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협동조합이라는 화두를 붙잡고있는 우리같은 이들에게
그곳은 메카로 알려져있다~
메카라,,,협동조합의 정신을 주춧돌 삼아
혐동조합의 가치를 대들보삼아
협동조합이라는 집을 잘 지었다는 평판이려니
암튼, 마냥 궁금한 맘들을 부여안고
해뜨는 동녘으로 차가 달렸다.
샘물님의 편안한 운전에 기대
11명이 꽉찬 스타렉스는 갖가지 수다만발~
밤 새볔4시까지 술마시고도 원기왕성한 뚜버기님의 수다는 참
대단하더이다~
그리고 원주의 로데오거리인듯 훤한 거리에
제법 훤칠한 건물 앞에 섰다
원주 협동조합의 역사를 바탕으로
오늘 살아움직이는 조합 활동의 본산이라할만한 곳이었다~
19개 협동조합, 3만5천여명의 조합이라..
인구30만의 그닥 크지않은 도시에 적찮은 똬리를 단단히 틀고있어보였다~

원주 협동사회경제 네ㅡ워크 김선기 사무국장의
조근조근 실타래를 풀어가듯하는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귀를 기울이는 동지들

원주에서 맨먼저 들렀던 [행복한 달팽이]식당에서
친환경 학교급식을 통해 생산과 소비가 단단히 맛물려 돌아가는 협동조합 이야기를 들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들은 말머리에 "미션"을 올렸다.
협동조합으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그 미션을 활동 속에 분명히 아로새겨 가는 것이
협동조합의 생명이고 살 길이고,,,전부라해도 좋다는 말이 아니었으까.

그 미션은
이 땅에 협동조합의 씨앗을 뿌린 무위당 장일순 선생이
65년 신용협동조합을 세우고 가꿔나가는 과정에서 부터 아로새긴 것~
당시, '고리채로 신음하는 농민과 소상공인들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꿈을 꾸었다고 했다.
지금-사회복지, 육아, 교육, 신용, 돌봄, 먹거리소비, 생산,노인, 등의
19개 협동조합들은 모두 그 다양한 영역에서 해결해야할 절실한 미션을
힘모아 뜻모아 풀어나가기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을터
그 개별적 활동을 꿰뚫은 공통의 미션은
자본주의 시장의 멍에를 스스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그러기이해 협동을 극대화하는 것
그 미션이야말로 협동조합의 첫마음이자, 진면복이며, 가꿔가야할 꿈이라는 것...
하여 협동조합의 경쟁력은 "협동조합다움"을 잃지 않는데 있다는 것..,
[무위당사람들]과 19개 협동조합은 그런 이야기를 하려고 해왔다
참고로, 19개 생협은 한살림등 생협 6곳, 사회복지서비스 협동조합 3곳, 농인협동조합 2곳, 사회적 일자리형 4곳, 농업가공1 , 공동육아, 방과후 등 2곳, 신용협동조합 등이다.

건물 곳곳은 무위당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서화와 액자, 현판이 그득했다
좁쌀 한알에 깃든 우주,

큰 사람은 공을 탐하지 않는다ㅡ

큰 계산은 계산이 없네
힘들지만 이것을 넘어다오..

돼지는 살지는 것을, 사람은 이름을 나는 것을 두려어하여야

이런 무위당 선생의 말씀들은 미션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겪게되는 다양한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가는데 나침판이되고
화두가 될 법한 말씀들이자
원주의 협동조합들의 발자취에서 스며나오는 향취의 근원 아닐까
토지의 작가 박경리를 만나러가는 길은
원주에 왔으니 한번 들러가는 곳 정도로 여겨질 법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그 분의 문학적 성취에 앞서
자연의 한 부분으로서의 인간됨의 자각을 이룬 인간적 성취가
더 크게 울려와서 반가웠다.
박경리가 살며 토지를 쓰던 이 집
들머리의 돌길을 밟으며
시냇가에서 돌을 주워 나르던 이의
자연스런 열망이 맘에 들어왔다

아버지, 남편, 아들과의 결별 등
역사의 구비구비 삶의 큰 고비를 지나면서
그이가 자신을 다스리고
삶을 받아안는 과정에서
한손에는 만년필을, 또한손에는 호미를 놓은 적이 없었다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여졋다
그이의 텃밭은 꽤나 넓어
7-8백평은 너끈해보였는데
일하다 쉬면서 치악산을 바라보는 님의 앉은모습을 보노라니
농사를 통해 위안과 격려를 얻으며
스스로 행복을 가꿔간 지혜로움이 묻어난다
지난해 도시농부학교에 오신 김종철선생이 들려준 이야기 한토막
'생, 고생스레 농사짓지말고 그시간에 글을 더
쓰시죠?' 하는 젊은 후학들의 덕담?에 박경림샘이 이렇게 말합디다.
"저이들은 아직 젊어서 모르는가봐요, 이걸 안하면 글을 쓸수 없다는 걸.."




하여, 우리 도시농부들은 박경리샘의 동상 옆에 기꺼운 맘으로
어깨동무를 하고 인증샷을 하였소...~
그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