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발가락이 휘어지며 통증을 유발하는 무지외반증
그대로 방치하면 발가락 변형 심해지고 바르게 걷지 못해
엄지발가락의 변형과 발 통증으로 부산에 위치한 대한민국정형외과(원장·전문의 이준호)를 찾은 O 씨(50세).
“저는 출근할 때 정장을 입으니까 키높이 구두를 매일 신거든요. 발이 아프니까 주말에는 운동화 안에 깔창을 넣어서 신어요. 오래 걸으면 발이 좀 무겁고 찌릿하고 종아리가 피곤하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앞꿈치에 굳은살도 많이 생겼고요. 요즘은 무릎도 아파요”
O 씨의 진단명은 무지외반증입니다.
무지외반증이 발생하게 되면 작은 발가락들을 누르기 때문에 발가락들 사이에 지나가는 감각신경이 눌러져서 발생하는 지간신경종이 발생하거나, 앞꿈치 충격을 흡수하는 아치가 손상받기 때문에 무지외반증을 방치하게 되면 무지외반증 자체도 불편하지만 앞꿈치 가운데가 아프고 쩌릿쩌릿하거나 화끈거리고 시리는 등 이상 감각을 호소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발은 어디라도 불편한 데가 있으면 그 불편한 부위를 피해서 걸으려고 하다 보니 발목이나 종아리, 무릎, 고관절, 허리까지 무리를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무지외반증의 원인이 ‘유전적인 부분과 생활습관으로 잘못된 신발 착용’이라고 말하지만, 이쁜 신발을 신고 싶은 마음이야 어쩔 수 없고, 직업상의 문제 등으로 어쩔 수 없이 힐을 신을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몇 번 힐을 신는다고 바로 무지외반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지외반증이 발생한다고 힐을 신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는 환자분이 원하는 생활을 하고 원하는 운동을 할 수 있게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지외반증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가 있으며, 보조기를 사용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방법으로 별다른 호전이 없거나 환자분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수술을 하게 됩니다.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불편한 부위가 있어 그 부위를 피하여 걷다 보면 또 다른 부위가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에, 환자분의 발이 무지외반증 이외의 다른 질환 여부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집니다. 또한 환자분의 무지외반증이 경증인지 중증인지, 뼈가 튼튼한지 골다공증이 있는지, 환자분이 원하시는 정도가 일상생활에만 편하면 되는지 아니면 마라톤과 같은 격한 운동을 하기를 원하는지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족부를 전공한 의사들은 적게는 50가지에서 100여 가지의 무지외반증 수술 방법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환자분의 발이 어디가 안 좋은지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환자분이 원하시는 생활패턴을 참고하여 그 많은 무지외반증 수술 방법에서 어느 방법이 환자분에게 적당한지 선택하고 맞춤형 수술을 해야 빠른 회복과 낮은 재발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을 그대로 두면 발가락 변형이 심해질 수 있으며, 또 걸음걸이에 문제가 생기면서 무릎과 허리 등 다른 부위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어서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무지외반증 치료방법은 무지외반증의 심한 정도와 골다공증 및 다른 족부 질환의 여부, 그리고 미용적으로 상처와 흉터를 고려한 측면,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한 재활치료 등을 고려해서 치료와 수술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라고 이준호 원장은 설명합니다.
자료제공 / 정형외과 전문의 이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