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의 신입 직밴입니다.
토요 점심벙개 올립니다.
요즘 매운 갈비찜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소갈비 돼지갈비 가리지 않고 맵기 시합이라도 하듯 더 매운 갈비찜 경쟁으로 난리도 아니죠.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
오래된 고기를 방부제와 연육제 심지어 본드까지 바르고 그 냄새를 희석시키기 위해 매운 맛으로 덮어 버리는 질나쁜 식당들이 뉴스에 자주 나옵니다.
연육제로 목욕을 시키니 고기가 연하다고 느끼지만 소비자는 속고 있는 거죠.
이런 위생상의 이유 말고도, 제가 매운 갈비찜을 반대하는 더 큰 이유는 뜬금 없이 맵기만한 음식에 대한 회의 때문입니다.
갈비찜 뿐만 아니라 많은 메뉴들이 극단적 매운 맛으로 치달려가는 트렌드에 거부감이 큽니다.
매운 음식은 더 맵게, 안 매운 음식은 새로이 맵게...... 이런 경쟁 풍토가 안타깝죠.
물론 매운 음식은 매워야 제 맛이지만, 앞뒤 가리지 않고 맥락도 없이 맵기만한 메뉴를 개발해 파는 것은...... 글쎄요......
매운맛은 미각이 아니라 통각이죠.
단맛, 짠맛, 신맛 등을 보조해서 음식의 맛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해야지 매운맛 자체가 다른 모든 맛을 덮어버릴 정도면 주객이 전도된 것 아닐까요.
가끔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 푸는 정도는 몰라도 주가 되어서는 곤란할 것 같습니다.
우리 내장기관도 싫어할 것 같구요.
<아소정>은 마포의 갈비찜 명가로서 전통적인 소갈비찜 레시피를 고수하는 몇 안되는 집 중의 하나입니다.
고기의 부드러움은 기본이구요, 간이 세지 않고 무엇보다 짜지 않아서 좋더군요.
함흥냄면도 유명한데 이건 맵습니다.ㅎㅎ
함흥식 비빔냉면은 매워야 제 맛이죠.
슴슴한 갈비찜과 매운 함흥냉면...... 최상의 마리아주 아닌가 합니다.
1. 일시 : 9월 19일 토요일 점심 1시 30분
2. 장소 : <아소정> 염리동 149-9 (5호선/6호선/경의중앙선 공덕역 2번출구 5분 거리)
3. 회비 : 20,000원
4. 참석글은 꼭 공개로 해 주시고, 연락처는 저와 전번 교환 없으신 분들만 비밀댓글로 적어 주세요.
선착순이 원칙이지만 벙주확정자벙개입니다.
확정 여부는 최대한 이른 시간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모시지 못하는 분들께도 직접 연락 드려 설명과 사과 전하겠습니다.
다른 스케줄 잡으실 수 있도록 신속한 답변이 벙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합니다.^^
1. 5호선/6호선/경의중앙선 공덕역 2번출구로 나오세요.
2. 출구 방향으로 동도중학교가 나올 때까지 걸으세요. (약 4분 30초)
3. 학교 끼고 골목으로 우회전해서 약 30초간 걸으면 좌측에 <아소정>이 있습니다.
4. 서쪽에서 오시는 분들은 6호선 대흥역 2번출구를 이용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