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장수고, 장수군이 낳은 서정작가와의 만남!
이삭빛 시인 특강 초대 ~~!
-가슴으로 만난 사람은 모두 꽃이다!
장수고등학교(교장 노상근)는 인문학강좌로 이삭빛 시인을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다.
지난 24일 1시간 30분 동안 음악영상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학생, 교사들과 함께 ‘가슴으로 만난 사람은 꽃이다’라는 주제로 “스스로 배우고, 배움을 나누며 다 함께 성장하는 창의 인재육성”을 위해 장수군이 낳은 고향작가와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특별히 학생들이 장수인으로 살아가는데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이 고장 출신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서정시인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장수고에서의 특강은 적극적이고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가을'과 '장수고'에 관한 관련 단어들을 유추해 내는 활동과 직접 시를 써서 발표하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 등을 가져 다른 어떤 초청보다 의미 있었다는 평이다.
또, 이시인은 강연에서 먼저 질문을 유도하므로써 장수의 2덕 3절 5의에 정신을 재조명하며, 인성을 통한 창의적인 생각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 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고 김수환 추기경에 관한 이야기를 펼치며, 추기경은 꽃처럼 살다간 장본인이라며, 본인의 대표시 ‘가슴으로 만난 사람은 모두 꽃이다’와 특강 ‘주제인 가슴으로 만난 사람은 꽃이다’라는 같은 맥락으로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살아 갈 때 확연히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며 꽃 같은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당부했다.
또한 지난 이 시인이 특강한 산서중고등학교, 이삭빛시인의 시 ucc대회에서 선정된 ‘사랑하는 이에게’라는 동영상을 보여주고 ‘한 편의 시가 한 편의 영화처럼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며, ‘시는 4차 혁명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 이 시대에 시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 시인은 이해인 시인과 정호승 시인의 특징을 살려낸 최고의 서정시인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삭빛시인은 현재 문화예술인 단체 '문화로 만드는 세상' 운영위원장과 리애드코리아 문화사업본부 아카데미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얼굴 없는 천사마을 천사시인과 장수출신 산골시인으로 초청받으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당신은 나의 푸른마중물, 우분트, 가슴으로 만난 사람은 꽃이다ⅠⅡ, 놀기대장 날다, 첫사랑처럼 빛나는 내사랑 논개여, 한국시대사전 등이 있다.
또한 수상으로는 문화예술인대상을 비롯해 여성부장관표창, 전북일보회장표창, 전라북도 도지사표창, 착각의 시학창작문학상, 춘우문학상 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노상근 교장은 시활동가로서 이삭빛 시인의 ‘아들을 위한 서시’를 낭송하고 의미를 덧붙여 학생들의 따듯한 시선을 받았다.
이삭빛의 아들을 위한 서시는 인터넷 다음에서 검색하면 언제든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장수고등학교에서 진행한 ‘작가와의 만남’에서 기획담당 교사이자 인기교사 유경필교사와 임선호교사가 직접 참석해 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장수고는 강연 도중 고양이라는 학생의 발표 시를 통해, 학교에서 고양이를 직접 기르게 된 동기며, 이름까지 지어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시를 통한 소통은 이번 특강을 통해 두 마리의 토끼도 잡을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겨뒀다는 호평이다.
특강에서 발표를 한 모 학생은 “저는 시인이 되고 싶었는데 이렇게 직접 산골출신 시인님을 만나니, 더 간절해졌어요. ” 라며 “제가 쓴 시를 칭찬해 줘서 너무 행복해요!”라고 감사해 했다.
노상근 교장은 “시를 통한 인성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어요.” 라며 “우리 아이들 참 멋지고 예쁘지요! 따뜻한 강연, 고맙습니다.” 라고하며, 이시인께 감사를 표했다.
장수고등학교 교장실 문에는 정현종의 방문객이 붙여있다. 그 만큼 한 사람 한 사람을 중요시 하는 노교장의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평이다.
특기 타학교에 비해 모든 면에서 많이 열악했던 학교를 노교장이 장수고에 부임해오면서 명문고라는 꼬리표가 붙기 시작, 장수고는 교사를 비롯 온마을이 함께 교육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호평이 뒤따랐다.
장수고는 현재 1955년 개교한 이래 5,0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장수지역을 대표하는 인재 양성의 요람인 기숙형 공립 고등학교로 ‘배움, 나눔, 성장’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21세기를 주도할 바른 인성을 겸비한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슴으로 만난 사람은 모두 꽃이다
이삭빛
먼저 내민 손보다 더 반가운 가슴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별보다 고운 발걸음이 사람의 문 앞에서 사랑을 노크한다.
인연이라는 만남으로 생의 시간을 차려 놓고,
산보다 큰 상처를 키 작은 단풍으로 어루만지면
가을은 나뭇잎 사이로 흐르는 사랑의 눈빛보다 더 강렬하다.
사랑하고 싶어서 청춘은 이슬의 시간을 천년으로 닦아내고
사랑받고 싶어서 시인은 황금빛 시를 가슴으로 쏟아붓는다.
사람은 누구나 만날 수 있지만
사랑은 가슴으로 만날 때 가장 숭고한 꽃이 된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는 삶도 때로는 아름답지만
사랑의 계단을 밟는 우리는 다 함께 아픈 상처를 사막에서 건져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별처럼 지혜롭고
낙화처럼 떨어지는 햇살 앞에서도 한 송이 꽃으로 승화돼야 한다.
가슴으로 만난 사람은 모두 가을처럼 깊고 붉은 한 송이 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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