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불날 우리말글 연수
<우리 문장 쓰기> 강독
- 우리 학교 글쓰기는 살아있는 글쓰기로 하고 있다. 이오덕 선생님의 말씀에 정확히 닿아있
다.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겉꾸밈의 글이 우리학교 아이들 글에서는 거의 없는 거 같다. 솔
직하게 자기 생각과 느낌을 잘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오덕 선생님이 전개한 글짓기의 형태
가 백일장과 같이 머리로만 쓰게 하는, 순수하지 않는 것에 대한 것을 지적하는 것 같다. 요
즘 나오는 책들은 순수하게 글을 쓰려고 하는 거 같다. 하상욱 시인에 대한 평가가 갈리고 있
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봐도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이 쓰는 시를 보면 사
실과 느낌과 나열에만 그치는 것도 시지만 시답게 글다듬기를 해줄 때 선생들이 어떤 부분을
이야기해야 할까 라는 것도 이야기가 필요하다. 늘 말과 글은 새로운 표현들이 등장하고 사라
지지만 그 시대를 반영한다기 보다는 유행을 타고 만들어지는 언어유희, 세대 간의 단절을 초래하는 낱말들이 많은 거 같아 이야기를 하면 좋을 거 같다.
- 아침에도 교사들이 책을 읽는데, 이오덕 선생님의 책은 읽을 때도 들을 때도 편한데 번역된 책은 들을 때, 읽을 때에도 어려움이 있다. 쉽고 편한 말로 가독성을 해야 좋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맑은샘학교에서 입말로 글을 쓰는 것을 애쓰고 있는데, 선생님들이 늘 하는 것처럼 낮은 학년 때에는 옛이야기, 창작동화를 많이 읽는다. 이원수, 권정생 계보들이 추천한 책들과 작가들이 어린이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열심히 책을 읽으면 공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우리말로 들려주고, 써 보여주고 하는 것들이 필요하다. 우리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교사들이 많이 쓰고 들려준다면 책을 읽을 때와 같이 더해져서 아이들에게 보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를 할 때 가장 유혹이 드는 것이 꾸미고 싶어 하는 마음이 든다. 잘 정리해서 생각을 잘 가다듬는 도구로 쓰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말하듯이 쓰라고 하는 것에 어떻게 잘 쓰면 좋을지에 대한 그런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 겉꾸밈이라는 게 뭘까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 비유, 강조, 변화와 같은 표현 방법에 대해 가르치고 문제를 낸다. 그런 방법들이 가득한 시나 문장들을 가지고 교육하고 있는데 읽을 수 없고 와닿지 않는다면 더 와닿게 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 살아있는 글쓰기를 할 때 말로 먼저 이야기 하고 쓰는 것이 훨씬 쉽게 느껴졌다. 나열 가운데 어떤 것을 겪고 뭐를 중요시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어 감동이 있었다. 글쓰는 것이 훨씬 쉬워지면서 긴장이 끊기면서 말하듯이 쓰는 것이 힘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글모음 연수나 우리말 글 연수를 할 때 어디에 방점을 두고 아이들의 글을 봐야 하는지에 대한 공부가 되었던 거 같다.
- 겪은일 바탕으로 아이들이 시를 쓰고 있는데, 시를 쓸 때 어떤 부분을 더 살피면 좋을지에 대한 것을 한 번 이야기 해보면 좋을 거 같다.
*다음 모임 때 시와 그림 내보이기 시 모아오기. (6월 11일 불날)
그림책 수업 나눔
노학섭 선생님
책 : 내가 가장 슬플 때
내가 생각하는 슬픔을 사각 크레용으로 표현해 보기.
8월 집중강좌
서정오 선생님과 연락 : 전정일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