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한국자전거산업학회는 자전거 관련 산업 및 피팅 분야의 교육과 연구 활동을 위하여 결성된 단체다. 나아가 한국자전거산업의 학문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창립되었다. 한국자전거산업학회는 수원대학교 부설인 관광레저산업연구소와 협력을 맺고 국내 실정에 적합한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본 연구소에서는 해양스포츠와 자전거산업, 그리고 유소년 스포츠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는 곳으로 이와 관련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올해 학회에서는 자전거 피팅 전문가로서의 자질 마련을 통한 자전거산업 인력양성을 위하여 바이크피터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하였다. 한국자전거산업학회 주최와 수원대학교 부설인 관광레저산업연구소 주관으로 그 첫번째 교육이 1월 13일과 14일 양일간에 걸쳐 수원대학교에서 열렸다. 교육대상은 자전거산업 관련 기관 및 단체에 재직 중인 자와 체육학 전공자, 자전거 동호인, 그리고 자전거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의 목적은 한국체형에 적합한 피팅 표준화와 표준 데이터를 통한 자전거사이즈 선택의 제시가 주 포인트다. 또한 인력양성을 통하여 한국 자전거산업의 발전과 저변확대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의 이용이 급신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된 주요 인프라와 문화가 같이 성숙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학회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정형래 이사는 “단순히 외국의 이론을 가지고 들어온 피팅 교육은 실효성이 없다고 봅니다. 외국의 선진화된 피팅 자료는 받아들이되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재창조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죠. 이런 일들을 학회에서 중점적으로 할 예정이고, 이것을 통하여 한국체형에 적합한 피팅 교육을 해 나갈 겁니다.”라고 말한다.
살아있는 피팅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 자료뿐 아니라 강사의 자질도 중요하다. 단순하게 라이더의 체형을 재고 도식화된 데이터를 뽑아내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라이더의 라이딩 스타일부터 체력적인 요건, 부상부위, 목표치 등을 정확히 알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또한 프레임에 대한 지오메트리 분석과 다양한 제품에 대한 지식을 알고 있어야 제대로 된 피팅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산악자전거 국가대표를 거쳐 사이클 코치와 피팅 교육을 두루 섭렵한 정형래 이사의 노하우가 빛을 발할 것으로 본다. 또한 학회와 연구소의 인적자원 또한 다년간의 선수 경력과 해외 자전거 피팅교육을 이수한 석박사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전문화된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3월까지 교육일정이 잡혀있으므로 관심있는 분들은 학회(031-290-8096)로 연락하면 된다. 교육을 통한 인적양성뿐 아닌 학회와 연구소 차원의 심도있는 연구 개발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피팅 교육의 체계화와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