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장수동 산 132-1 (정수사업소 뒷산)에
위치한 '이승훈 베드로' 성지에서
'하느님의 종 이승훈베드로 시복을 위한
남동지구 순교자 현양대회'가 오늘 있었다.
한국 천주교회 첫 영세자이며
한국교회의 창설 주역인 이승훈 베드로는,
이벽, 정약진 형제, 권일신 등에게 세례를 베풀고
1785년에는 명례방 김범우의 집에서
종교집회를 갖는 등 신자공동체를 형성시켜
한국천주교회를 창설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이승훈 베드로에 의해 시작된 신앙은
그의 자손들에게도 이어져
아들 이신규 마티아를 비롯하여 4대에 걸쳐
5명의 순교자를 내었으나, 1801년(신유박해)때
순교하면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였다.
이승훈 베드로의 묘소는
지방문화재 63호로 지정되어 보존하고 있는 바,
인천 교구는,
인천시와 공동으로 남동구 산 135 부지에
'이승훈 기념관'(한국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2023년)
총대리 신부님, 남동지구 신부님,
이승훈 베드로의 7대 자손과
남동구 신자들이 함께 하신
오늘 현양대회는,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하는 성지가 건립될 수 있도록
신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기도와 후원을 바란다는
총대리신부님의 부탁과 함께 미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