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설교에서 신명기 구절을 언급했는데, 여기에는 이스라엘 민족이 자신들이 선택된 데 대해 느끼는 기쁨과 계약의 신비에 대해 갖는 기쁨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구약의 이 말씀이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인 교회 안에서 비로서 완전하게 성취되었음에 대한 커다란 기쁨이 아퀴나스의 설교 안에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민족의 경우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말씀을 통해 자신을 낮추시고, 그를 통해 자신의 민족 곁으로 오셨지만, 이제는 직접 육체를 입으시고, 인간이 되셔서 인간들 가운데로 오셨으며, 여전히 인간들 사이에 머물러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이제 변화된 빵의 신비 안에서 자신을 우리의 손 안에, 그리고 마음속에 두심으로써 우리 가운데 머물러 계십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으며, 하느님이 더 이상 가까울 수 없을 만큼 가까이 계신다는 데 대한 기쁨에서 13세기에 그리스도 성체 성혈 대축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참고) 주님은 우리 곁에 계신다, 베네딕토 16세, 이노은 옯김, 김영사, 2005
첫댓글 감사합니다 ~
제안에 그리스도만이 계시길 기도하며~~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