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에 대해
해운대 주민 여러분, 이런 좋은 지면을 통해 수영만 요트경기장의 재개발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지금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고층호텔 등 ‘대규모 상업시설로 가득찬 곳이 될 것이냐’, ‘수변 녹지공원 중심이 될 것이냐’하는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사실 88올림픽 때 준설되어 노후된 요트경기장의 재개발을 부산시가 나서지 않고 있다가 현대산업개발이 먼저 민간투자 재개발을 제안하였고, 부산시가 이를 받아들여 2009년부터 민간투자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학교 앞 15층 호텔이 학교보건법에 위배되었고 또한 인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강력한 민원을 제기하는 바람에 사업자 자격유지기간이 만료, 지난 3월 21일에 부산시가 협상종료를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시는 곧 4월달까지 또다시 민간투자사업을 하느냐, 아니면 녹지 위주 공공개발을 하느냐 결정을 한다고 합니다. 민간투자사업을 하게 되면 사업자가 되는 건설사는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여 육상에 고층 호텔 등을 가득 채울 수 밖에 없고, 그동안의 해운대 난개발로 인한 해운대해변로 교통정체는 더 악화되어 주차장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공공개발이 되면 부산시가 직접 재정을 투자해 청소년과 요트동호인들, 그리고 국제대회를 유치할 명실상부 국내 해양레포츠의 중심지로 리모델링하는 동시에 육상에 저층의 편의시설과 녹지를 깔아 부산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쾌적한 휴식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산시가 편의시설 레스토랑 등을 임대를 주어도 직접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놀자판’, ‘먹자판’이 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3월 29일 요트경기장에서 해운대구 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들이 수영만요트경기장을 공공개발하여 친수녹지공간으로 만들자는 내용에 공동서명했다.
해운대 주민 여러분,
이번에 요트경기장 공공개발을 만들기 위해 마린시티 15개 아파트 8천세대, 경남마리나, 경동마린, 대우마리나 1,2차, 대우동삼, 동부올림픽 아파트, 그리고 신시가지 46개단지 아파트 연합회는 모두 합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민간투자개발은 이익만 좇고 주민들에겐 교통지옥만 선사할 뿐입니다. 우리는 지난 3월 29일 해운대주민 공동성명서를 발표했고, 해운대구 갑선거구에 나서는 국회의원 후보들과 공공개발을 공동공약으로 하는 협약식도 가졌습니다. 지금부터 해운대주민 10만명의 서명을 받아 부산시를 강력히 압박하여 공공개발을 이끌어내려 합니다.
주민여러분! 저희와 함께 해주시지 않으렵니까? 감사합니다.
해운대엑소디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오세중 총무
051-742-3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