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 10cm 더 크기
<1> 키의 성장
(1) 키가 크는 것은 척추와 다리뼈가 자라는 것입니다. 뇌에서 성장호르몬(GH)이 분비되면 엉덩 이, 무릎, 발목 관절의 뼈 끝에 있는 연골 성장판이 세포분열을 일으켜서 연골세포의 양이 증가하고 길이가 길어져서 키가 크게 됩니다. (2) 태어날 때 50Cm 이던 키는 1세경 75cm, 2세경 87cm 정도로 자라고 이후 매년 4-5cm 정도 씩 자라다가 사춘기때 급성장을 한 후에 성장판이 닫히면서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됩니다. (3) 한편 척추뼈의 성장판은 팔, 다리의 성장판보다 2-3년 늦게 닫히는데 대개는 18세경에 닫히 므로 척추의 길이가 조금 길어지면서 약간 키가 더 클 수 있습니다. 20세에도 키가 크는 사 람은 성장판이 늦게 닫히는 질병이 있는 경우입니다.
(무릎뼈 성장판)
<2> 키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1) 남,여의 차이 (ㄱ) 어릴 때는 여자가 남자보다 크지만 사춘기에는 여자의 성장속도가 늦어지고 남자가 많이 자라게 됩니다. (ㄴ) 사춘기가 되면 남,녀 모두 급속한 키성장을 하게 됩니다. 남자는 수염이 나고 겨드랑이, 음부의 털이 나기 시작한 후 2~3년, 여자는 초경을 한 후 2~3년 정도 키가 자랍니다. 사 람마다 성장판이 닫히는 연령이 다르지만 여자는 13-15세경, 남자는 15-17세경입니다. 남자는 사춘기 동안 여자보다 뼈의 성장 속도가 빠르고, 성장판이 늦게 닫히므로 여자보 다 좀더 긴 시간동안 자라게 되어 성인이 되었을때 여자보다 큰 키가 됩니다.
(2) 자세: 잠자는 자세나 공부하는 자세는 키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뚤어진 공부 자세나, 가방을 한쪽으로만 들거나 메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3) 수면: 잠든 후 45분~90분 뒤, 보통 자정~새벽 3시경에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 따라서 너무 늦게 잠들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서 키가 잘 크지 않게 됩니다.
(취침동안 시간 경과에 따른 체내 성장호르몬의 분비량)
(4) 부모의 키: 유전적 요소가 키에 미치는 영향은 정확히 얼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부모의 영향을 받는 정도는 아이들마다 모두 다릅니다.
(5) 식생활과 환경: 요즘 청소년들의 키가 점점 더 커지는 것은 식생활의 개선과 함께 적절한 운 동과 학교생활처럼 예전보다 향상된 여러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6) 아침과 저녁: 척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서있거나 앉아 있으면 눌리게 되어 저녁에는 키가 작아집니다. 밤에 누워서 자는 동안 추간판이 원상태로 회복되어 아침에는 약간 키가 커지 게 됩니다.
<3> 키가 작아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ㄱ) 같은 나이, 같은 성(性)의 어린이 100명을 키 순서로 세웠을 때 앞에 선 3명은 병원에 가서 키가 작은 원인을 검사해 봐야 합니다.
(ㄴ) 만 2세가 지난후 사춘기까지 1년에 4cm 이하로 성장해도 역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4> 키가 크지 않는 이유 (1) 질병으로 인한 경우는 (ㄱ) 염색체 질환 (ㄴ) 대사 질환 (ㄷ) 연골무형성증, 골형성부전증 (ㄹ) 만성질환과 영양결핍 (ㅁ) 내분비 질환 (ㅂ) 정신질환 (2) 질병이 아닌 경우 (ㄱ) 가족과 친척들의 키가 모두 작은 '가족성 왜소증 (familial short stature)' (ㄴ) 특별한 질병없이 성장이 2-3년 늦게 시작되는 '체질성 성장지연 (constitutional delay of growth)'
<5> 성장호르몬 치료
(ㄱ) 키가 작은 어린이는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치료가 늦어져 성장판 이 닫히면 치료의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X-선 사진상의 골연령 (bone age)이 여자의 경우 14세, 남자의 경우 15세가 지나면 성장호르몬을 투여해도 효과가 없습 니다.
(골연령 측정을 위한 X-선 손목 사진)
(ㄴ) 혈중 성장호르몬(GH) 농도와 인슐린양 성장인자(IGF)의 농도를 측정해서 성장호르몬의 결 핍이 확인되면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ㄷ) 호르몬을 투여하면 1년 뒤 7-9cm 성장하고, 이듬해에는 6-7cm 정도 성장합니다. 치료를 시작한 후에도 1년에 2cm 미만으로 자라면 유전적 요인등으로 치료 효과가 없다고 판정하 고 치료를 중단하게 됩니다.
<6> 키 크는 운동과 음식 (1) 운동 (ㄱ) 키가 크려면 다리가 길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줄넘기, 농구, 조깅, 등산, 수영, 자전거타 기, 철봉등 무릎에 자극을 주는 운동을 하루 20-30분씩 주 5회 이상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ㄴ) 역기운동이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운동은 성장판을 압박하여 연골세포의 발육을 방 해하므로 키성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음식 : 5대 영양소인 양질의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무기질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ㄱ) 출생후부터 만 6세까지: 빈혈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분이 많이 든 음식으로는 소고기, 소간, 굴, 대합, 바지락, 김, 미역, 다시마, 파래, 건포도, 쑥, 콩, 강낭 콩, 들깨잎이 있습니다.
(ㄴ) 6세 이후 11세까지: 전반적인 신체 발달을 위한 단백질의 공급이 중요합니다. 소고기, 돼 지고기, 생선 이외에도 특히 콩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ㄷ) 11세부터 15세까지는 사춘기 시작과 더불어 키가 급성장하는 시기이므로 칼슘의 공급이 필요합니다.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에는 우유, 치즈, 요구르트, 푸른잎 채소, 생선, 계 란, 과일, 멸치, 뱅어포등이 있습니다.
9~18세 청소년의 1일 칼슘 권장량은 [1,300mg/일] 입니다. : 우유 한 컵 (250cc)에는 300mg, 치즈 한 장에는 200mg 의 칼슘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3잔의 우유 (300mgx3=900mg) 와 2장의 치즈 (200mgx2=400mg) 을 섭취하면 칼슘 1일 권장량을 섭취하게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