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표관주신약전서
③이장하의 세 번째 활동은
부표관주신약전서 번역과 발행이었다.
초기 한국성결교회 문서 선교물품 중 가장 으뜸 되는 것은
이 부표관주신약전서이다.
이는 성결교회 전용 성경이었다.
수양생 시절부터 이장하가 최대 3-4년 이내의 기간에 번역하고(초인적인 속도로 번역)
1910년 4월 일본에서 발행하여
국내로 가지고 들어와
한국성결교회 초기 성결인들의 손에 들려져 읽혀졌다.
이장하가 번역하고 발행했다는 내용이
동양선교회 기관지인 전보지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져 있다.
November 1909: brother j.h.li of seoul,korea, is now in tokyo to do the proofreading of the new korean marked new testament, of which OMS was printing a 10,000 edititon.
(1909년 11월 서울의 J.H.Li (이장하)형제는 현재 OMS가 1만 권으로 인쇄하고 있는 새로운 한국어로 번역된 신약 성서(주: 부표관주신약전서)의 교정을 위해 도쿄에 있습니다.)
1910년 4월 발행 초판
그러므로 부표관주신약전서는
국외에서 한국인(이장하)이 혼자 번역하고
동양선교회의 후원으로
일본에서 발행하여 국내로 들어온 한글성경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글성경번역사에 나타나지 않음은
그만큼 성결교단에서 이 방면에 관한 관심을 소흘히 해왔기 때문이다.
충분한 근거 물증인 부표관주신약전서를 현존 보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기해 온 점은
이장하 목사에 관한 공과를 정당하게 평가하지 않아온 불찰이다.
한글성경 번역사에서 자랑할 만한 가치 있는 유산이요
드러낼 만한 업적임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해 온 것은 겸양이 아니다.
그렇다고 과를 감추자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과로 인하여 공까지 잊혀지게 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는 너무나 귀하고 가치 있는 한국성결교회역사물이며
또 지키고 보존하며 밝히 드러낼 유산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한글성경번역사는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1910년 4월 동양선교회 ‘부표관주신약전서’를 출간함
이 부표관주신약전서는
그 정도로 한글성경 번역사기에 언급하고 지날 만큼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
한글 관주성경도 1930년대에 발행되었으며
부표성경으로는 유일한 한글성경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이 부표관주신약전서가 평가절하 당하고 있어도
아무런 교정을 촉구하는 글들을 학계에 발표하지 않음으로 지금까지 묻혀 있는 것이다.
이 성경 서문에는
“성경공부하기에 재미있게 하려고 발행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누구라도 이 성경을 펴보면
검고 붉은 2도색으로 인쇄된 것과
16종류의 붉은색 부표들이 성경구절위에 있어서
어떤 주제에 관한 말씀인지 알 수 있고
상단에는 관주가 있어서
스스로 성경공부가 가능하며
또 여백 좌우에는 그 본문 기록 연대가 언제인지 알도록 해 둔
종합성경공부가 가능한 한글성경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한글 성경은
한 사람이 완역한 경우도 없고
또 여러 명의 번역위원이 번역한 성경도 수년의 기간이 소요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부표관주신약전서는
경이롭다할만한 다양한 신기록들을 간직한 성경이다.
이러한 활동의 주역이 이장하 목사였다.
*한글성경번역사:
이장하가 단독으로 부표관주신약전서를 번역하고 발행하던 1910년은
장로교 레이놀즈 선교사 주관으로
한글 구약전서 번역이 완료된 해였다.
동년 2월에 완료되었는데 10년의 기간이 소요되었다.
이에 비해 부표관주신약전서는
3~4년에
한 사람(이장하)이 번역 작업을 완료하고
그해 4월에 발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