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토스트와 감자를 구워드실 때 너무 바싹 굽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검게 탄 부분을 섭취하게 되면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토스트, 때로는 간식으로, 때로는 식사로 집에서 손쉽게 해먹습니다.
하지만 빵을 바싹 구워 검게 타게 되면 몸에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빵 색깔이 짙어질수록 암과 신경계, 생식계통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영국 식품 기준청이 경고했습니다.
빵을 고온에서 조리할 때 당분과 아미노산, 물이 결합하면서 만들어지는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물질이 그 원인입니다.
빵과 감자칩, 비스킷은 물론 심지어는 커피 원두까지 전분이 많이 든 식품들은 예외 없이 고온에서 조리할 경우 이 물질이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알란 그린(미 소아과 전문의) : "'아크릴아마이드'는 식품에 포함된 원료가 문제가 아니라 조리 과정에서 생겨나는 겁니다."
때문에 영국 식품기준청은 토스트나 감자를 조리할 때 황금빛이 돌 정도로만 익혀 먹으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감자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아크릴아마이드가 많이 생기는 만큼 어둡고 선선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탄수화물 위주보다는 야채와 과일이 포함된 식단으로 섭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