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한옥 짓는 법」 공부하기 메모
한옥에서 순수한 마감공사는 기름칠하고 한지 도배하는 공사다 수장은 인방, 머름, 눈선, 마루 등 미장은 벽과 방바닥 등 그리고 칠과 도배
13. 마감 공사
1. 실마감표 ㅇ설계도면의 실마감표를 참고하여 현장에서 다시 만드는 것이 좋다 -바닥, 벽, 천장, 각 개구부 단부, 걸레받이(벽의 굽도리 밑에기름먹인 장판지) 등 에 대한 부분별 상세도
벽 - 외 엮고 회벽바르기 - 목조 프레임(단열재 끼워 넣기) - 석고보드 9.5mm 2p - 한지 바르기 5회 (초배1, 재배2, 정배2)
2. 기름칠
ㅇ한옥에서는 기름칠 외에 다른 칠을 하지 않기에 도장공사라고 하기보다는 기름칠 한다고 한다
ㅇ기름칠 목적 - 목재의 나뭇결을 선명하게 살아나게 하여 운치를 더한다 - 기름칠로 특히 천연유지 목재의 수명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오히려 벌레나 곰팡이균 증식 우려) - 한옥에서 기름칠은 아마인유를 가공해서 상품화한 도료가 좋다
ㅇ도료 선택 - 목재로 지은 한옥에서 마감칠용 기름에 요구되는 기능은 속건성, 방수, 발수, 방충, 살균, 자외선 차단 등이다 이에 맞는 도료가 '오일스테인'종류다 하지만 살균효과가 있는 만큼 독해서 인체에 유해할 수도 있다 ㅇ따라서 내부용(속건성, 친환경성)과 외부용으로 구분하는 것이 좋다
ㅇ기름칠 시기는 목재가 충분히 마른 다음에 해야 한다
ㅇ기름의 종류 -한옥에는 들기름이 좋다 -참기름, 포도씨유, 올리브유 같은 것은 건조성이 나빠서 쓰면 안된다
ㅇ상온(20-25도)에서 고체 상태로 존재하면 지방, 액체상태로 존재하면 기름이라 하는데 지방과 기름을 합쳐 유지라 한다 -유지의 건조성은 요오드값에 의해 알수있다 들기름이 자연산 기름중에서 가장 요오드값이 높아 잘 마르고 빨리 도막을 형성한다
ㅇ들기름에 필적할 만한 기름이 '아마인유'(린시드 오일)이다 -오일스테인, 본덱스 같은 제품은 아마인유에 기능성 첨가물과 안료를 배합향상한 것이다
ㅇ송유(소나무 기름)가 좋다고 하지만 구하기도 어렵고 휘발성이 높아 도막 형성에 취약하다
ㅇ기름칠 하기전 사포질을 잘해야 한다(요즘은 전동 연장으로 작업)
2. 콩댐하기
ㅇ한옥에 콩댐하는 부분은 기둥, 문짝, 마루, 대들보 등이다
ㅇ옛낳에는 날콩자루로 문질렀지만 오랜 시간 노동이 필요해 최근에는 콩물로 만들어 붓으로 칠한다 -콩을 간 국물에 들기름을 섞어 붓으로 칠하고 마르기 전에 걸레로 닦기를 반복한다
ㅇ콩기름 만들기 -메주콩 날것 한되에 여섯배 정도의 물을 넣고 담가서 불린후 믹서로 간다 -자루에 짜서 내린 콩물의 반정도의 들기름을 섞어 저어준다 (들기름 혼합분량 : 대청마루는 반, 즉 1/2, 나머지 부분은 1/4정도)
ㅇ반드시 생나무에 해야하며 이미 칠한 나무에 하면 얼룩이 진다
ㅇ비와 습기가 지는 곳은 금물이다. 곰팡이가 지니까...
콩댐하는 방법은 아름지기의 한옥짓는법에 자세히 나와있다
3. 도배지와 장판지 바르기 ㅇ한옥은 짓고나서 내부에 목부재가 다 드러나도록 하고 싶은 욕심으로 도배시 내부기둥이나 수장재 같은 목부재를 노출시키는 일이 많은데 어딘가 산만하고 좋지 않다
ㅇ내부마감은 집주인의 취향이지만 조선시대 전통고급한옥에서 보면 방과 벽과 천장을 한지로 도배하고 바닥에는 장판을 깔았다 -문틀이나 문짝 울거미의 마구리까지 갈끔하게 싸 바르기도 하고 문틀부분은 5푼 정도 노출시켜 선을 강조하거나 도듬문 울거미가 노출되는 정도다 -한옥의 내부가 추구하는 목표가 절제되고 품격높은 선비의 방 느낌이 아닐까
ㅇ천장 반자 -한옥의 천장은 방에는 반자(평평하게)를 하고 대청은 그대로 노출시킨다
ㅇ한옥에서 천장의 높이는 인간치수를 기준한다 -방천장의 높이는 키+앉은키, 즉 7자반으로 약 2.25m이다 -대청 천장 높이는 키의 2배 즉, 10자로 약 3m이다
4. 도배지, 한지 ㅇ한지는 일본의 화지(和), 중국의 선지(宣)지 구분하는 용어이다 한지,화지,선지 모두 닥나무로 만들지만 나라마다 닥나무의 질이 달라 우리나라 한지가 가장 좋다 (중국 역대제와의 진적을 기록할 때 고려 종이만 썼다)
ㅇ천년의 종이 한지 -한지의 장점은 많지만 최근 도배지로는 고려할 사항이 많다
ㅇ수제 전통한지로 도배시 최소 3-7겹으로 바른다 -초배는 온통 풀칠, 재배는 공간바르기, 정배를 온통바르기 등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ㅇ합지처럼 만들어진 도배 전용 한지가 좋다
ㅇ장판지 -옛 종이 장판지가 좋은가 모노품 계열의 장판이 좋은가 원목 마루가 좋은가? 적당한 바닥재가 없다고 한다 -한식 장판지를 활용
<<참고문헌>> 「 한옥 짓는 법」 - 김종남 지음, 돌베개 간행 「 한옥의 멋」 - 신광철 지음, 한 문화사 간행 「 한옥 짓는 이야기」 - 정민자 지음, 중앙M&B 간행 「 전통 한옥의 조영원리와 공간활용 」 - 삼진건축사사무소 이봉수 소장(문화재기술자/건축사) 「 한옥 견실시공 정착」 - 전라남도 워크샵 자료(2010년) 「 한옥의 특징과 신한옥 기술 정책방향」 - 한옥정책 Brief No3(2011.12월) / 한옥기술개발연구단장 김왕직 외 「 한옥시공 메뉴얼 및 표준설계도서」 - 전라남도 자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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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연경당 사랑채<20120907> -왼쪽 안채와 담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뒤쪽으로 이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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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음의 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woo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