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져서 밭에서 10시에 만났습니다.
이번이 밭에서 만나는 마지막 날이었어요. 12월에는 살리에서 메주 만들고, 종강 행사 하면 퍼머컬처 공동체 텃밭 수업이 끝이 납니다. 이제는 수확때까지 개인적으로 밭을 돌보면 됩니다.
전체 밭을 다같이 둘러보며 지난 번에 뿌린 보리, 봄동, 밀싹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감탄했어요. 밭마다 무, 배추, 콜라비, 파, 시금치, 상추, 갓 등등 잘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허브 살리에 자라고 있는 식물들도 둘러보았어요. 들깨 씨앗도 받아서 맛봤는데 고소했어요^^ 들깨가 마르고 나니 잎들깨와 종자들깨가 확연하게 구분이 되어 신기했습니다.
오늘은 각자 작물 솎아주고, 웃거름을 뿌리고 그 위에 왕겨를 덮어주기로 했습니다. 창고에서 각자 웃거름 2봉, 왕겨 1봉을 가지고 왔는데 왕겨인 줄 알았던 것이 톱밥이었어요. 무엇이든 흙을 따뜻하게 덮어주면 작물이 잘 자라고 풀은 덜 자라고 나중에 거름이 되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12시에 마무리하고 외대 아래에 있는 맛집에 가서 따뜻한 칼국수, 수제비 먹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12월 14일 모임에는 살리에서 메주 만들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