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전국의 1100개교 선생님들께서 자료를 공유하시는 밴드<진로매거진 0830> 이외에 자료를 열람하실 수 있는 카페도 함께 운영중입니다. 더 많은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캠퍼스멘토 이민재 팀장입니다.
요즘 미래기술과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한 교육 콘텐츠를 연구,개발하는 중인데요. 그러면서 종종 관련 주제로 학생들 또는 선생님들께 강의를 할때가 있었습니다. 사물인터넷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딥러닝이다 뭐다 굉장히빠른 속도로 생겨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해 언급할때마다 듣는 학생들 또는 선생님 모두다 초.롱.초.롱.
"그 눈들이 아른거려..."
선생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실제 특강 때 쓰는 시각 자료들을 바탕으로 당분간 "미래기술"을 주제로 연재를 해보려고 합니다. 수업에 직접 활용하실 수 있도록최대한 친절하고 쉬운 용어들로 상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댓글로 많은 피드백 부탁드려요.
사실 "미래기술"이라는 말보다는'첨단 기술'이 더 맞는 말이겠지만, 미래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기술들이므로 주제를 '미래 기술'이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미래기술'은 바로<사물인터넷> 입니다.
ⓒ이미지 출처: 3g.co.uk
<사물인터넷>의 정의
<사물인터넷>은 정보통신기술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에 정보를 교류하고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인프라 및 서비스기술이다. (출처: 미래창조과학부)
다시말해, 사물인터넷은 인터넷을 통해 사물들이 하나로 연결어 스스로 정보를 교환하는 시스템을 뜻합니다. 영어로는 Internet of Things 의 머릿글자를 따서 IoT(아이.오.티)라고 부릅니다.
몇년까지만해도 여기저기 같다 붙였던 '유비쿼터스'라는 개념도 그렇게 생소하진 들리진 않으실텐데요. 세계 어디를 가던지 네트워크나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하는 '유비쿼터스' 또한 사물인터넷이 말하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유비쿼터스의 개념에서는 어디든지 접속할 수 있는 컴퓨터가 중요한 포인트였다면, 사물인터넷은 컴퓨터만 네트워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물이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니, 사물인터넷이 더 큰 범위의 세상을 이야기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럼 현재 사물인터넷은 어디까지 왔을까요?
<사물인터넷>의 현재 (사례)
1.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
입는 기계라는 뜻으로 웨어러블 컴퓨터도 합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또한 미래 기술에 한 축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다음 시리즈에 더 상세하게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스마트 워치"에 대해서만 다루겠습니다.
요즘 심심치 않게 손목에 스마트 워치를 차고 다니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계들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등으로 연동해 스마트폰 기능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없이 전화·문자 수신 및 발신, 메일·알람 등을 알려주고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주된 기능이고요. 사진·동영상 촬영, 녹음 그 뿐만아니라 시계에 달린 센서로 심장박동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기도합니다.
ⓒ유투브(출처:Guy Gear)
시계는 패션이기때문에 스마트워치의 몰락을 예견하는 학자들도 많은데요. 과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될까요?
2. NFC (Near-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통신)
스마트폰을 '띱-' 갖다대기만 해도 읽고 쓰는 것이 가능한 기술입니다. 넓게 보면 QR코드도 이 범위 안에 있는 기술이라 할 수 있을거에요. NFC기능을 활성화시킨 스마트폰이나 전자 기기를 일정 거리 이내의 다른 기기에 직접 갖다 대면 미리 프로그래밍 된 작업이 스스로. 알아서. 자동적으로 수행되는 기술이죠. NFC를 활용한 재미있고 유익한 기술들이 많습니다. 몇가지 실제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스마트 열쇠<KEVO>입니다.
예전에 비하면 요즘의 자동도어락도 번호만 외우면 열쇠없이 출입할 수 있는데요. 가끔 당황스럽게도 그 번호를 까먹는 경우가 있으시죠?...
"그것은 뇌..세포가...힘내세요. 선생님"
이제는 그럴 걱정도 없습니다. 스마트폰만 가지고만 있으면 문이 열립니다. KEVO의 설치방법과 리뷰를 담은 영상인데요. 영상에 05:00부터 보시면 작동방법이 나옵니다.
ⓒ유투브(출처:Mike Cronin)
NFC 기술의두 번째 사례는 모바일 결제 기술입니다. Apple사의 Apple pay의 사례입니다.다음 Apple의 광고 영상 1:02 부터 보시면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스마트폰에 입력한 신용카드 정보를 NFC기술이 탑재된 카드결제기에 대고 사용자 인증(지문)을 하면 바로 결제가 되는 서비스입니다. 그럼 이제 지갑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겠죠?
ⓒ유투브(출처:Apple)
다음은 지하철 도서관(Underground Library)입니다. 실제 존재하는 사례는 아니고요. 2013년에 Miami Ad School 학생들이 만든 NFC를 활용한 아이디어입니다. 영상의 29초부터 보시면 사용 방법을 이해할수 있는데요.달리는 뉴욕 지하철 칸안에 설치된 가상 책장에 있는 책중에 읽고 싶은 책은 고르면 내 스마트기기에 내려받아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을 빌릴 수 있는 도서관을 검색하고 대출할 수 있는 기능도 염두한 아이디어입니다.
ⓒ유투브(출처:Miami Ad School)
3. 스마트 홈
집안의 기기들이 서로 연결되어 사용자 중심의 정보를 제공하고 서로를 제어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집으로 들어오면 현관문이 인식해서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출입에 대한 정보를 받은 조명이 불이켜지고, 온도센서가 집안의 온도가 사용자에게 덥다고 정보를 내보내면 에어컨이 정보를 받고 스스로 가동하는 거죠.
현재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정보를 제공하고 원격으로 직접 조종하는 수준입니다.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같네요. 광고를 통해서도 많이 보셨을 것같아요. 이미지를 첨부합니다.
귀뚜라미 보일러의 사례입니다.
집을 나서며 보일러를 켜고 나왔는지 헷갈려서 다시 들어가신 적 있으시죠?
귀뚜라미 보일러 는 보일러와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보일러의 전원, 온도조절, 예약 등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귀뚜라미보일러
LG U+ 는 더나아가서 집 안에 모든 가전기기를 연결하는 IoT@home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냉장고, 세탁기, 온도, 가스, 스위치 등 다양한 가전기기를 집 안에서, 밖에서 편하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LG U+ Iot@home
"그나저나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광고에는 왜 미남 배우를 쓰지 않을까요? 아마도 우리의 일상 속에 있는 기술이다 보니 이런 친근한 얼굴이 더욱 효과있지 않을까요. (거울을 잠시 보고) 저도 <사물인터넷> 이야기를 해도 되겠군요."
자, 그럼 미래에는 어떤 사물인터넷 세상이 펼쳐질까요? 혹자는 사물인터넷이라는 용어는 영향력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IoE(internet of Everything)'이라며 <만물인터넷>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모든 사물이 연결된 사회,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사물인터넷의 미래
현재는 사물인터넷의 중심은 '스마트폰'입니다. 많은 기기들이 생성한 데이터를 스마트폰이 수집합니다. 그리고 사용자는 그 정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해야만 원하는 제어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엄밀하게 말하면 진정한 사물인터넷는 나의 통제 없이 사물들의 '스스로의 의사 결정' 단계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사물들이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나에 대한 데이터들을 만들어 내고 그 데이터들을 가지고 사물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려 서로를 제어하는거죠. 예를 들어볼게요.
저는 내일 오전10시 중요한 약속을 위해 아침 알람을 7시30분으로 설정해 놓고 잠이 듭니다. 그러다 새벽 6시에 오늘 목적지로 가야하는 도로에 큰 교통사고가 났다는 정보와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기상시스템의 정보를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이 입수합니다. 네비게이션은 어떠한 경로로 가도 내가 10시에 면접을 보러 가기 어렵다라는 판단합니다. 그리고 알람기능이 있는 침대와 스마트폰에 알람을 6시30분으로 조정하고 저를 깨웁니다. 그리고는 스마트폰은 기차표를 자동으로 예약합니다. 이 예약을 받은 기차 예약시스템은 그동안의 나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여 제가 선호하는 창가자리로 배정합니다.
ⓒgoogle image
이렇게 저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시스템과 기기들은 열심히 데이터를 만들어내며 정보를 교환하고 처리를 합니다. 일상 생활뿐만아니라 물건의 품질을 관리하고 유통경로를 관리하는 것도 다양하고요. 병력 및 장비의 이동 감지등 군사 목적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구를 감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가 있게되는 거죠. 이렇게 다양한 목적으로 사물인터넷 세상이 펼쳐집니다.
"개인이 더 이상 정보를 스스로 찾는 것이 아니라 똑똑한 정보가 나를 알아서 찾아오는 시대가 될것이다." (출처:2030 기회의 대이동,김영사,최윤식 김건주 공저,2014)
그렇다면 그런 정보의 양을 만들어내고 처리하는 기기가 상당히 많겠죠? 미래에는 매우 작은 컴퓨터, 센서, 로봇이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 더스트'가 지구에 피부를 입히듯 하나의 네트워크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스마트더스 기술은 사물인터넷을 완성할 기기로 주목받고있습니다. 먼지 입자와 같이 아주 작은 기기가 온세상에 가득차 있는거죠. 미래학자들은 적어도 2020년에는 사물인터넷이 현재의 7배로 성장해 최대의 산업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더스트의 개발 예정 사례로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먼지 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사물인터넷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