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사랑 메밀사랑>
감자전과 메밀막국수, 모두 강원도 음식이다. 홍천에서는 싸한 맛집이다. 간단한 메뉴에도 맛을 다 담았다. 맛만이 아닌 인심도 담았다. 막국수 상쾌한 국물 맛은 덤이다. 식감이 황홀한 감자전과 상큼한 막국수가 강원도 방문을 행복하게 한다.
1. 식당대강
상호 : 칡사랑 메밀사랑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영귀미면 수타사로 372-5
전화 : 033-436-0225~6
주요음식 : 막국수, 냉면
2. 먹은날 : 2024.10.10.저녁
먹은음식 : 메밀막국수 9,000원, 감자전 8,000원
3. 맛보기
칡사랑은 냉면으로 알 수 있는데, 못 먹어서 서운하다. 막국수로 반분을 풀어본다. 오늘은 메밀사랑만이다. 칡사랑은 다음에. 감자전은 찐득찐득하다. 혀가 호사한다. 감자 입자도 씹히고, 노릇노릇 부쳐낸 솜씨가 식감을 배가한다. 첫눈에 침이 고인다. 맛좋은 음식, 보기좋은 음식이다.
강원도에 온 것이 실감난다. 거퍼 좋은 음식을 만나 방문의 기쁨이 곱으로 커진다. 찬이 약간 서운한 것은 뒤로 밀린다.
갓 삶아낸 순수 메밀국수. 식감이 최고다. 육수 맛도 좋다. 한 움큼 여분으로 담아준 인심은 더 최고다.
감자전. 먹을 때마다 순수 감자전이 아닐 거라는 불안을 가졌는데, 와! 진짜 감자전이다. 그것도 감자의 결이 남아 있는. 감자가 혀에 착착 감긴다. 이 식감을 무엇으로 표현하리. 하나 아쉬운 것은 간이 안 되어 있는 것. 간장을 찍어야 한다. 양념장 맛으로 간을 감당해야 하니 조금 흥분이 가라앉는다.
간은 본래의 음식에 어느 정도는 되어 있어야 제맛을 즐길 수 있다. 쭈꾸미집 콩나물, 간하지 않는 경우 많은데 맛이 반감한다. 비빔밥의 거섶도 다 하나하나 간을 물고 있어야 제맛이 난다. 비빔밥 뷔페에 상추 잘게 썰어 넣으라는 방식, 넣긴 하지만 상추맛 제대로 못 즐긴다. 순수감자전이라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이 조금 서운하다.
노릿노릿 잘도 부쳤다. 채칼을 쓴 듯. 감자결이 살아 있어 식감이 최고다.
물김치. 제맛을 넘어섰다. 국물 밖으로 나온 부위다. 맛이 반감했다.
나박김치. 먹을 만하다.
4. 맛본 후
수타사가 코앞이다. 월인석보 원본을 성보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보물이 사천왕상 안에서 나왔단다. 아담한 절에 볼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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