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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08일(토),
웰빙 산행을 위하여 아침일찍 일어나는 친구들이 있었다. 아침운동 및 가까이에 있는 '신비의 바닷길'(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 약 2.8km의 바다가 조수간만의 차이로 인해 바다밑이 40여m의 폭으로 물 위로 드러나 바닷 길이 열린다는 신비로운 현상) 가까이 가다 보면 길가에 '뽕할머니상'이 있었기에 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아침일찍 기상하여 열심히 걷기 운동을 함께 한 친구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오전 8시까지 숙소인 '진도유스호스텔'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웰빙 산행코스로 개발하여 놓은 '접도'를 향하였다. 접도는 '섬 중의 섬' 이라고 불리지만, 선박 타지 않아도 갈 수가 있는 곳이다. 연도교로 '진도' 본섬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접도'에 마을이 생긴 것은 약 100년 전이라고 한다. 전씨 일가가 입도를 하였다는 설이 있으며, 약 1270년에 삼별초 군이 금갑선창을 통해 제주도로 퇴각하던 중 잔류병이 접도에 살기 시작했다는 설도 있다. 남쪽 가장자리에 있어서 일까, 이 섬은 유배지였다. 그래서 오랜 세월동안 인적이 드물어 마을과 항구를 제외하고 자연 그대로의 원형이 잘 남아 있다.
1987년 완공된 접도 연도교로 진도와 연결되면서 교통이 편리해 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관광지로서의 면모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21세기에 통용되는 '섬 중의 섬'의 대표적인 곳이 접도가 아닐까 싶다. 접도(말똥바위)의 웰빙코스의 산행 사진은 별도로 편집하여 올렸기에 여기에서는 생략한다.
뒤풀이겸 점심식사(진도읍 '기와섬'식당)를 맛있게 한 후 오후 2시부터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명나는 우리가락 한마당, '진도토요민속여행'에 참관하여 제623회 "우리소리 그리고 풍요" 공연을 감상하였다. 마지막 공연인 '진도아리랑'을 부를때 우리들은 춤을 추며 함께 불렀던 가사의 내용이 가물거리며 생각이 난다.
"세월아 네월아 오고 가지를 말아라, 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어 간다 / 우리가 여기왔다 그냥 갈 수가 있냐, 노래 부르고 춤추며 놀다나 가세 / 한국 최남단 보배 섬 진도(珍島), 인심이 좋아서 살기도 좋네..."
공연을 마치고 출연자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모습들이 감회가 깊다. 조도에 까지 갔다가 우리의 일정(공연을 마치고 귀경하는 시간)에 맞춰 공연장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하였던 윤복, 광륜 친구들이 고맙기 그지없다.
마지막으로 이번 진도군 탐방에 물심양면으로 협찬을 하신 동주, 천옥 등등 여러 친구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고 싶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복을 많이 받으시길 기원한다. 시산회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