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힙니다. 이는 눈물이 코 안의 눈물관을 통해 배출되지 못하고 얼굴로 흘러내리는 원인이 됩니다.
그 밖에도 안면마비나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경우에도 자극에 의한 눈물흘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눈물샘의 종양이나 염증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