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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좋은 작품방(수필) 옹기시루 / 황진숙
맑은바다 추천 0 조회 62 21.04.15 13:2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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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4.16 17:18

    첫댓글 참 맛깔스럽게 잘 써낸 글을 따라 왜 아릿한 아픔도 따라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슬픔이라든가 기쁨이라든가 어떻게든 감정이입을 강요받지 않음에도 자연스럽게 스며 가슴이 젖습니다.
    우리말을 다루는 능란한 솜씨도 참 매끈합니다.

    - 다른 옹기에는 없는 구멍 때문이다. 꽉 막혀 어디로도 갈 수 없는 게 아닌, 스며드는 감정들이 만나 충만함으로 퍼져 나갈 수 있게 속을 내어준다. 그리하여 비감한 가슴에도 평온이 싹 틀 수 있게 한다. 완전히 메워지지 않음이어서 마음 한 자락 머금을 수 있고 들고 나는 바람 속에서 아로새겨진 바램은 삶의 버팀목이 되었다.-

    머리 끝 물 마를 날 없이 치성을 드리던 내 어머니, 그 어머니와 함께 하던 옹기시루가 그리운 날입니다.

  • 작성자 21.04.19 13:40

    공감을 불러오는 수필이 감동을 줍니다.
    선생님의 어머니와 그리고 저의 어머니, 아니 우리 모두의 어머니는 매 한 마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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