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실로 가다.hwp
최종명단.hwp
그리구요
정 목사님께 여쭙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요 ~^^
1. 최종명단에서 정목사님의 의견을들으면서 조금은, 진짜 놀란면이 있었어요
그레이엄 같은 남자가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런 삶의 상황에서 그렇게 대처하는 모습이 -
저는 일부이겠지 특별한 사람이겠지 했는데, 그런 모습이
남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는것에 좀 놀랐어요, 내가 남자를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었나
그건 모든 남자들을 너무 평가절하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요^^
목사님은 안그러시잖아요~^^
제 생각이 목사님 말씀 하신 .전형적인 것. 이라는 말에는 또 다른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에 대해서 좀 더 설명을 해주심 좋겠어요, 부탁드리는 거예요^^
그리고 그 말씀에 이어서
2.
바버라가 뭐가 그리 멋있냐고 남자는 전형적인것인데
바버라가 그냥 . 한 번 자 주지. 라고 한게 뭐 그리 멋있냐고 말씀 하셨어요.
다른 분들은 몰라도
저는 상대적이었거든요
제생각으로 찌질하다고 느낀 그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멋지다고 느낀거지요~
그토록 끝까지 그 여자와 한 번 전 것을 만천하에 과시하기 위해
굳이 부득이 (나는 창피해서라도 아침에 그냥 여자가 보기전에 얼른 옷 찾아 입고 도망이라도 갈 줄 알았는데)
출근을 같이 하려는 남자에게
왜 그러는지 그 맘을 다 알면서도 굳이 떼어놓으려하지 않고 데리고? 함께 가는거,
그리곤 이젠 됐죠? 라는듯한 바버라의 그 태도가 너무나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멋있게 보였었던거지요
그래서~^^
혹 목사님 죄송..;;
목사님께서 남자로서 자존심에 상처를 받아 그리 말씀하신것이 아닌가 하는^^..
여자가 어떻게 그 상황에 대처를 했어야 하면 좋을지도 좀 말씀해주심~~
저도 읽으면서
침대에 까지 가지 않도록 여자가 그 상황을 종식 시킬수는 없었을까 안타까워하며 읽었습니다.
집에까지는 같이 안 갈수도 있지 않았을까, 갔어도 일이 커지기전에
소리라도 쳐서 내쫒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인터뷰 후부터의 그 과정을 다시 한 번 보았습니다.
그리고
만약 바버라가 지금 미투 라도 동참 한다면
그건 성폭력 인정이 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어찌든지 그 날밤 그녀를 가져야겠다는 그 남자의 집념앞에서는
어떻게든 그 일은 일어났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또 여자가 몇번 그 상황을 모면 하려고 소리를 칠까 경찰을 부를까 빨리 나가라고 말도 하고
화장이 다 지워지도록 물고 빠는 그 남자의 완력앞에서
(여자는 체구도 크지 않은거 같았음- 에구 생각만 해도 끔찍해)
차라리 이 상황을 빨리 끝내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정말 영혼 없이 옷을 벗는 여자가
불쌍하기도 하면서
(이 부분에서는 아직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해는 감)
나는 그 상황이었으면 어쨋을까 상상도 해보았지만
좀 우유부단하고 남에게 딱 잘라 싫은소리 못하는 나 도,
그럼 집에가서 차는 한 잔 하고 가라고 말했을거같아요~
그랬다가 자진해서 옷은 안 벗었어도 당연히 당했을거 같고 ㅠㅠ
3. 만약 지금 그녀가 우리나라에서 미투 로 고발한다면
성폭력 죄에 해당 되기 힘들겠죠?
"너 그 남자와 밥은 왜 먹었어
집에는 왜 데리고 갔어
차도 같이 마셨잖아
소리라도 쳐서 내 보냈어야지
너가 자진해서 옷을 벗었잖아.."
그럼에도 참 억울하단 생각이 안 떠나네요 ㅠ
3. 19호실로 가다에서
정목사님 말씀 너무 좋았습니다.
지성을 표방하지만 실은 반지성적이란것,, 맞아요 ㅠ 반지성을 지성이라 알고 있는 태도가 문제다
요약한다면 이들은 결혼과 함께 죽었다라고 말할수 있다.
남자는 그래도 회피할수 있는 일을 만들지만..
혼자 있어도 결국은 자신의 죽음을 확인하는것뿐,,
타자의 시선에 의해 존재하는 이미지로서의 수전은 이미 죽은것이기에,
자기가 없기에 막을수가 없다. 무얼해도 무슨 말을 해도 들어도, 죽음을 발견했을것이다. 라는 요.
맞나요? ㅋ
어쨋든 좋은 책을 읽게 해주신것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쉬는 시간도 없으신채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목사님 답글을 꽤 길게 썼는데 인터넷이 불안해 다 날아가 버렸네요. 김이 새서 다시 찰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아고 목사님 우째요~ 진짜 김새는 일이예요ㅠㅠ
그래도 줄이지 마시고 고대로 다시 부탁드립니다~~
김 차기를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