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 결과 한국 전통 산사 7곳이 한거번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확정되는 쾌거가 있었다.
이번에 문화유산으로 지정 받은 산사는 모두 일곱개 사찰로, ▶마곡사(충남공주) ▶법주사(충북 보은) ▶대흥사(전남 해남) ▶선암사(순천) ▶부석사(경북 영주)▶봉정사(안동) ▶통도사(경남 양산)등 이다.
이중에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에 있는 천년 고찰 마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로 대전·충남 70여개 사찰을 관장하는 충남의 대표적 사찰이다.
백제 의자왕 3년(서기 643)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고, 마곡사라는 이름은,신라 보철화상의 설법을 듣기 위해 계곡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마(麻)'와 같다고 해서 마곡사(麻谷寺)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마곡사 주변의 지형은 태극 형세를 하고 있다. 항일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이 한 때 마곡사에 은거했던 일도 마곡사를 더욱 관심 있게 하고있다.
이로써 공주시는 지난 2015년 7월초 등재된 공산성, 무령왕릉과 함께 3곳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달 말 기준에 의하면, 165개국이 105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