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 쌀을 보내기에 앞서 탈북민들과 교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탈북민들과 교인들이 북한에 보낼 쌀을 담은 페트병을 바다에 던지고 있다.
북한으로 보낼 쌀을 페트병에 담고 있다.
탈북민들이 북한에 보낼 쌀을 페트병에 담고 있다.
포항 탈북민들 “주님, 북녘 땅에 굶주린 동포 없게 하소서”
탈북민교회, 강화도서 쌀·성경 조류 따라 北으로 보내
68회 이어져… 회를 거듭할수록 탈북민들 기쁨·설렘 커져
포항지역 탈북민과 교인들이 14일 인천 강화도 바닷가에서 ‘사랑의 쌀’을 북한에 보내고 복음통일을 기원했다.
이사랑 목사(포항주찬양교회)와 탈북민 교인 등 11명은 이날 쌀 650kg을 페트병에 나눠 담아 성경(신약과 시편, 잠언) 300권과 함께 바닷물에 띄워 조류를 이용해 북한으로 보냈다.
이들은 쌀 보내기에 앞서 “복음 통일을 열어 주소서, 북녘 땅에 굶주린 동포가 없게 하소서, 북한을 복음화 시켜주소서, 북한 땅에 경제 부흥이 일어나게 하소서, 우리가 이들을 돌보게 하소서”라며 간절히 기도했다.
이들은 오천남부교회에서 후원받은 쌀 520kg과 자체 구입한 쌀 130kg 등 650kg의 쌀을 트럭에 싣고 강화도 바닷가 인근에 도착해 하차한 뒤 다시 쌀을 짊어지고 50여m의 산길로 이동해 조류를 이용해 북한으로 보냈다.
이사랑 목사는 “탈북민들과 함께 13일 밤 포항에서 출발, 5~6시간에 걸쳐 강화도에 도착한 뒤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쌀을 바닷물에 띄워 북한으로 보낼 수 있었다”며 “이 같은 행사는 68회 이어졌지만 탈북민들의 기쁨과 설렘은 회를 거듭할수록 커짐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이 이들의 수고와 이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복음통일의 문을 열어 주실 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