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안좌면_반월도 박지도 퍼플교
2022.4.1.
목포에서 압해대교를 넘으면 압해읍, 천사대교(7.2 km)를 건너면 암태도이다. 암태도에서 남으로 팔금도를 지나서 안좌도에 이른다.
안좌도는 안좌면이다. 안좌도에서 출발하는 퍼플교는 작은 두 섬 반월도를 거쳐서 박지도를 거쳐서 안좌도로 되돌아오는 보라색 퍼플교 3개가 놓여있다.
신안 중부권 개념 지도
가을 보라색 꽃바다
이 재 익
가을이었을 것이다.
마주 서서 마지막 한 망태기씩 돌을 쏟아부어
두 섬의 노두길*을 완성한 그때는.
붉은 단풍잎처럼 타올랐으리.
두 섬의 비구와 비구니의 낭랑한 염불이
연모(戀慕)*의 정으로.
한 삼 년쯤이 한 청춘 거덜 낸 후
돌망태기 골망태기 공든 탑 이루고.
생령(生靈)은 바다가 되고 사랑의 화석이 됐으리.
첫 만남의 환희로 오래 한 몸 되어 서 있다가
비로소 잠겨버린 길, 수평선을 돌아보고도
더는 서둘지도 후회도 없었다.
두 영혼은 가을 보라색 꽃에 덧씌웠으리.
바다의 견우직녀 그 사랑의 힘은,
이제 세 섬*이 퍼플교로 연결되었으니
성불교(成佛橋)라 불러도 좋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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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두길 ; 썰물 때 노출되는 갯벌 위 징검다리.
* 연모의 정 ; 반월도 비구와 박지도 비구니 스님끼리 본적도 없이 사모하고, 이심전심으로 노두길을 함께 만들었다는 전설.
* 세 섬 ; 신안군 안좌도를 기점으로 반월도, 박지도가 퍼플교(purple橋)라는 바다 위 보라색 관광용 인도교로 연결되었다.
️압해도 기동3거리 벽화.
담장 밖에는 주인 부부 초상화를 그렸고, 담장안의 꽃나무가 머리 장식으로 보이는 기발한 아이디어다. 지나가는 관광객 촬영 명소.
️<퍼플교>를 가려면 이 벽화가 있는 기동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남쪽 팔금도를 거쳐 안좌도로 내려가야 한다.
️여기서 우회전 하여 계속 자은도로 넘어가면 <무한의 다리>가 있다.
지붕도 퍼플(보라색), 다리도 퍼플, 꽃도 퍼플
반월도 일주로
반월도 일주로
반월도 일주로
반월도 일주로
반월도 상징
전설의 중노두길 흔적이 남아있다.
이 전설을 배경으로 서두에서 소개한
이재익(학정)) 시 <가을 보라색 꽃바다> 썼음.
처음 반월도로 건너가는 저 다리를 건널 때는 물이 다빠지고 온통 갯벌이었으나
지금은 어느 사이에 물이 차 버렸다. 다리는 물이 차야 보기가 좋다.
박지도 상징
박지도와 안좌도를 연결하는 퍼펄교는 모양이 다양하다.
전방 멀리 반월도와 박지도를 잇는 퍼펄교
반월도 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