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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월일 : 2015년 5월 24일(일)
◈ 산행장소 : 백운산(억불봉)
◈ 산행코스 : 백운산수련원-노랭이재-헬기장-억불봉-헬기장-노랭이재-노랭이봉(경찰봉)-동곡계곡-백운산수련원
◈ 동참자 : 12명('2720'산우들 7명, 광양 초딩 친구들 5명)
광양 백운산(白雲山, 1,222.2m)은 호남정맥의 최고봉이다. 전북 진안 부귀산(806.4m)에서 시작하여 남으로 달리던 호남정맥의 산줄기가 남해바다에 다와서는 급작스레 동쪽으로 방향을 튼 뒤 힘차게 마침표를 찍어놓은 모양세를 한 산이다.
"지리산 전망대"라 불리는 산들이 많지만 억불봉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억새능선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동서 180리 능선은 일품이다. 그래서 많은 산객들에게 탁월한 입지(立地)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산이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산 이기도 하다.
백운산의 호쾌한 능선길을 마음껏 걸어볼 수 있는 코스는 누가 뭐라해도 억불봉에서 백운산 상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다. 억불봉에 오르기 전 북서쪽(왼쪽)으로 백운산을 호위하듯 도솔봉, 따리봉 등 연봉들이 줄지어 섰고. 눈앞에 버티고 서 있는 억불봉의 웅장한 모습사이로 조망이 나무랄데 없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예로부터 광양에는 백운산의 영험한 기운 덕분에 인물이 많이 난다고 알려지고 있다. 여름에는 구름이 걸려있고 겨울에는 눈이 녹지않아 백운(白雲)으로 이름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백운산수련관 포스코 지점에서 백운산 정상인 상봉까진 7.2km, 억불봉 2.7km 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에서 도로를 버리고 표지판 안내대로 오른쪽 산길을 올라서면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부터는 노랭이재까지 완경사의 돌길이므로 꾸준하게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약 40여분을 숨가쁘게 올라서야 노랭이재에 오르게 된다.
힘들게 올라왔다는 생각은 금새 사라지고 장쾌하게 펼쳐지는 파노라마에 차분하게 좌우의 능선을 볼 수가 있으며 푹 꺼진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이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으며 좌측 오르막길로 조금 더 올라서면 억불봉이 보인다. 계속 직진하여 약 15분 정도를 더 오르면 헬기장에 이르는데, 좌측으로 가게되면 백운산 정상인 상봉으로 가게되며, 오른쪽으로 약 650m 정도 더 올라야면 억불봉이다.
거리는 먼 곳은 아니지만 오름길과 암릉구간을 지나야 한다. 암릉구간은 철사다리와 밧줄이 설치되어 있지만, 쉽지는 않다. 헬기장에서 억불봉에 다녀오는 시간은 약 1시간 30여분이 소요되었다. 억불봉에 올라 지리산 및 백운산의 능선과 견주어 봤으며, 변모되어 있는 광양의 여러 마을과 남해안의 조망을 시원하게 바라다 보았다.
헬기장 쉼터에서 함께 산행한 고향 친구들이 준비한 찰밥, 김밥과 갓김치, 묵은김치 및 기정떡을 맛있게 먹은후 노랭이봉에 올라 다시한번 백운산 능선과 억불봉을 뒤돌아 보고 하산은 동곡계곡으로 내려왔다.
"인 연(因 緣)"
1. 약속해요 이 순간이 다 지나고
다시 보게되는 그날 모든걸 버리고
그대곁에 서서 남은 길을 가리란 걸
인연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 생애 이처럼 아름다운 날
또 다시 올 수 있을까요
고달픈 삶의 길에 당신은 선물인 걸
이 사랑이 녹슬지 않도록
늘 닦아 비출게요~
2. 취한듯 만남은 짧았지만
빚장 열어 자리했죠 맺지못한데도
후회하진 않죠 영원한 건 없으니까
운명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 생애 이처럼 아름다운 날
또 다시 올 수 있을까요
하고픈 말 많지만 당신은 아실테죠
먼 길 돌아 만나게 되는 날
다신 놓지 말아요~
이 생애 못한 사랑 이 생애 못한 인연
먼 길 돌아 다시 만나는 날
나를 놓지 말아요~~
인연(이선희곡).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