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업이 있는 토요일 귀가길!
열심히 아파트 후문 입구에서 아이들을 만나는데
아이들이 눈에 들어오는 전단지를 하나씩 가지고 온다.
내용을 보니
제목은: 2시간, 자녀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소제목: 여러분의 꿈, 우리에겐 현실입니다.
5월 12일 설명회
5월 16일 OPEN
처음에는 근처에 규모있는 어학원이 생기나보다라고 생각했다.
한참 아이들을 만나다 뜸한 시간,
꼼꼼히 전단지를 들여다보는 순간
하늘이 노래지는 느낌을 감출수가 없었다.
홍보하다 말고 전단지를 들고 집으로 왔다.
내용인즉 다음과 같다.
이쪽에 공부방 위치를 결정할때
500m 옆에 대단위 학원밀집지역에 승부를 걸 자신이 없었다.
거기에는 학원만해도 40여개가 넘치고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어학원이 즐비하다.
그쪽과 거리를 두고 나름대로 규모가 형성되어있는 현재 아파트에 영어 전문 공부방을
오픈해 이제 자리를 잡으려는데 바로 공부방 30m 앞,
그것도 단지내 상가 2층에 60평이 넘는 전문 어학원이 바로 5월 16일에 오픈을 한다.
내 서재 창문을 열면 바로 정면에 보인다.
전단지를 가지고 한참 공기를 마출려고 공사를 마무리하는 현장에 가봤다.
초호와 시설로 시공 마무리 단계였다.
간판은 아직 못한듯 현수막으로 건물을 덮었다.
몇일전 그 건물 안으로 많은 자재가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아내와 애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
"저 건물 2층, 우리가 나중에 어학원 차리고 싶은데 무슨 공사시작했나?"
아니나 다를까 누가 선점하고 있는 것이다.
하필 원장 이름이 내 이름과 동일하다.
서울대 영문과 졸업
이름만 대도 다 아는 김병기 어학원 부원장
이익훈 어학원 대표강사
종로 엠 스쿨 실장, 특목고 전담
서울대 강의 및 장로회 신학대학교 통역
나와 비교할수 없는 프로필이 압도한다.
전단지 뒷면을 여니 카피가 더 나를 자극한다.
[ "맞수가 없다!"
모두가 대세를 따를 수는 있어도
우리를 따라잡을 수는 없습니다.
대세를 위한 교육은 마케팅일 뿐입니다.]
5월 무료 수강권 쿠폰까지 착하게 구석에 실선으로 넣었다
전문학원가와 어학원을 피해 아파트 안으로 들어왔는데
바로 공부방 창 너머 단지 내 상가로 대형 어학원이 비집고 들어온것이다.
곰곰히 생각하니
"다윗과 골리앗"이다.
1200세대 아파트가 흔들 흔들할 조짐이다.
얼마나 광고를 쏟아 부을 것인가?
얼마나 물량 공세를 할 것인가?
조그만 소문이 얼마나 나를 힘들게 할 것인가?
한참 마음을 다잡아 본다.
그리고 결단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만 하면 승산은 얼마든지 있다.
나는 이곳에 선점했다.
나를 돕고 홍보해 줄 30명의 사람들이 있다.
결단한다.
5월 16일 그 어학원이 오픈하는 날을
옵티머스 再 Open Day로...
옵티머스 통문장 영어 오픈
일시: 201년 5월 16일 월요일
홍보계획:
제5회 동시통역발표회: 홀(Hall) 대관 및 설명회 추가 Event
옵티머스 전단지: 지속적인 학교앞 전단 배포(참관수업을 잡아라)
옵티머스 오퍼: 인근 아파트 확대 직투
옵티머스 DM - 지금까지 상담리스트 명부 모두 발송
옵티머스 소개 카드 행사기간: 5월 16~31일
*후원: 홍보연구소
*5월 목표인원: 5명 + 이탈률 원천봉쇄
다시 시작합니다.
지켜 봐 주십시오.
ps) 마음에 작정을 하고 통문장 본사 홍피에 들어갔더니
4월, 5명 이상 등록시킨 학원에 5만원 상품권 주는 이벤트에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옵티머스가 적혀있는 팝업창이 떳다.
길조다.
첫댓글 다시 시작합니다. 지켜 봐 주십시오.................아~~~~~ 위기인가 기회인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걱정마세요. 그보다 더 강력한 라이벌 학원이 온다고 해도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원장님의 열정이면 충분합니다. 대형학원을 이기는 홍보 전략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저라면 정말 기운이 쪽 빠지며 두려움을 느낄텐데 김주환원장님의 의지가 대단하십니다.
소장님 말씀대로 원장님께서는 굳건히 헤쳐 나가시리라 믿습니다.
길조가 분명합니다. ^^
네 멀리서 응원합니다 --부산에서...
더 성장시키시려는 하늘의 계시가 분명합니다. 꼭 둘중 하나가 망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본인께서도 충분히 승산있는것 아시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