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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4 18:02
http://bbd_2011.blog.me/80183648285
어제 밤에 SBS 스페셜을 보다가, 야 내일 유산균 문의하시는 엄마가 많을거 같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새벽 한시에 포스팅하려고 글을 쓰다가 도저히 잠이 와서 마무리 못하고, 지금 마무리하네요.
오늘 아니나 다를까 엄마들 문의가 진짜 많았어요.
유산균 먹으면, 아토피 좋아지는거 맞냐? 알러지 비염, 천식 좋아지는 거 맞냐?
어떻게 아셨는지 방송에서 사용한 제품 이름까지 알고 오셔서 구매하시려는 분들도 계셨구요.
제품 가격 때문에 주춤하시는 엄마들도 많으셨지만. ^^
오늘 포스팅은 어제 SBS 스패셜, "99% 살균의 함정"에 대한 요약을 해볼께요.
우리가 생각하던 세균의 나쁜 이미지를 다시한번 재조명한 좋은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아요.
중간 중간에 좀 오해할 만한 내용들도 있어서 내용도 조정하구요.
방송에서 나온 내용하고, 근거로 할 수 있는 WHO에서 발표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가이드 라인도 함께 첨부합니다.
주) 본 포스팅 이미지 출처는 http://tv.sbs.co.kr/sbsspecial/ 에서 방송 내용을 캡쳐한 것입니다.
99% 살균의 함정
방송 도입부에서는 살균 소독에 유독 민감한 분에 대한 리포트였습니다.
온통 살균, 살균,,,
이런 세균에 대한 안좋은 인식은 방송이나 교육에서 특히 강조가 많이 된 내용이죠. 세균은 나쁜거야...
이런 세균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오히려 우리 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세균 생태계를 불균형하게 만드는 것을 도입부에서는 정말 깔끔하신 분을 통해서 역설적으로 나타내줍니다.
후반부에는 이분의 이런 청결, 소독, 살균 생활이 결코 이롭지 않다고 결말을 맺지만요.
세균이라는 것은 종류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몸에 나쁜 균도 있지만, 좋은 균도 있죠.
몸에 좋은 균을 우리는 많이 접해야 된다!!!
이게 방송의 핵심입니다.
구취와 유산균
좋은 세균의 유익한 작용 첫번째는 젊은 남자분의 구취입니다.
구취로 취직도, 그리고 결혼도 하기 힘든 상황의 이 남자분에게 좋은 세균(유익균)의 투여 예입니다.
평소 구취 때문에 구강 위생에 청결한 이분은 아무리 청결히 해도 구취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미국 예로 구취에 구강내 우세한 정상 세균을 투여하면서 구취가 줄어든 예에 대하여 이분에 대해 실험을 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었네요.
당연, 구강 내 나쁜 세균의 활동은 환경을 악화시켜 구취의 중요 원인이 됩니다. 이외에 위장관의 문제로도 그런 경우가 있으니, 무조건 구취에 좋은 세균,,, 이건 아닙니다.
실험에 투여된 균주는 스트렙토코쿠스 살리바리우스,
이 균주는 현재 제제화 되서 나온 것은 못봤습니다.
일반적인 유산균 제품에는 포함 안된 성분이구요.
하지만, 일반적인 유산균의 투여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해균의 제거 나쁜 균의 제거가 유산균의 주 역할이니까요.
아토피 아이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 알러지를 앓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 입니다.
다른 애들 다 먹는 과자 조금만 먹어도 알러지 증상이 시작되서 붉게 반점이 생기고, 긁는 아이의 모습이 아빠 엄마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이리 저리 병원 가서 검사해도 알러지의 원인은 알기 어렵고...
이 아이의 변에서 세균 구성을 검사해봅니다.
건강한 아이이와 유익한 균의 비율 검사입니다.
비 알레르기(적색 바)에 비해 이 아이는 유익균(락토바실러스 균과 비피도박테리움 균_녹색 바)이 적습니다.
캡쳐된 화면에서 우측 상부에 유익균 하고 나오죠?
보통 유산균이라고 애들 먹는 제품은 락토바실러스 균과 비피도박테리움 균 이 두가지 균이 들어갑니다.
(* 비피도_박테리움 띄운 화면은 오타여요. ^^ 붙여야 함)
유해균에 대한 비교입니다. 여기서 대상이 된 균주는 클로스트리디움이라고 적시되었는데요.
Clostridium difficile라는 균입니다.
장에 존재는 하지만, 평소에는 그렇게 잘 놀지 못합니다만, 여러가지 나쁜 환경에 노출되면 이
Clostridium difficile 균이 번성하게 됩니다.
아이의 장 환경이 나쁜 균이 많이 사는 환경이네요.
숲 유치원, 독일
독일의 어떤 지방에는 유치원이 숲에 있습니다. 숲을 뛰어노는 아이들이 흙바닥에서 뒹굴고 있네요.
이 흙 묻은 손으로 밥까지 먹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솔직히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죠.
독일의 소아과 전문의 선생님 왈, 이런 자연계에 노출되어 여러 세균과 접할 수록 인체의 면역계는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발달하게 된다.
이렇게 청결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오히려 아토피나 알러지 면역 계통의 문제는 오히려 더 적다.
우리 아이들이 밖에서 뛰놀고 그러지 못하잖아요. 이런 환경이 오히려 아이에게는 깨끗할지는 몰라도 더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하네요.
통일 전 서독과 동독 환경이 서독이 더 좋았는데, 아토피나 면역계 질환이 더 많은 이유가 이런 노출의 부분이라고 하네요.
무조건 안씻기는 것은 아니어요. 사람 많은 곳에 노출되었을 때, 대변 본 후에는 씻는게 맞죠.
자연에 노출 되었을 때 안 씻어도 된다 정도로...
그래도 씻는게 좋겠죠?
자연에 접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정도로...
무균쥐에 대한 실험
무균 쥐에 대한 실험은 많아요.
아래 이미지 두개는 무균쥐 2개군을 하나는 일반 세균에 노출되는 정상환경에서, 하나는 살균 소독된 환경에서 키워서 면역 테스트를 한 거예요.
오히려 살균 소독한 환경의 쥐가 더 면역에서 문제를 일으키죠.
이유는 간단해요.
우리 몸은 일반 세균에 노출된 환경에서 서로 교류를 하면서 면역을 습득하는 반면,
세균에 노출이 덜되게 되면, 면역 습득과 면역체계가 갖추어지지 어렵다는 결과예요.
더해서, 무균 쥐 실험 한가지 더!
무균 상태의 쥐는 장에서 유익한 균이 부족해서 장 발달이 잘 안되요. 장 발달이 안되면 먹는 것을 잘 소화 흡수 시키지 못해서 잘 안크죠.
유산균이 성장에도 그리고 소화 기능에도 도움이 되는 이유랍니다.
유익한 균이 장을 자극하고, 유익한 균이 내 놓은 물질이 장을 발달시키거든요.
살균의 함정
전염병의 공포로 부터 인간은 해방되기 위해, 예방주사, 항생제, 그리고 소독이라는 것을 개발합니다.
제너의 종두법, 페니실린(항생제의 조상 ^^)의 발견, 소독약 등 이런 것들이 우리 뇌리에는 살균 소독된 균이 없는 상태가 건강을 위한 최선의 환경이라는 생각을 심어주었죠.
물론, 결과로 전염병과 같은 감염성 질환은 많이 줄었는데, 면역 관련 질환은 오히려 더 늘었네요.
즉, 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려는 확실한 주장 내용은 아래 그래프에 있다고 봐요.
환경의 요소를 청결히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적절한 유익한 균과의 교류는 필수다.
그리고, 그 유익한 균은 숲에서 애들이 놀고,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과 같은 유익한 균을 섭취하는 것이다.
신생아와 유익균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공부하면 책 첫머리에는 메치니코프 박사 이야기가 나오고,
그 다음이 신생아와 유산균 내용이죠.
방송이 딱 그 내용 정리해주었네요. ^^
태아는 자궁에서 무균상태로 있어요.
태어날 때 엄마의 산도를 지나면서 처음으로 세균과 만난답니다.
출산 직전 엄마는 산도에 유익균이 잘 살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구요.
아이가 산도를 지나면서 "유산균 샤워"를 하죠.
참 방송작가들은 단어를 잘 선택하나봐요. "유산균 샤워"
그리고,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는 이런 유산균 샤워를 못하지만, 다음 기회가 있다.
모유 수유...
모유 수유는 유산균에 도움이 되는 올리고당이 모유에 많음을 가지고 알수 있어요.
신생아는 아직 소화기관이 발달이 안되서 영양소 흡수에 제한이 많답니다.
올리고당은 아예 흡수가 안되는 것인데도 모유에 포함된 이유가?
그렇죠. 아기 장에 좋은 유익균이 살도록 해주는거예요.
꼭, 모유 수유... 완모가 아니더라도 몇일이라도 수유가 필요해요.
최초 형성되는 장 유익균이 자리 잡는 형태가 평생에서 가장 중요하거든요.
나쁜 균이 자리 잡으면 좋은균을 넣어줘도 자리를 잘 못잡죠.
아토피 아이의 장내 세균 구성
아토피가 있는 아이의 장내 세균 구성입니다.
정상적인 인간의 유해균과 유익균의 비율은 15:85
근데, 이 아토피 아이는 1:0.9
심각한 비율이네요. 15:85 여야 하는데,,,
여기서 프로그램의 정보 오해 소지가 있는데요.
우리 몸에 유익한 균은 참 여러가지 입니다. 유해한 균도 많구요.
위 표는 특정 세균들만의 비율이라서 오해할 수 있어요.
유해균은 클로스트리디움 균만, 그리고 유익균은 락토바실러스균과 비피도박테리움 균만 검사한 결과예요.
즉, 이 데이터가 15:85와는 상관관계가 없는거죠.
위 이미지 데이터는 아래 이미지의 데이터와만 비교해야 의미가 있어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하고 2개월 후 유해균과 유익균의 비교예요.
1:18
1:0.9 에서 많이 좋아졌죠?
참고로 15:85 비율보다 이게 훨 더 유익균이 많은 비율로 보이는데요.
위에 언급했듯이 좋은 균 중 일부에 대한 비교라 전체 비교는 아니어요.
설사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후반부에선 나쁜 세균으로 인한 설사에 대한 내용이예요.
Clostridium difficile 라는 균에 감염된 환자인데, 항생제를 써도 증상이 차도가 없어요.
이 환자에게 정상인의 대변을 넣어줘요. ^^
놀랍죠? 어떻게 남의 똥을?
근데 이 내용이 몇번 방송에서 나왔던 내용인데요.
정상인의 대변에 존재하는 좋은 균을 일종의 이식을 해주는 것이랍니다.
이렇게 항문을 통해서 넣어준 이 사람은 Clostridium difficile가 제거되고 다시 정상적인 장 상태로 돌아왔네요. ^^
경구 투여로도 이런 임상실험은 많답니다.
Clostridium difficile은 장내 상주하는 세균인데요. 특히, 항생제를 먹게 되면 좋은 균들이 죽어나가요.
이런 기회를 틈타서 번성하는 것이 Clostridium difficile 균이랍니다.
여기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투여하면 장염이 해결이 되거든요.
사용 제제
이번 방송에서 사용된 제제는 제품명이 안나왔어요.
근데, 위 이미지가 보이시죠?
요렇게 구성된 제품이 있어요.
1. VSL#3 예요.
관련 포스팅 링크: 거물급 유산균 VSL#3
좀 아쉬운게, 스트렙토코커스 써머필루스를 써놓았는데요.
이 균주는 사실 임상적으로 주목받는 균주가 아니어요. ^^
이 제품에 들어있기 때문 아닌가 하고요. 그래야 구분이 쉽죠. ^^
스트렙토코커스 써모필루스는 이름에서도 나와있듯이 써모필루스~
온도에 안정한 균주랍니다.
보통 유산균들이 높은 온도에서 잘 죽어요.
이 균주가 온도에도 안정한 균주라 많이들 쓴다고 하는데요.
실제 이 균주는 40도 정도에서 최적 활성을 가져요.
다른 유산균들은 체온에 최적활성인데 좀 높죠.
균수가 4500억이라 다른 제품과는 비교가 안되요.
대신, 좀 비싸요. ^^
거기다, 유산균을 최적환경에 보호하기 위해서 냉장배송을 하구요.
우리나라 유산균 중에 냉장하는 회사가 별루 없는데요.
여긴 냉장배송 한답니다.
2. 엘쓰리비 키즈
관련 포스팅 링크 : 엘쓰리비 키즈 (L3B Kids), 어린이 유산균 끝판왕
이 제품은 락토바실러스 균이랑, 비피도박테리움 균이 들어간 유산균이예요.
여기도 냉장보관 냉장배송하구요.
VSL#3와 차이는 균주 중에서 논문에 자주 언급되는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와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이 두 균주가 포함이 되어있어요.
어린이 제품으로 오래 사용된 제품이구요.
대신 유산균수는 VSL#3가 월등히 높아요. ^^
이 제품은 100억이구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고르는 법으로 따로 포스팅 된게 있어서 링크 걸어요. 참고하세요~
포스팅 링크: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고르는 법
WHO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가이드 라인
방송된 내용은 아니지만 WHO 세계보건기구에서 유산균의 중요한 역할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발표한게 있어요.
이 내용이 방송의 중요한 내용에 근간이 된 내용일 거예요.
참고로 표로 만들어서 올려요.
WHO probiotics Guideline
항목 |
내용 |
주요 균주 |
감염성 설사 |
로타바이러스 원인 감염성 설사 개선 |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
항생제 투여 원인 설사 |
항생제 투여시 Clostridium difficile의 기회감염으로 장염 유발 |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
염증성 장질환 |
장내 균총이 변화로 인하여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
균주 적시 안됨 |
면역 |
면역세포의 정상화(안정적 비율) reg T Cell 활성화로 Th1:Th2 비율 조절 |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
알러지 |
아토피와 알러지 같은 Th2 활성화(Ig E유리) 증상 개선 |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
심혈관질환 |
프로바이오틱스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락토바실러스 균주(단, 임상연구는 미약하여 더 발전 시켜야 함) |
비뇨 생식기 질환 |
여성 질내 우세균인 락토바실러스 균이 부족할 경우 유해균의 증식으로 인한 증상 생성, 이의 개선에는 락토바실러스 균주 적용 |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가 urease enzyme을 줄인다는 보고가 있음 |
단, 임상연구는 미약하여 더 발전 시켜야 함 |
변비 |
장내 환경 개선에 대한 유익한 작용은 보고되나 변비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부족 |
단, 임상연구는 미약하여 더 발전 시켜야 함 |
대장암 등 암 |
장내 유해균이 발암물질을 만들수 있으며,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움이 도움 |
단, 임상연구는 미약하여 더 발전 시켜야 함 |
여행자 설사 |
여행자의 물갈이 설사에 유익한 도움 |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
출처: Report of a Joint FAO/WHO Expert Consultation on Evaluation of Health and Nutritional Properties of Probiotics in Food including Powder Milk with Live Lactic Acid Bacteria. 2001. WHO/FAO
내용 정리니 참고하시구요.
그렇다고 위 내용이 무조건 맞고 그런것은 아니예요.
방송 내용도 그렇구요. 방송 내용만 보면 아토피에는 유산균 먹으면 다 나아야죠. 근데 아니거든요.
아토피에 유산균 적용은 Ig E 매개된 1형 과민반응에 해당이 되구요. 이게 아토피의 80% 정도 된데요.
이외의 아토피는 다른 방법이 요구되구요.
자세한 것은 항상, 전문가에게 물어보고 결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