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의 1박2일
용인은 수도권이어서 그런지 용인을 목적으로 여행을 다녀본적 없어 용인의 1박2일의 여행은 더 각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용인에서 만나는 특별한 여행, 그 현장을 살펴본다.
용인시내를 가로지르는 용인 경전철의 용인 에버라인이 잠시 쉬어가는 곳, 운동장·송담대역 그곳에 특별한 뭔가가 있다고 하여 찾는다.
용인중앙시장과 '머뭄'카페가 있다고, 더구나 그곳의 위치는 일제 수탈의 잔재인 수여선이 지나는 자리라고 하여 더 관심을 갖게 만든다. 재래시장이야 전국의 내로하하는 시장도 있겠지만 이곳은 서울의 통인시장처럼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용인중앙시장 커뮤니티 카페', '머뭄'
Cafe 休(휴) ~ 머뭄
용인중앙시장 커뮤니티카페 ' 머뭄'은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과 관광객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카페로 머뭄에서 구입한 머뭄 전용 테이크아웃 용기와 화페로 용인 중앙시장을 다니며 다양한 먹거리를 담아와 아늑한 카페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머뭄' 카페가 있는 자리는 일제 수탈의 잔재인 수여선(水麗線) 철길이 지나던 자리라고 한다.
붉은색의 건물동 앞에 옛 철길의 흔적을 만들어 놓았는데 좀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
수여선(水麗線) 철길이 지나던 자리
머뭄 카페가 있는 자리는 수여선이 다니던 곳으로 1930년대부터 1972년까지 철길이 있던 자리이다.
수여선은
일제의 수탈 정책에 따라 용인, 이천, 여주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쌀과 풍부한 임산물 등을 공출해 가기 위해 부설된 철도로 1930년 12월 1일에 수원-용인-이천 사이 53.1km를 개통하였고, 1년 후인 1931년 12월 1일에 이천-여주 사이 20.3km를 개통 완료하였다.
수여선의 총 연장거리는 73.4km였으며 레일폭은 일반 열차(표준궤도 1,435mm)의 절반 정도인 762mm의 협궤로 증기 및 가솔린 병용 철도였다. 용인관내를 통과한 철도의 길이는 약 30km였고, 원천, 덕곡, 신갈, 어정, 심가, 용인, 마평, 양지, 제일역이 있었다.
수여선은 광복 후 교통부 철도국 소유로 국유화 되었고, 여객 수송 및 화물운송의 교통수단으로 기능을 하였다. 이후 지속적인 도로의 확장으로 인한 자동차 교통의 발달과 철도 교통 수요가 급감하면서 적자 운행이 지속됨에 따라 1972년 3월 31일에 전 구간이 폐선되었다.
수여선은 일제강점기에 수탈의 목적으로 부설된 아픈 역사의 산물인 동시에 폐선될 때까지 주요 교통수단으로서 역할을 하면서 용인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함께한 철도였다.
2월에 오픈한 노랑동
커피 및 음료 구입을 할 수 있고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노랑동 2층에서 바라본 빨강동
빨강동은 3월에 오픈하였으며, 콘크리트 도심속에서 노랗고 빨간색의 건물이 눈에 잘 띈다.
노랑동 2층
용인중앙시장의 시장골목에서 다양한 식음료를 구입하여 이곳에서 실내 및 야외테라스에 준비된 테이블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머뭄카페에서 제공하는 용기와 시장에서 반찬 등을 구매할 때 이용하는 엽전이다.
여기는 빨강동 2층
머뭄카페의 노랑동과 빨강동을 살펴보고 용인중앙시장을 찾아본다.
용인 사람들의 삶을 알아볼 수 있는 시장골목
이른 아침시간이지만 하루를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용인사람들을 만나보는 시간이었다다.
용인5일장은 '김량장'이라 하여 특별한 이름이다.
용인지역에서 언제부터 5일장이 열리기 시작했는지 명확하지는 않으나 18세기 중엽에 간행된 <용인현읍지>와 양지·죽산의 '읍지'에 당시 용인 지역에 용인현 소재지의 읍내장과 김량장, 남사지역의 도촌장, 양지 방면의 개천장과 백암장이 있었다고 한다.
그중 김량장과 백암장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김량장(金良場)은 용인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5일장으로 옛날에 김량이라는 장수가 태어났는데 어려서부터 용맹하고 지략이 뛰어나 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하였다고 한다.
이후 사람들은 김량이 사는 곳을 '김량'이라 불렀고, 이곳에 장이 서자 '김량장'이라고 불렀다. 용인시에 거주하는 후손들은 조상의 이름이 불리는 것을 꺼려서 김량장 대신 금량장으로 부른다.
용인중앙시장은
1960년대 이후 김량장과 용인읍을 중심으로 도·소매 위주로 점포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종합시장으로 규모가 확대되었으며 용인시의 중심 지역에 위치한 용인중앙시장은 1990년대 지역상권 및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용인중앙시장의 장날은 5, 10일이며 50년동안 이어온 시장은 재래식 순대로 유명한 순대골목과 떡골목이 있으며 만두, 칼국수, 떡볶이, 분식류, 과일, 건어물, 정육점, 일반 음식점 등이 입점하여 전통시장을 구성하고 있다.
간판에 달려있는 '머뭄'
이것이 달려있는 상점에서 구입한 먹거리들을 머뭄 카페에서 드실 수 있다.
용인중앙시장의 건물 배치도
머뭄카페을 이용할 수 있는 상점들은 용인반찬, 민족전집, 반찬동나라, 민들레식품, 이모네떡볶이, 강경젓갈, 용인식품, 대웅식품, 창승식품, 제일반찬, 바로구운빵, 맛있는 빵, 용인떡집, 경기떡집, 낙원떡집, 고향떡집, 민속떡집, 중앙복떡 등이다.
용인중앙시장에는 거리와 골목에 벤치와 아케이드를 설치하여 편의성을 높이고 공영주차장을 조성하여 불법 노상주차로 야기할 수 있는 불편함을 해소하였음음은 물론 누구나 쇼핑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의 명소이다.
찾아가는 곳
머뭄, 용인중앙시장 커뮤니티카페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문로(운동장·송담대역 입구)
전화번호 : 용인중앙시장 상인회 031-336-1110, 용인시 문화관광과 031-324-2120
홈페이지 : http://stay.yongin.go.kr
첫댓글 시장과 머뭄이 소통의 공간이네요
상생의 틀을 마련한 것 같았어요.
전통시장의 발전된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좀더 찬찬히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용인시의 전통시장 사랑을 느낄수 있는 곳입니다
전통시장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것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