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왕중왕전을 기다리며②] 성거초, 공부하는 학생선수의 진면목 보이겠다

[응빈써포터]

왕중왕전에 나서는 천안성거초 ⓒ유성웅

해맞이 달맞이 공부를 통해 공부와 운동의 조화 영어, 컴퓨터, 스포츠의학 전문강사 초청 강의

천안성거초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정한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시범학교'다.
교과부 선정 학교인 만큼 공부를 위해 하루 두 번 공부방을 운영한다. 방과 후에 진행되는 ‘해맞이 공부방’과 저녁에 진행되는 ‘달맞이 공부방’이 그것이다.

과목은 주로 국영수를 기초로 가르치고 원어민강사가 와서 아이들의 회화를 가르친다. 작년의 경우에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배울 수 있게 컴퓨터자격증 강의를 시도했다. 또한 외부에서 전문 강사를 초빙해서 부상방지교육을 하기도 했고, 스포츠마사지사를 초빙해 선수들에게 테이핑을 하고 몸의 근육을 풀 수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시범학교인 성거초 ⓒ유성웅

선수들의 하루 일과는 2시 30분에 수업이 종료되면 ‘해맞이 공부방’에서 1시간 정도 공부를 하고, 3시 30분쯤 운동장으로 나와 정상훈련을 5시 30분까지 진행한다. 그리고 식사 후 저녁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달맞이 공부방’에서 공부한다.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기 위해서 체계적인 시간표를 짜서 운영하고 있다. 공부와 운동의 절묘한 균형을 시도하고 있는 것.

그렇다고 성거초의 축구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성거초는 2010년에 이어 올해도 권역리그를 1위로 통과해 왕중왕전 1회전에서 이천남초와 격돌한다.

다음은 성거초의 스트라이커 김민재, 캡틴 김성주와의 인터뷰.

성거초의 김성주(좌)-김민재(우) ⓒ유성웅

- 권역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는데 소감은?

민재) 작년에 이어서 권역리그 우승을 하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성주) 권역리그 우승을 하면서 왕중왕전에 진출하게 되어서 너무나 행복해요.

- 왕중왕전이 다음 주에 펼쳐지는데, 현재 심정은?

성주) 너무나 긴장이 됩니다. 올해 마지막 대회이니까 다른 대회보다 더 긴장이 되는 것 같아요.
민재) 저도 너무나 긴장되고 떨려요. 전국에 있는 잘하는 팀들이 모여서 토너먼트로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니까 떨려요.

- 왕중왕전 초반 라운드에서 피하고 싶은 팀이 있다면?

성주) 서울에 있는 신정초요. 신정초는 5학년 때 8강전에서 만났는데, 우리가 졌거든요. 그 이후에 신정초만 보면 괜히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초반 라운드에서 신정초와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민재) 저는 포항 U-12팀(포철동초)이요. 올해 소년체전 우승팀인데 정말 잘하는 선수들도 많고 스피드가 좋은 팀이에요. 초반에는 안 만났으면 좋겠어요.

- 왕중왕전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점은?

민재) 저는 패스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요. 왕중왕전에서는 패스미스가 있으면 안 되니까 친구들과 정확한 패스를 하면서 공격해 올라가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성주) 저는 순간적인 움직임이요요. 왕중왕전을 대비해서 수비수 뒤로 돌아들어가는 순간적인 움직임을 연습하고 있어요.

- 왕중왕전에서 조심해야할 점이 있다면?

민재) 볼 컨트롤 미스가 나는 것을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권역리그나 다른 전국대회에서 볼 컨트롤을 가끔 정확히 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왕중왕전에서는 정확히 볼을 컨트롤해야겠어요.

성주) 패스미스를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패스미스를 잘 못하면 상대에게 역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친구들과 패스미스를 조심하자고 자주 말하고 있어요.

- 왕중왕전에서 우승한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은가?

성주) 정말 뿌듯할 것 같아요. 권역리그에서 우승을 해서 64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이긴 거니까 정말 뿌듯하면서도 기쁠 것 같아요.

민재) 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할거에요. 생각만 해도 너무너무 기뻐요. 꼭 우승해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왕중왕전 목표와 각오는?

성주) 목표는 8강이에요. 공격수니까 많은 골을 넣어서 팀을 8강까지는 이끌고 싶어요. 8강에서도 분위기가 좋으면 우승도 노리고 싶어요. 그리고 저는 주장이니까 팀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파이팅을 외쳐야죠.

민재) 4강이 목표에요. 정말 마지막 전국대회니까 열심히 뛰어서 감독님을 기쁘게 해드릴거에요. 친구들과 동생들과 다리에 쥐가 날 때 까지 죽을힘을 다해서 뛸 생각이에요.

글=유성웅(KFA리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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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시범학교.. 이런건 어떻게 신청햐야 하는 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