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도편지
우기가 지나고 있습니다.며칠전 일주일 단기선교 팀 두분이 다녀가셨습니다. 저는 단기선교팀이 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이 만남을 위해 일년을 기도하고, 마음의 준비를했습니다. 일년이 되어서야, 하나님께서 마음을 열어주셔서, 두분을 받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단기팀도 마음의 준비를 하시도록, 우간다에서 일어나는 뉴스들을 계속해서 보내드렸습니다. (에볼라, 유괴, 콜레라, 테러 등) 그 시간을 거쳐 11월 4일 우간다에 오셨습니다.난지가 고아원에서 3일 머무는 동안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레라이스를 준비하셨고,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를 방문하며, 퀴즈를 통해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우간다 적도와 근처에 있는 악어농장과 빅토리아 호수를 거닐었습니다. 김밥과 샌드위치를 가져가 빅토리아 호수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에는 고아원 아이들과 함께 찬양하며 기도를 했습니다. 낮에도 틈틈이 줄리님의 서툰 기타 연주에 맞추어찬양을 했는데, 이런 시간이 저에게는 참 좋습니다. 손님들을 위해 과일과 닭을 가져다 주신 교회 성도님들을 초대해서, 림프맛사지, 얼굴 마사지를 해드렸습니다. 난지가 고아원 생활(3일)을 마치고, 루웨로 카수와 동네(4일)로 이동했습니다. 더 열악한 곳이니 마음의준비를 하시도록 했습니다. 카수와에 도착하자 , 손님들은 푸세식 화장실을 쓸 거라고 각오했는데 수세식 변기가 있다며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카수와 동네를 다니면서,태양열 램프 10개를 현지인 가정에 전달했고, 건축중인 학교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이틀동안 농장 숙소에 30여명 아이들을 초대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짜파티에 계란 토마토 양배추를 넣고 둘둘 말은 것과 과자와 소다로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농장숙소에서 복음전도 훈련을 하고, 초대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마지막 날 주일, 학교에서 모이는 예배에 참석해, 현지인에게 식사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마지막 저녁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리아님은 불편한 환경에서, 밥도 직접 해먹고, 봉사도 했는데, 그동안 돈내고 사먹으면서 다닌 어떤 휴가보다 힐링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배시간에 아이들이 전심으로 드리는 찬양이 인상적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불편한 상황에서 설거지하고, 요리 준비하는 모습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마리아님이 빗물 탱크물을 소독해서 씻으시고, 다시 우물물, 끓인물, 정수물 등으로 여러 차례에 거쳐 설거지를 하시고 밥을 하셨습니다. 몸살이날까 걱정됐지만, 일주일여정이라 그대로 하시게 두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오시고 시픈 분이 있으시면, 오셔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줄리님은 중고등학교 시절 교회 동생 이었 습니다. 올초 저희에게 자동차를 선물해주시기 도 했습니다. 줄리님이 "언니, 나는?" 이라고 물어서, "너는 돈많이 벌어야지? 돈벌어서 초등학교 지어줘. 그럴려면 3년에 한번만 오면 되겠다."고 했습니다. 오랜만에 언니에게 당하는 구박을 당당하게 받으며, 미소를 잃치 않는 모습을 보니, 청년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첫 방문이니까, 제대로 하려고, 일정대로 꼭 하려고 하기보다 우리 사역을 알아간다는 마음으로 오시라 했는데, 그런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특별헌금 10월 11월 학교교실 헌금: 곽수정님 374만원 4학년 교실 의자값 : 김전식님 100만원/나무비: 길행부님 30만원 / 고아원 창고 지붕교체비 :오선주님 50만원 / 고아원 및 농장숙소 비품구입비 :김은형님 30만원/ 박보영님350$/농장숙소 방 증축비: 예림 50만원/기타: 홍목사님 100$/직원숙소건축헌금 :주은혜로교회 96만/김계순님 1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