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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 2024.03.09~10
○ 산행코스 :
대야산주차장~용추폭포~두리봉~월영대~촛대재~대야산(왕복)~촛대봉~불란치재~미륵바위~곰넘이봉~버리미기재
~장성봉~악휘봉~은티재~은티마을~은티재~주치봉~구왕봉~지름티재~희양산
~시루봉기점~사선봉~이만봉~곰틀봉~사다리재~평전치~백화산~황학산~조봉~이화령
○ 산행거리 : 47.70 km
○ 날씨 : 맑음.
○ 땅통종주 누적산행거리(트랭글 gps 기준,곁봉 등 포함된 거리임)
구분 | 산행거리/km | 비고 |
땅끝기맥 | 152.97 | 완료 |
호남정맥 | 554.46 | 완료 |
금남호남 | 83.88 | 완료 |
백두대간 | 377.87 | 진행중(현재위치 >> 이화령 💖 |
~통일전망대 | 건봉사,명파리 등 금강산 가는길.. 그리고 통일전망대 | |
땅통누적거리 | 1,169.18 | 산행기간>> 2023.02.04 ~ 2024.03.10 |
<프롤로그>
땅통종주 호남정맥 구간을 한 여름에 지나고
백두대간구간을 겨울에 지나게 되었다.
뭔가 엇박자가 나는 느낌 ㅋ
뭐 닥치는대로 가면 되지만 올 겨울 유난히 눈때문에 차질이 생기곤 했다.
속리산 구간은 대설주의보로 통제되어 두번이나 멈췄고
대야산 구간도 눈과 한파로 직벽구간 앞에서 멈췄었다.
그리고 또 한번 한파와 폭설로 대야산 구간 연기했고,
자연에 순응하며 순리대로 가는 것이라 자위했었다.
그러다보니 한달만에 땅통종주길에 나서게 되었다.
이번 구간은 어차피 이화령까지 가기로 했기에
여유도 있고해서 평소 궁금했던 두리봉을 경유해서
촛대재로 올라 대야산 직벽 상태를 확인한 후에
괜찮으면 올랐다가 올 계획으로 산행 진행 한다.
대야산 용추계곡 주차장에 파킹하고 산행 시작한다.
<용소바위>,, 어둠속이라 발톱 자국은 확인 못하고 지난다.
체감온도 영하 10도 란다.
날이 차서 대야산 직벽구간은 오르기 힘들 것이라 직감적인 느낌 ㅋㅋ
용추폭포에 잠시 들리고..
<대야산 용추폭포>
<댓골산장 갈림길>
용추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댓골산장 방면으로 진행하고,
댓골산장 갈림길에서 왼쪽방향은 댓골산장과 둔덕산 가는길이고,
우리는 우측으로 진행..
두리봉 갈림길까지는 시멘트임도가 이어진다.
갈림길에서 쭉가면 임도가 용추계곡까지 이어지고
두리봉은 우측 산길로 진입하면 된다.
급경사가 이어지나 길은 의외로 좋은편이다.
<두리봉 정상>
두리봉 정상은 아무 표식도 없고 어느 산객들의 시그널이 대신 한다.
정상에서 조금 더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꺽어 내려간다.
두리봉의 끝지점이 월영대이고 하산길은 대체로 양호하나
용추계곡 가까이 가서는 길이 희미하고 급경사에 산죽밭을 대충 헤치고 내려간다.
월영대 상단 모습..
<월영대>
상단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월영대가 나온다.
월영대에 흐르는 물쌀이 제법 세다.
시원스럽게 흐른다.
계곡에는 봄이 온듯도한데 정상부는 아직 심설과 잔설이 가득한듯..
어서 봄이 오면 좋겠다.
대야산 직벽 상태가 괜찮으면 대야산 정상에 올라서 일출을 보기로하고 부지런히 오른다.
용추계곡길을 오르다가 촛대재로 진행..
촛대재 오름길은 생각했던 것 보다는 길이 좋았다.
대간길인 촛대재에서 대야산으로 진행 한다.
대야산 정상가까이 가니 눈이 아직도 많다.
직벽 왼쪽은 로프나 시설물이 다 철거되었고,
오른쪽에 로프가 있긴하지만 얼어서 오르긴 힘든 상태다.
날이 풀려 상태가 호전되면 괜찮을 것 같지만
영하권인 날씨에는 촛대재에서 우회하는 것이 좋을듯 싶다.
정상 목전에서 돌아선다.
대야산 직벽 아래 비실이부부의 시그널만 휘날리고 있네요.
올라올때도 만만치 않지만 내려서는 것은 더 어려움이 있다.
정상에서 일출은 못봤지만 이제 여명이 붉어오고.
일출이 보고 싶어 적당한 곳을 찾아 내려 선다.
일출..
일출을 기다리는 마음은 늘 건강한 마음이다.
배반을 모르는 일출
공평하게 너와 나를 비추는 찬란한 일출
저 뜨거운 것을 삼켜 나도 뜨거워지련다.
그리하여 너를 더욱더 찬란하게 비추련다
이번 구간 가야할 백화산, 대간길 주변에 늘 가까이 있을 뇌정산
문경대간에 우뚝선 오정산, 오정산 좌로 희미하게 보이는 국사봉(국사지맥의 주산)
오정산 우측 뒤로 학가산도 보이던데 사진으로는 식별이 안되네요.
둔덕산 좌측으로 작약산 시루봉과 은점봉이 이어진 모습이고
얼마전 다녀 온 어룡산과 조봉도 보인다.
오정산과 어룡산 중간에는 영강이 흐르고
진남교반이 자리한다.
진남교에서 어룡산, 작약산, 속리산 ,대야산,백화산,포암산,
대미산,운달산,오정산으로 이어지는 180km의 환종주길이 한눈에 보이는 이곳
정말 멋진 조망처이네요.
진남교반 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더욱 빛나고..
잠시뒤 가야할 촛대봉과 곰넘이봉, 그리고 장성봉과 희양산, 백화산
쌍천환종주길의 군자산과 그 끝자락인 신선지맥길 성불산도 보이고,
쌍곡계곡의 명산인 칠보산이 보이고 칠보산 기준으로 좌 박달산, 우 계명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박달산은 신선지맥, 계명산은 계명지맥이다.
예전 쌍천환종주(80km) 때 첫산인 군자산 오름에서 바위에 무릎을 박아 중탈할뻔한 기억도 나고,
다행히 군자산 정상 쯤에서 통증이 완화되어 다행이었지만 아찔했던 기억이다.
어둠속에서 밝은 빛으로 떠오른 일출은
어제의 뽀쪽한 생각들도 달래고 어루만져
밝은 태양으로 떠오르기에
지난해 눈물로 보냈던 삶이 꽃과 나무가 되어
인고에 삶의 향기를 밝고 아름답게 피우기를 소망해 본다.
날이 추워 촛대재로 내려 선다.
뒤돌아 본 대야산 암릉
촛대재 지나 촛대봉 오름길에도 암릉이 만만찮다.
그래도 여기는 눈이 없어 무난히 오른다.
고지가 낮아서 그런가 여기는 눈이 없다.
촛대봉 오름길에 본 대야산
까탈스런 로프구간, 여기 오르면 곧 촛대봉이다.
<촛대봉>
<불란치재>
까탈스런 암릉 한 곳을 오르고 나면 나오는 대간길의 명물인 미륵바위가 나온다.
<미륵바위>
미륵바위와 대야산
<곰넘이봉>
전에 보이던 정상석은 사라지고 없네요.
14차 대간때 곰넘이봉 정상석
정상석은 어디로 가고 시그널만 잔뜩 붙어있는 모습..
곰넘이봉 암릉 내려가는 모습
둔덕산과 마귀할미통시바위 가는능선 조망
희양산,이만봉, 백화산, 뇌정산
희양산 앞으로 애기암봉과 원통산
암릉구간
버리미기재 내려서기 전 잔설이 쌓여 있어 조금 미끄럽기도..
<버리미기재>는 아홉번 시집을 가 낳은 자식들을 '벌어먹이던' 팔자센 과부의 전설이 전해져 온다.
이처럼 '벌어먹이'의 경상도 방언 '버리미기'를 위해 넘나들던 고개라는 설과,
'보리나 지어먹던 궁벽한 곳' 이란 뜻의 '보리먹이'가 변한 설이 있다.
버리미기재 도착직전 좌측으로 내려서서 굴다리를 통과하여
바로 장성봉으로 진행 한다.
장성봉 오름길 급경사를 잠시 오른뒤 나오는 거대한 암릉
암릉 규모가 엄청 큼
나무가지 지지대로 버티고 있는 암릉(?) ㅋㅋ
이 사이로 들어가보면 엄청 큰 공간이 있다.
제1지점 암릉군을 지나고..
제2지점 암릉조망터에 올라 쉬어간다.
제2지점 암릉조망터에서 본 대야산
둔덕산
조망터에서 망중한
둔덕산, 마귀할미통시바위, 대야산
둔덕산 좌측으로 늘어선 작약지맥 마루금 조망
잠시 소나무의 맵시를 감상해봅니다.
이번 폭설에 전국에 많은 나무들이 부러져 안타까운 마음이다.
정성봉 오름길.
부러진 소나무
대야산 둔덕산 라인 뒤로 조항산과 청화산이 살짜기 보인다.
천왕봉에서 문장대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도 보이고..
바로앞에 애기암봉 암릉이 눈길이 가고 원통봉으로 가는 능선길 조망해본다.
뒤로 다음날 이어갈 희양산과 백화산, 이웃 뇌정산까지 멋스럽네요.
뇌정산과 작약산 같이 잡아봅니다.
쓰러진 나무들 헤쳐가기도 빡세다.
당분간 이런 모습이 익숙해져 갈 것 같다.
이정목도 쓰러져 있다.
이정목도 쓰러지고 나무도 쓰러지고..
사람은 고개 숙이고 ㅎ
장성봉 정상에 가까워지니 잔설이 또 나타난다.
뽀드득 소리는 듣기 좋다.
신선봉 너머에 영봉이 훤하게 보인다.
당겨 본 영봉
주흘산은 멀리서 봐야 이쁘다.
직접 오르면 볼게 별로 없다는...
경상도 사람들은 주흘의 흘 발음이 안된다.
아무리 해봐도 호야님은 '헐'로 들리나 보다.
작약산을 바라보는 나.. 낙조가 일품인 작약산 거북바위가 생각이 난다.
일간 한번 들려야 겠다.
<장성봉(長城峰 915.3m)>
근처에는 깊고 긴 계곡의 유명한 봉암사가 있는 봉암용곡이 있다.
설명을 덧붙이자면
백두대간 장성봉(△916.4) 북쪽 x797.5m 바로 북쪽아래 악희봉(845.6)
남쪽 바로 아래 능선을 중심으로 서쪽으로 발원해서 흐르는 계곡은
쌍곡폭포를 지나면서 북쪽으로 흐르는 계곡 전체를 쌍곡계곡으로 부른다.
백두대간 능선의 동쪽아래서 발원해서 남동쪽으로 흐르는 천을 양산천이라 하는데,
상류부 즉, 봉암사 위 쪽의 계곡을 봉암용곡으로도 부른다.
기암을 지난다. 예전에 올라서 쉬어간적이 있다.
장성봉에서 악휘봉 가는 능선에 있는 고목나무
고목나무 앞에 넓고 평평한 암릉이 있어 늘 쉬어가던 곳이다.
고목이 쓰러져서 너무 안타깝다.
14차 대간 산행때 같은 장소 멋진 자태의 고목
그때는 군자산이 나무에 가리워 안보였군요.
고목이 쓰러지고 훤히 보이는 군자산 조망
키재기 바위
키가 얼마나 자랐나 확인해보고 지난다.
그냥 지나치면 섭섭한 조망터
간식 먹고 조망구경하며 쉬어 간다.
지나온 장성봉과 좌측 조망 감상
다녀 올까 망설이다 그냥 지나쳐 온 막장봉이 우측에 보이고..
얼마전에 졸업한 옥석형님의 오랜지기 대간팀 흔적.
새벽엔 그리 춥더니 낮은 봄날 같네요..
희양산, 뇌정산, 작약산
단체사진도 담아보는 여유도 가져보네요
소파바위
겨우살이 흔적
곧 쓰러질듯 버티고 있는 소나무
악휘봉 갈림길에서 악휘봉 다니러 간다.
선바위 조망터에서 잠시 조망 구경..
운달지맥,문경대간의 가르목산과 운달산 조망
암릉미가 빼어난 수리봉과 성주봉 조망
주흘산이 손에 잡힐듯하고 운달지맥의 까탈스런 국사봉이 보이고
눈으로는 잘 안보였는데 집에서 확대한 사진 보다보니 문복대가 보이는 것 같다.
악휘봉 명물 선바위
선바위 보다는 조망이 더 관심이 가는 요즘이다.
신선지맥의 주산인 신선봉이 보이고 뒤로 월악산이 수려하게 펼쳐진 모습이다.
그래도 한번은 인증해야겠죠 ㅎㅎ
운달지맥 단산가는길에 활공장과 이어지는 능선
선바위와 마분봉 뒤로 조령산과 신선암봉,깃대봉, 마패봉으로 이어지는 조망이 펼쳐진다.
마패봉에서 감마로드종주는 우측 대간길로 이어지고,
쌍천환종주은 신선지맥따라 좌측 신선봉으로 이어진다.
가까이 마분봉과 안개낀날 가면 대박인 마법의성이 보이네요.
좋은 날 은티마을에서 마법의성을 올라 마분봉,악휘봉으로 해서 돌아보면 아주 좋습니다.
악휘봉을 지나 은티마을로 가는길은 무수히 많다.
은티재, 구왕봉 지나 지름티재, 희양산지나 시루봉갈림길에서, 시루봉 정상에서 은티마을로 가는길도 있다.
발걸음에 맞게 어느 곳에서나 환종주가 가능하다.
당겨보니 시루봉의 위용이 대단하다.
대간길에 가면 능선에서 간단히 오를 수 있다.
이번에 꼭 가고 싶었지만 못갔네요.
악휘봉 갔다와서 이어가야할 마루금 모습,
구왕봉과 희양산이 이어진 모습입니다.
선바위서 놀다가 악휘봉 정상 다녀온다.
악휘봉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더 환상적이다.
우선 북쪽을 살펴 본다.
신선지맥의 박달산과 충주의 수주팔봉,적보산이 눈길이 간다.
수주팔봉은 높이가 493m로 충북 충주시 살미면 향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야트막하지만 날카로운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그 위세가 당당하다.
수주팔봉은 문주리 팔봉마을에서 달천 건너 동쪽의 산을 바라볼 때,
정상에서 강기슭까지 달천 위에 여덟 개의 봉우리가 떠오른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특이하게 생긴 몇가지만 눈에 들어오고 나머지는 계명지맥산들과 신선지맥 산들이라고보면 된다.
날이 좋은날은 적보산 왼쪽으로 치악산이 보인다고도 하는데 이날은 보이지 않았다.
동치악의 하형호님이 생각이 나네요 ^^
조령산에서 마패봉(신선지맥분기점)을 기준으로 좌우로 멋들어지게 펼쳐진다.
남쪽으로는 더 화려하네요.
둔덕산과 아침에 출발했던 대야산, 지나왔던 장성봉과 이어진 능선이 숨가쁘게 달려온 모습이다.
멀리 속리산 주능이 아직 선명히 보이고
중대봉 우측 앞으로 제수리재서 넘어오는 투구봉등 군자산,남군자산으로 이어오는 쌍천환종주길 모습도 시선이 간다.
작약산과 은척의 남산과 둔덕산, 상주의 갑장산과 노음산은 희미해서 잘 안보인다.
가까이는 원통봉과 애기암봉이 귀엽게 다가온다.
날이 좋은날은 갑장산과 노음산 사이에 나의 텃밭인 금오산도 보이는 곳인데
아쉽게도 보이지 않네요.
곳 가야할 희양산 쪽 조망
속리산 우측으로 백악산 대왕봉도 보이네요.
조만간 갈 계획이 있는 대조청백 종주길이다.
조망이 수려한 가무낙도 종주길과 남군자산, 대산도 보인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들 그 속에 푹 빠집니다.
계명산(鷄鳴山,775m)
수주팔봉 우측으로 보이는 계명산을 당겨봅니다.
계명산은 계명지맥의 주산이다.
계명지맥 (鷄鳴枝脈)은 백두대간 마패봉(신선지맥분기점) 동쪽 1.2km지점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지릅재,북바위산(779m),망대봉(730m),대미산(680.8m),발치,남산(636.1m),
계명산(775m)을 지나 달천이 남한강에 합수하는 충주시 탄금대교 앞에서 부용지맥을
마주보며 끝나는 도상거리 36.4km되는 산줄기로 달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신선지맥과 분기점이 가까워 두산을 엮어서 묶음으로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워낙 신선지맥의 난이도가 높아서 합수점에서 시작, 마패봉에 도착해서 계명지맥은 언감생심임을 깨닫게 된다.
한남금북 증평의 좌구산 조망
당겨 본 속리산 주능.. 천왕봉과 문장대가 선명하게 보인다.
<악휘봉>
조망에 푹 빠져있다가 이제서야 정상 인증 한다.
악휘봉서 되돌아와 은티재로 진행
말똥바위 형제 지나고..
암릉 슬립구간 지나..
은티재 너머 주치봉과 구왕봉, 희양산, 시루봉으로 이어진 능선
내일 이화령에서 끝낼 예정이라 오늘은 은티재에서 끊고
내일 이어가기로 한다.
<은티재>
구왕봉은 내일 가기로 하고 은티마을로..
은티마을에서 토요일 산행 마감하고 쉬어 간다.
토요일은 일찍 푹쉬고 일요일 새벽 은티마을에서 계속 길을 이어간다.
밤하늘에 별이 반짝이는게 멋진 일출을 기대하게 한다.
어둠속에 본 어제 그 그림
낮과 밤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그 이치를 잘 이해한다면 세상에 싸울일은 없으리라
역시 접속구간으로 많이 이용하는 은티마을 답게 대간꾼들의 흔적이 많다.
<어둠속의 은티재>
구왕봉으로 출발..
첫 봉우리답게 가볍게 접수한 <주치봉,683m>
봉우리를 넘을때마다 은티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보이곤 한다.
한까칠하는 구왕봉 오름길
그나마 큰 위험은 없다.
그러나 구왕봉에서 지름티재 내려가는 길은 말해 뭐해 ㅋ
특히나 추운 겨울날에는 난이도 급상승 한다.
<구왕봉>
전설의 시작..
어둠속 조망을 볼 수는 없지만 어제 많이 봤으니 아쉬움은 없다.
드디어 시작이다.
로프가 얼어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둠속에 들리는... 😂 😂 ...우리들만의 추억으로 남기고..
밤하늘은 아름답지만 구왕봉 암릉길 내리막은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산불초소를 지나고..
<지름티재>
한숨돌리고 희양산으로 진행
직벽구간 가기전에 성봉이 형아 흔적이 보여 무사히 넘어가게 해달라하고..
서서히 여명은 밝아온다.
서서히 시작되는 급경사구간..로프가 보이기 시작한다.
직벽 아래로 가는 급경사 구간
아이젠이 한쪽밖에 없어 조금 불편하다.
드디어 들어선 직벽 구간...
빙판에 얼어있는 로프도 보인다.
올라다 보고..
내려다 보고..
올려다보고..
내려다보고..
다와간듯 길고 긴 직벽 로프구간.. 한쪽 아이젠이 없어 너무 힘들었다.
수없이 다닌 길이지만 이렇게 힘들었던 적이 있었던가...
특히 로프가 얼어있어 끊어진 릿지구간에서의 쫄깃한 순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직벽 구간을 무사히 올라 희양산 정상으로 향하고
여기서는 시계가 안트이고,
너무 늦은 탓에 일출은 담지 못했다.
이하 일출 장면은 호수와 호야님 사진으로 대신 한다.
희양산 정상 가기전 능선에서 본 풍경..
호수가 담은 일출...
여기서부터는 호야님이 담은 일출..
단산과 백화산 위로 해가 떠오를 것 같네요.
점점 밝아오고..
일출...
역시 일출은 아름다워..
아침 햇살 비치는 이 풍경이 너무 좋다.
어둠속 지나온 구왕봉
이어온 땅통길..대조청백..가무낙도.. 등 종주길이 보인다.
가까이 보이는 장성봉과 애기암봉, 원통봉.
이 소나무들은 살아 있네요.
애들아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 💖 💖
워낙 직벽에서 고생한지라 이 능선길이 비단길처럼 느껴진다.
<희양산(曦陽山,998m)>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에 걸쳐 있는 산.
희양산은 불교구산(佛敎九山)의 하나로 남쪽 산록에 881년(헌강왕 7)에
도헌(道憲)이 창건한 봉암사(鳳巖寺)가 있으며, 부속암자으로 백련암(白蓮庵)이 있다.
짜잔... 대미산 뒤로 소백산이 보인다.
소백산이 보여 기분이 좋고, 백화산은 여전히 구름속에 숨었네요.
바로 곁에 소나무들 너무 예쁘네요.
다음 다음 구간 가야할 대미산, 황장산 그리고 저수령에서 죽령으로 이어지는 도솔봉도 보인다.
뇌정산, 작약산 조망
희양산 인증..하늘에 감사하며...왜 인지는.. 비밀...
희양산 능선길 걸으며 남서쪽 조망
연엽산,두루봉,도장산, 둔덕산,청화산,속리산천왕봉,조항산,대야산
상주 은척의 명산인 성주봉,남산 조망
원통봉, 애기암봉 ,장성봉 뒤로 둔덕.대야산
작약지맥 두루봉과 삼봉, 그리고 지난날 소낙비 맞으며 개고생했던 대궐터산 조망해보고
사진을 확대해보니 좌측 희미한 놈이 보이는데 봉황산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확신은 들지 않지만 ㅎㅎ
구왕봉, 군자산, 악휘봉, 덕가산(시루봉),덕가산, 칠보, 보배
당겨본 청화산과 조항산, 속리산 주능
희양산성을 지나고..
시루봉갈림길인 <배너미평전(920m)>
시루봉 일대는 구릉지로 배(舟)가 넘나들었다는설화(說話)가 있어 지금도 배너미평전이라 부른다.
시루봉이 가고 싶었지만.. 맘만 그렇고.. 몸은 이만봉으로 움직인다.
희양산 사선봉 정상 모습... 띠지도 보이지 않고..조망도 없는..
작은 돌덩이를 세워 놓아 정상을 대신 하는듯하다.
이만봉 가는 능선에서 본 부봉 1~6봉 뒤로 포암산이고,
5봉과 6봉 사이에 보이는 산이 혹 만수봉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주흘산 관봉과 우측 멀리 소백산
대간길에 살짝 벗어나 있지만 암릉미가 빼어난 부봉..
이번 땅통종주길에는 조령에서 마패봉으로 가지 않고 부봉의 여섯봉우리를 넘어서 가보야겠다는...
수 없이 다닌길 꼭 마루금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되도록 주변을 두루 두루 살피며 가고 싶다.
조령산,신선암봉 좌측으로는 신선지맥길 우측으로 멀리 월악산 영봉이 보이고 부봉과 주흘산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주흘산 우측으로 소백산이 어서오라 손짓하네요.
둔덕산, 희양산
희양산의 명품 소나무들과 멀리 속리산 자락들
조항산줄기 뒤로 속리산 청법대와 문수봉, 문장대, 관음봉 모습이 보이고 둔덕산 가는길의 마귀할멈통시바위도 보인다.
월악산 영봉
월악산 영봉 그리고 만수릿지
이만봉과 곰틀봉이 가까워 온다.
문경대간과 운달지맥 분기점인 대미산 그리고 운달산으로 이어지는 문경대간
배너미산까지는 운달지맥과 겹치지만 이후 갈라진다.
이놈의 눈은 언제나 녹을려나 ㅎㅎ
이만봉에서 기다리고 있는 멤버들..
미안하다..고맙고,, 💯 💯
<이만봉(二萬峰, 990m)>
백화산과 희양산 사이에 우뚝 솟은 산으로 희양산·시루봉(914.5m)과 함께 정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산이름의 어원은 임진왜란 때 이곳 산골짜기로 2만여 가구가 피난해 들어와 붙여졌다고 한다.
또 다른 어원이 있는데 옛날 '이만호'라는 이름을 가진 형제가 이 산에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붙여졌다고도 하네요.
암튼 잘도 갖다부칩니다 ㅋ
이만봉에서 보는 부봉 여전히 멋스럽다.
곰틀봉과 백화산 능선길..
곰틀봉과 뒤로 백화산
뇌정산 좌로 작약산 시루봉, 우로는 은척의 산들이 보인다.
남산, 작약지맥,연엽산,두루봉,도장산,둔덕산,속리산 등
신선지맥 줄기와 박달산 쪽 조망
조령산 신선암봉, 멀리 계명산도 희미하게 보인다.
<곰틀봉>
산속에 곰이 서식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
<사다리재(830m)>
괴산군 분지리와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를 잇는 옛고개길.
지금은 괴산 분지리쪽만 남아있다.
암릉도 아닌데 양쪽 모두 고개가 가파라서 오르내리는 경사가 급하여 마치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미전치라고도 하며 "고사리 밭등'으로 불리우는 고개로 이곳을 넘나들던
연풍 분적골 사람들이 고사리가 많다고 하여 薇(고비미)자를 써서 미전치라고 했다고 한다.
은척의 남산과 조자룡의 전설이 있는 성주봉 그리고 작약지맥길이 이어진 모습이다.
작약지맥길인 국사봉(704m), 칠봉산,성주봉,남산을 엮어서 환종주가 가능하다.
예전 등록된 산중에 세상에서 제일 작은산인 은자산(5m)을 찾아서 간김에 환종주를 했던 기억이 난다.
옛날에 사람을 살릴수 있는
금척(金尺:금으로된자)과 은척(銀尺:은으로된자)이 있었는데
백성들이 금척이나 은척으로 키를 재고나면
사람들이 죽지 않고 오래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해마다 인구가 늘어나 식량이 부족해지자 왕이
금척은 경주 건천읍 금척리 금자산에 묻고,
은척은 상주 은척면 은자산에 묻었다.
은자산은 남곡리에서 황령으로 가는 길가에 있다.
은자산은 절경인 남곡용추 아래에 자리잡고 있으며,
높이 4~5m 넓이 15m의 뚝같은 산으로
세상에서 제일 작은 산이다.
사람들은 매우 귀중한 보물이라 믿을만한 곳을 찾아
금자와 은자를 묻었는데
금자를 묻은 경주의 '경'자와 은자를 묻은 상주의 "상"자를 따서
경상도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실제로 가보니 3m 정도의 산이었다.
3m지만 까칠했다는 ㅎㅎ
상주 성주봉은 대슬랩이 유명한 곳으로 지역에선 꽤 유명한 산이다.
<평전치>
뇌정산갈림길 지나고 나오는 고개.
평전치는 평평한 밭이라는 뜻일 듯 하고,
예전 화전민들이 척박한 삶을 살아가던 터가 아닌가 한다.
평전치에서 조금 오르니 전망대가 보인다.
이정표 0.9km의 의미가 궁금하다.
네이버 지도에 0.9km 쯤 진행하면 나오는 봉우리에 평전치라 되어 있다.
우연이 겹치는 것은 드물고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전망대
작약산, 은척의 남산이 조망되고 좌측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은 다인의 비봉산이 아닌가 짐작해본다.
보현지맥의 끝자락에 있는 산이기도 하죠.
희미하지만 남산 우측으로 노음산도 보이는듯하고..
금오산이 안보여 너무 아쉬웠다.
조령산이 눈앞에 보이고 이제 신선암봉의 위치가 오른쪽으로 보여진다.
문경새재환종주길의 기산 능선이 눈길이 간다.
예전 20차 추백팀 산행때 천명과 건체님 이였나.. 조령산에서
셋이 내려오다 기산능선길로 알바한 기억이 생생하네요.
난 조금 뒤쳐저서 가다가 멧돼지 만나 알바임을 알고 뒤돌아갔는데
두분은 3관문까지 갔다는 전설이....
백화산 우측 풍경
이화령 가는 긴 능선길
조령산에서 부봉 주흘산으로 이어지는 문경새재 환종주길이 이어진 모습이고,
그 뒷능선으로 대간길은 이어진다.
작약산, 남산
이제 뇌정산이 뒤로 보이고..
백화산에 다와 갑니다. 마지막까지 오르락 내리락하네요 ㅎㅎ
<백화산(白華山 1,063m)>
충청북도 괴산군과 경상북도 문경시의 경계에 위치한 괴산군 내에서 가장 높은 산.
백화산이라는 이름은 겨울철에 눈 덮인 산봉우리의 모습이 하얀 천을 씌운 듯이 보여 붙여진 이름.
대구의 백두대간 전문산방인 K2에서 산행 왔는데 아는 분들을 만났네요.
오랜만에 보는 욜로님..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는팀인 익산 분들도 만나고
암튼 즐겁고 훈훈한 대간길이었네요.
백화산 정상의 조망은 나무가지 때문에 시원하게 터지진 않았다.
그래도 이정도면 볼만했다. 안동의 학가산은 희미해 확대해야 보여 아쉬웠다.
다인의 비봉산
작약산 뒤로 갑장산과 기양산, 남산 등 조망
뇌정산뒤로 속리산, 대야산 등 지나온 길들이 조망됩니다.
백화산에서 이화령 가는길 유일한 암릉구간 지난다.
이후는 황학산,조봉 등 완만한 봉우리에 평탄한 길이다.
이후는 신나게 달리는 구간..
볼거리도 없고 푹신한 눈길을 살포시 걸어간다.
황학산(黃鶴山, 912m)
조봉(鳥峯 , 673m)
이정표가 이상하다..끽해야 7km조금 넘을 것 같은데...
이곳은 지리적으로는 괴산이라는..
이쪽은 충북 괴산땅이고,
터널을 지나 경북 문경땅으로 넘어간다.
날머리 이화령 도착
<이화령 (梨花嶺, 548m)>
이화령은 고개가 가파르고 험하여 산짐승의 피해가 많아
전에는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함께 넘어다녔다하여 '이유릿재'라 하였으나,
그 후에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서 이화령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 인증샷 남기고 험난했던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