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제사지방이란?
[A]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설날에 세배드릴 경우에는 「아버지」 바로 앞에서 절을 올립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세배를 드릴 대상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아버지」를 상징하는 것을 앞에다 놓고 절을 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사진이 발달해서 사진으로 고인을 대신할 수 있으나 옛날에는 종이에 「아버지」라고 써 놓고 절을 하였던 것입니다. 사진을 대신해서 「아버지」라고 써 놓은 종이를 이른바 「지방(紙榜)」이라고 합니다.
기제사를 지낼 때 향(香)을 피워서 전화를 하고 술을 모사에 부어서 메시지를 전달하면 「지방(紙榜)」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혼이 오시게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의식(儀式)을 진행하게 됩니다.
[Q]
어디에 규격은?
[A]
한지(韓紙)에 씁니다. 가로 6㎝×세로 22㎝
[Q]
무엇으로 쓰는가?
[A]
붓으로 씁니다. 요즘 붓펜으로도 씁니다.
[Q]
어떻게 쓰는가?
[A]
한글로는 「아버지」라고 쓰는데 한자(漢字)로는 돌아가셨을 때는 「考」라고 씁니다.
① 우리가 군대에서 집에 계신 살아계신 아버지한테 편지를 쓸 때 첫머리에 「아버님께」 혹은 「아버지 전(前) 상서(上書)」라고 쓰듯이 「考」神位라고 씁니다. 神位는 영혼이 의지하는 장소 또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考神位]
② 존경한다는 의미와 유전적으로 DNA를 이어받았다는 의미에서 「顯」자를 붙입니다.
[顯考神位]
③ 다음으로 살아계셨을 때 아버지의 사회적 지위를 써 넣게 됩니다. 벼슬을 하였을 경우는 벼슬명을 써 놓고, 대부분은 과거시험을 준비하는 학자라는 의미에서 「學生」이라고 씁니다.
[顯考學生 神位]
④ 이어서 아버지를 아버님이라고 존칭 표현하듯이,「님」에 해당하는 것이 「府君」입니다.
정리하면 [顯考學生府君 神位]이라고 씁니다.
[Q]
신주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A]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혼(마음)이 깃들여 있다고 믿는 상징입니다.(신주와 지방 공통)
신주는 나무로 제작하며, 사당에 보관합니다. 보관기간은 4대(代)입니다. 4대(代)가 지나면 묘소에 묻습니다.
지방은 종이에 써서 기제사와 설, 추석 차례에 사용하고 불태웁니다. 보관기간은 1일입니다.
[Q]
제사가 끝난 뒤 어떻게 처리하는가?
[A]
지방은 제사가 끝난 뒤 바로 소각 처리합니다.
[Q]
왜 성과 이름은 쓰지 않고,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증조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라고 쓰는가?
[A]
학교에 출석하면 학생들의 이름(홍길동)을 불러서 확인합니다. 학생들은 여러 가지 성과 이름을 가진 학생들이 섞여 있어서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성씨는 구분할 필요가 없습니다. 같은 성씨이기 때문입니다.
조상들의 성함은 존경하는 의미에서 부르지 않는 풍습이 있으며, 평상시 가족과 식사할 때도 아버지라고 부르면 되지 이름을 굳이 쓰지 않는 것과 같다고 이해하였습니다.
[Q]
고조할아버지의 아버지는 어떻게 쓰는가?
[A]
지방을 쓰는 대상이 아니지만 5대조할아버지(5대 祖考)라고 합니다.
아버지(고), 할아버지(조고), 증조할아버지(증조고), 고조할아버지(고조고), 5대조고, 6대조고, 7대조고 라고 합니다.
考▶祖考▶曾祖考▶高祖考▶五代祖考▶六代祖考▶七代祖考
[Q]
기제사, 설날차례, 추석차례 때 지방이 틀려지는가?
[A]
기제사날은 해당되는 조상만 지방을 모십니다.
설날과 추석에는 1년 동안 지내는 조상 모두의 지방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4대 봉사하고 있으면 [考▶祖考▶曾祖考▶高祖考]와
[妣▶祖妣▶曾祖妣▶高祖妣]
보통 아버지와 어머니,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한 장에 쓰기 때문에 지방은 4개가 필요합니다.
[Q]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면 지방은 어떻게 써야 합니까?
[A]
두 분을 한 장에 씁니다.
우리가 지방을 바라보았을 때 왼쪽에는 아버지, 오른 쪽에는 어머니를 씁니다.
아버지, 할아버지 등 직계는 성이 동일함으로 쓰지 않지만 어머니, 할머니 등은 성(姓)과 본관(本貫)을 쓰게 됩니다.
유학(儒學)을 공부하는 학자라는 의미에서 아버지는 「學生」이라 표현하고 어머니는 「孺人」이라고 씁니다.
[顯考學生府君 神位, 顯妣孺人光山金氏 神位]
◎ 상서(上書)
1. 웃어른에게 글을 올림. 또는 그 글.
2. 신하가 임금에게 글을 올리던 일. 또는 그 글.
3. 신하가 왕세자에게 글을 올리던 일. 또는 그 글. 주로 간관(諫官)이나 삼관(三館)의 관원이 섭정하는 왕세자에게 간언하기 위하여 글을 올렸다
◎ 顯 나타날 현
1. 나타나다
2. 드러나다
3. 뚜렷하다
4. 명확하다(明確--)
5. 분명하다(分明--)
6. 명백하다(明白--)
7. 높다
8. 귀하다(貴--)
9. 명성(名聲)이 있다
10. 지위(地位)가 높다
11. 밝다
12. 돌아가신 부모(父母)
◎ 부군[ 府君 ]
①한(漢)나라 때의 여러 관리들 또는 군수(郡守)의 높임말. 대개 남에 대한 높임말로 쓰였음. [유사어] 존부(尊府). 존부군(尊府君). ②귀신에 대한 높임말. 돌아간 자기 아비나 가까운 조상에 대한 높임말로도 쓰였음. ③조선 시대 각 관청에서 제사 지내던 신령(神靈). 그 유래는 고려 때부터임.
[네이버 지식백과] 부군 [府君]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 3. 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 신주[ 神主 ]
죽은 사람의 위(位)를 베푸는 나무패.
[네이버 지식백과] 신주 [神主]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지방[ 纸牌位 ]
신주를 모시고 있지 않은 집안에서 기제사나 차례 때 종이에 써서 모신 신위.
[네이버 지식백과] 지방 [纸牌位] (한국일생의례사전)
◎ 신위(神位 )
죽은 사람의 영혼이 의지할 자리. 죽은 사람의 사진이나 지방(紙榜) 따위를 이른다.
※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blog.naver.com/abirra26/221590869443
참고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