客有吹洞簫者, 倚歌而和之, | 객유취통소자하여, 의가이화지하니. | 客中객중에 洞簫통소 부는 者자가 있어, 노래 따라 和答화답하니 |
其聲 嗚嗚然, 如怨如慕, 如泣如訴; | 기성이 오오연하여, 여원여모하며, 여읍여소하고. | 그 소리가 슬프고도 슬퍼 怨望원망하는 듯, 思慕사모하는 듯, 흐느끼는 듯, 하소연하는 듯하고, |
餘音嫋嫋, 不絶如縷。 | 여음뇨뇨하며, 부절여루하니. | 남은 소리는 가냘프며 실처럼 끊어지지 않으니 |
舞幽壑之潛蛟, 泣孤舟之嫠婦。
| 무유학지잠교하고, 읍고주지리부라.
| 깊은 골짜기 물에 잠긴 蛟龍교룡을 춤추게 하고, 외로운 배의 寡婦과부를 눈물짓게 하더라. |
蘇子愀然 正襟, 危坐而問客曰 何爲其然也? | 소자초연하고, 정금 위좌이문객왈 하위기연야오 | 나 蘇子소자는 슬픈 마음이 들어 옷깃을 바로 여미고, 단정히 앉아 客객에게 묻기를 "어찌하여 그리도 슬픈게요?"하니 |
客曰: 月明星稀烏鵲南飛.此非曹孟德之詩乎 | 객왈: 월명성희오작남비, 차비조맹덕지시호아
| 客객이 말하기를, "달은 밝고 별이 드문데, 까막까치가 南남쪽으로 날아간다."하니 이는 曹孟德조맹덕의 詩시가 아닌가? |
西望夏口, 東望武昌, | 서망하구하고, 동망무창하니, | 西서쪽으로 夏口하구를 바라보고, 東동쪽으로 武昌무창을 바라보니, |
山川相繆, 鬱乎蒼蒼, | 산천상무하여, 울호창창이라. | 山川산천은 서로 뒤엉켜, 樹木수목은 鬱蒼울창하도다. |
此非孟德之困 於周郞者乎?
| 차비맹덕지곤 어주랑자호아?
| 이곳이 曹盟德조맹덕(曹操조조)이 周郞주랑(周瑜주유)에게 困辱곤욕을 치룬 곳이 아니던가? |
方其破荊州, 下江陵, | 방기파형주, 하강릉하여, | 바야흐로 荊州형주를 擊破격파하고 江陵강릉으로 내려가서 |
順流而東也, 舳艫千里, 旌旗蔽空, | 순류이동야에, 축로천리요, 정기폐공이라, | 물결의 흐름을 따라 東동쪽으로 내려감에, 배는 꼬리 물어 千里천리에 이어지고 旌旗정기는 하늘을 가렸노라, |
釃酒臨江, 橫槊賦詩, | 시주임강하고, 횡삭부시하니, | 술을 걸러 강가에 서서 , 긴 槍창을 비껴들고 詩시를 읊었으니, |
固一世之雄也, 而今安在哉? | 고일세지웅야러니, 이금안재재오? | 眞實진실로 一世일세의 英雄영웅이러니, 只今지금은 어디에 있으리오? |
況吾與子, 漁樵於江渚之上, | 황오여자로, 어초어강저지상하여,
| 하물며 나와 그대는 강가 위에서 물고기나 잡고 나무나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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侶魚蝦而友麋鹿;
| 여어하이위미록이라,
| 물고기, 새우와 짝하고 고라니, 사슴과 벗하네. |
駕一葉之扁舟, 擧匏樽以相屬; | 가일엽지편주하여, 거포준이상촉하며; | 잎파리 같은 조각배(一葉扁舟)를 타고서, 표주박 盞잔을 들어 서로 勸권하며, |
寄蜉蝣於天地, 渺滄海之一粟。
| 기부유어천지하니, 묘창해지일속이라.
| 天地천지에 하루살이처럼 붙어 사니 茫茫망망한 푸른 바다에 한 알의 좁쌀이로다. |
哀吾生之須臾, 羨長江之無窮; | 애오생지수유하고, 선장강지무궁하여; | 우리의 삶이 잠깐임을 슬퍼하고, 長江장강의 無窮무궁함을 부러워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