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이석선생입니다.
상당히 긴 장문의 게시글이 될 듯 합니다. (전하고 싶은 내용이 너무도 많아서... 어떤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잠시 빠지게 됩니다.)
오늘은 저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저의 학생들이자 자랑스러운 선배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또한 이번 2022학번 대학입시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룬 학생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함께 전하고자
이렇게 오랜만에 게시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박사과정 1학기 남은 김종우군의 논문과
지난주에 석사졸업과 동시에 이번 3월에 박사과정 시작을 하게되는 김나래양의 논문
이렇게 2권의 논문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김종우군은 수명고등학교 1회 졸업생으로 이번 동국대학교 법학대학원 박사과정 1학기를 남겨둔 현재 동국대학교 대학원생입니다.
강서구에 처음 장이석 영어학원을 설립하고, 중3부터 가르친 학생입니다.
그 학생이 어느덧 30대가 되어 이제는 어엿한 법학자로서 그리고 법연구원으로서의 길을 가고있습니다. 너무나 자랑스럽고 대견하며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다음으로
김나래양은 역시 수명고등학교 5회 졸업생으로 이번 동국대학교 법학대학원 박사과정 입학을 앞둔 현재 동국대학교 대학원생입니다.
역시 중3부터 가르친 학생입니다.
위의 두 논문의 첫 페이지를 펴보는 순간 "울컥"하는 마음과 고마움 그리고 미안함 그리고 자랑스러움의 감정이 동시에 느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이순간 만큼은 " 세상에서 가장 부~~~~~~ 자" 였을 듯..... 합니다.
수명고등학교의 자랑스러운 선배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는 공항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생명 바이오과를 졸업한 목현승군이 기쁜 소식을 어제 알려왔습니다.
그토록 그리던 약학대학원에 합격하였다는 소식을 고맙게도 알려왔습니다.
과학수사 연구원이 되는 것이 소원이었던 그저 꿈많은 대학생에서 이제는 그 목표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네요.
그동안 어려운 약학대학원을 입시준비를 해오면서 겪었을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하였는가를 모르는바 아니기에 이번 합격소식이 저로서는 더욱 더 축하해주고 격려해주고 싶습니다.
다음으로는 가장 맏형이 되겠네요.
명덕외고 영불과 출신으로 부산대학교 법률 대학원에서 무사히 1년을 마치고 좋은 성적과 함께 남은 학기 또 열심히 도전하여 훌륭한 변호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김법성군 역시 자랑스러운 제자가 아닐 수 없네요.
참으로 깊고 깊은 인연이 아닐 수 없는 학생이기도 합니다.
벌써 18년의 시간이 흘러 같이 나이를 먹어가는 ... ^^
이제는 30대를 훌쩍 넘긴 멋진 성인이군요. 대학원에서 그동안 살면서 가장 힘들게 그리고 가장 열심히 공부했다고 합니다.
작년 법률대학원에서의 1년이 외무고시 2차까지 합격하던 그 순간보다도 훨씬 더 어렵고 힘들었다고 말하는것을 보니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자~ 이제부터는 대학관련하여 축하해주어야 할 학생들의 이야기 입니다.
우선 이솔비양(덕원여고)의 합격축하 소식입니다.
이번에 성균관대에 당당히 합격하였다는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합격하면 제가 이솔비양에게 꽃다발을 주어야 함에도 오히려 제가
꽃다발을 받았네요.
덧붙여) 26일 오늘자 정시발표 고려대학교 영어과에도 합격하였다고 합니다.
정말로 기쁘고 .... 후련한 ~ (마지막 숙제가 끝난 느낌^^)
자 다음으로는 최유리양(덕원여고)의 합격소식입니다.
제가 2019년 12월에 전국 코딩대회 장관상을 받게 되었다고 축하글을 게시하였는데
이번에 그 실력을 인정받아 이공계의 수재들이 모인다는 KIST에 당당히 합격하였습니다.
따뜻한 커피한잔을 제게 쥐어주고 갑니다. 이순간 너무나 큰 행복함을 느낍니다.
다음으로는 손유나양(덕원여고)의 합격소식입니다.
중앙대학교에 합격하여서 생명바이오관련 연구를 위한 많은 준비를 통해 언제가는 본인이 바라는
훌륭한 연구자가 되기를 희망하며, 후배들을 위해 장문의 공부팁을 전해주던 배려심많은 학생입니다.
하나 하나에 세심함과 배려심이 많은 친구로서 훗날 멋진 덕원의 선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박경욱군(화곡고)의 합격소식입니다.
성균관대학교 (수학교육) 합격하여 수학교사를 꿈꾸는 예비 선생님입니다.
매사 꼼꼼한 성품으로 천상 선생님의 자질을 갖춘 학생이기에 이 다음에... 수학과 선생님으로서 존경받을
멋진 선생님이 될 것을 믿습니다.
.. 이상으로 긴글을 줄일까 합니다.
끝맺음에 앞서.. 위에 언급된 학생들에게..
(기타 지역을 제외하고 강서구에서 홀로 학생들을 가르쳐 온지가 15년(만 14년) 되었답니다.)
위에 열거하지 못한 이루 셀 수 없는 수많은 제자들이 저를 아직도 잊지않고 찾아주는 것이 언제나 고맙고
또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제는 어엿한 성인이 되었고, 어른이 되어있는 저의 제자들에게 고백합니다.
" 많이 엄하고 ... 많이 냉정하고 ... 많이 묵뚝뚝한 .... 그런 선생님이었는데...
학교선생님도 아니고 그저 학원에서 만난 선생님인데...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러도 찾아주는 나의 학생들이 너무도 고맙고 .. 따뜻한 말 한마디 대신 엄하기만 했던
내 모습에서 너희들에게 더욱 미안하다.
그럼에도 내 마음을 알아준 너희가 있어서 "나는 아직 내 할 일이 남아있음을 알기에, 조금 더 힘을 내서 한명의
학생이라도 그들의 꿈에 도달 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앞으로 나아가겠노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너희 한명 한명 모두 자랑스럽다~~ 건투를 빈다.
... 올해 재수를 하기로 결정한 2명의 나의 학생들아~ 내년에 합격해서 다같이 모이자~~ 기다린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