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선비 생활상이 보존된 고택, 쌍산재
아름다운 국내 여행지 (27)
전남 구례군에는 쌍산재, 운조루, 곡전재라는 3대 전통가옥이 있다. 그중 쌍산재는 약 300년 된 고택으로 전체 넓이가 17,700㎡이며, 2018년 5월 전남 민간정원 5호로 지정되었다. 쌍산제는 조선시대 선비의 생활상이 보존된 전통 정원을 품은 곳으로, 입구 옆에는 ‘당물샘’이 있어 늘 일정한 수위를 유지하면서 물맛도 아주 좋다. 쌍산재를 방문하게 되면 당물샘의 물맛을 꼭 느껴 보기를 권한다.
쌍산재 입구에서 직진해 올라가면 왼쪽에 관리동이 있다. 관리동에서 무료 음료를 신청한 후 입장료를 내고 대기하면 무료 음료를 받을 수 있다. 쌍산재 곳곳에 있는 대청마루에 앉아 편안하게 음료를 마신 후 본격적인 관람을 하면 된다. 관리동 오른쪽으로 마당과 장독대, 안채, 사당, 건너채, 사랑채 등이 있고 그 밑 오른쪽으로 영서당, 적덕현, 평원정 등의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각 건물 처마 밑에 곶감이나 마늘, 시래기 등을 매달아 놓은 풍경이 아름답고, 마당에 여러 가지 약재 등을 말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관리동 위쪽 길 왼편에는 별채인 거연당이 있고, 대나무 숲속 호서정을 지나 양쪽 넓은 잔디밭을 지나면 서당채(쌍산재)와 작은 연못, 경암당, 영벽문이 차례로 나타난다. 관리동을 통과해 위로 계속 올라가면 대숲과 오르막길이 이어지는데, 고즈넉한 풍광 속에서 사색을 즐기기 좋다. 특히 대나무숲 안쪽에 자리한 호서정에 앉아 있으면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 아닌가 할 정도이다.
쌍산재 맨 위 정면에 자리한 서당채는 해주 오씨 문양공 성균진사공파 23세손 형순(호는 쌍산)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집으로, 대대로 집안 자제들이 공부하던 글방이다. 쌍산재의 이름도 여기서 비롯되었다. 맨 위 왼쪽 안쪽에 자리한 경암당 대청마루나 방 안에서 휴식을 취하며 고택의 아름다움을 느껴 보는 것도 좋다. 경암당 옆 영벽문을 열고 나가면 사도저수지가 있으며, 방죽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구례군의 3대 고택인 쌍산재, 운조루, 곡전재를 방문하면 각 고택의 독특한 건축과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불교 사찰인 화엄사와 사성암을 함께 둘러보면 멋진 풍경과 문화재를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쌍산재 제반 현황>
● 주 소 : 전남 구례군 마산면 장수길 3-2
● 안내전화 : 010-3635-7115
● 관람시간 : 오전 11시~오후 4시 30분 (오후 4시 입장 마감)
● 정기휴관 : 매주 화요일
● 입장요금 : 1인 10,000원 (무료음료 제공, 외부 음식 반입 금지)
● 주 차 : 가능(무료)
양기성 편집위원 / 국내여행 안내사 (자격증 소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