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코 금메달리스트(나가세 다카노라)도 울린 아세안게임 이준환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40개 종목에서 483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린다.
유도는 효자종목이고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유도는 금메달 4개와 은6개 동3개를 쓸어담았다.
금년에도 효자종목 노릇을 하게 될것으로 기대된다. 선봉장은 남자 81kg급의 “괴물신인” 이준환(21.세계랭킹 5위)이다. 그는 말 그대로 혜성처럼 나타난 특급신인이다. 지난해 3월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불과 1년여 만에 한국유도의 ‘간판’으로 올라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생애 첫 메이저 국제 대회를 앞두고 맹훈련 중인 이준환은 최근 용인대 유도장에서 만났다. 2002년 이준환은 ‘괴물중에 괴물’ ‘수퍼스타’라고 부른다. ‘큰 선수는 큰무대에서 잘한다고 하는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실력을 입증하겠다. 정말 지독하게 훈련했기 때문에 자신있다‘ 고 말했다. 국제유도연맹은 “선수 소개가 끝나자마자 번개처럼 한판승을 따낸 선수”라고 이준환을 소개했다.
이준환은 지난해 6월 조지아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성인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첫대회부터 금메달을 목을 걸었다. 이어 같은 달에 열린 몽골 그랜드슬램에서 정상에 오르며 두 대회 연속 우숭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랭킹조차 없던 스무살 이준환이 세계 대회에서 “깜짝우승”하자 한국 유도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이준환은 스타 자질이 충분하다. 한국 선수들에게 ’천적‘으로 통하는 유도 종주국 일본 선수들을 만나서도 밀리지 않는다. 그는 지난해 몽골 그랜드슬램(3회전)과 지난 5월 카타르 세계선수권(8강)에서일본의 나가세 다카노리(29.일본)을 연거푸 이겼다. 2020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다카노리는 일본이 자랑하는 에이스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몽골 그랜드슬램 당시 “한국 이준환에게 지면서 ’올림픽왕자‘나카노리가 큰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준환은 “다카노리의 경기 영상을 하루 2~3시간식 보며 연구했다. 변칙 기술인 왼쪽 양팔 업어치기나 오른쪽 발뒤축걸기 모두 다카노리를 겨낭해 연마한 기술”이라면서 “이젠 다카노리도 나를 의식한다”
이준환은 ‘독종’으로 통한다. 고교시절 그는 한 살 위 이은결(현73kg급 국가대표)에 2년에 걸쳐 5연패를 당했다. 좌절할 법도 한데 이준환은 달랐다. 하루 훈련량을 두 배로 늘렸다. 잠을 2~3시간 줄이고 새벽마다 메치기 훈련을 했다. 체력을 키우기위해 시속 20km 속도로 10-15분씩 달리기를 5세트에 걸쳐 반복했다. 헛구역질이 나올때까지 달리기를 계속했다.
주특기인 소매들어 업어치기 기술도 이때 완성했다. 이준환은 “심장이 터질 것 같아도 참았다. 지는 게 더 싫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그는 이은결과 여섯 번째 승부에서 이겼다. 이준환은 “내 유도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이라고 웃었다.
그는 피아노 연주를 하며 스트레스를 푼다. 유뷰브를 보면서 피아노 연주방법을 익혔다. 쉴 땐 가수 허각이나 잔나비의 발라드를 들으며 마음을 다스린다. 경기를 앞두고 는 코드쿤스트이 힙합을 들으며 경기 리듬을 찾는다고 했다.(2023.8.24 중앙경제 B6 피주영 기자에서 옮김)
김준환의 영광의 순간들이 이어지기를 기원하면서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는 스포츠 스타들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생활체육이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성과가 있어야 하고, 스트레스를 풀어버리는 것도 잃지 않아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