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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바밍타이거 공연과 ‘히말라야-네팔의 밤’…지역·세계 문화의 교류 한자리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가 영화와 음악,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종합 예술축제로 연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6일 개막한 영화제는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교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30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영화와 라이브 공연을 결합한 특별 프로그램이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7일 움프 시네마에서는 YB 30주년, 김홍준 감독의 영화 <정글 스토리> 30주년, 그리고 영화제 1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한국영상자료원이 4K 디지털로 복원한 <정글 스토리> 상영 후 YB가 무대에 올라 1990년대 인디 록의 열정과 청춘의 메시지를 생생히 전했다.
지난 28일에는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클리프행어 리마스터드> 상영 직후 글로벌 힙합·아트컬렉티브 바밍타이거가 무대에 올라 ‘Trust Yourself’, ‘UP!’, ‘Moving Forward’ 등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영화의 극한 서사와 음악적 희망이 맞닿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어 29일에는 청춘 성장기 영화 <3학년 2학기> 상영 뒤 감성 듀오 10CM의 공연이, 폐막일인 30일에는 울트라마라톤에 도전하는 아버지의 감동적인 여정을 담은 폐막작 <세상 끝까지, 470km> 상영 후 1990년대의 인기 뮤지션 김현철·윤상·이현우가 한 무대에 오르는 특별 무대가 준비돼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문화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지난 27일 저녁 카페 뒤 극장에서 열린 ‘히말라야-네팔의 밤’ 행사에는 시버 마야 툼버항페 주한네팔대사와 네팔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전통 악기 연주와 환영의 의미를 담은 스카프 ‘카다(Khata)’ 증정식으로 시작된 행사는 단편영화 <카스트를 넘어>와 <사랑과 미움의 세레나데> 상영 후, 사우라브 기미어 감독과의 Q&A를 통해 관객들이 네팔 사회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지역과의 연계도 강화됐다. 범서읍 울주시네마에서는 <월드 프리미어>,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 <겨우살이>, <울지않는 사자>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독립·단편영화가 상영되었으며, 상영마다 감독과 배우가 직접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특히 작가 홍이현숙의 첫 영화 연출작 <지금 당신이 만지는 것-인수봉> 상영 후 홍 작가와 출연자 이연희가 함께한 Q&A는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제 관계자는 “올해는 영화와 음악이 하나 되어 감동을 더했다”며 “YB와 바밍타이거 공연, ‘히말라야-네팔의 밤’, 울주시네마 상영 등을 통해 모든 세대와 지역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30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범서읍 울주시네마에서 열리며, 티켓 예매와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