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선배와의 만남]
-윤정아 사회사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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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숫자를 보고 떠오르는 거 있나요? 맞추실 수 있는 분 있으신가요?"
다양하고 센스넘치는 답변들이 나왔습니다.
숫자퀴즈로 분위기를 풀고 서로 즐겁게 이야기하며, 여러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어 자기소개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었습니다.
저도 아이들과의 만남에서 숫자퀴즈를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강점관점
'아빠의 선물'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의 사례를 듣고 보고 공부할 때 알게된 사회사업이었습니다.
"미친사람처럼 보이겠지만 항암으로 힘들었을 때 남의 시선 신경 안쓰고 춤을 췄어요."
"저의 강점이거든요."
아빠의 강점을 통해 일을 하고 바자회를 열어 여행 경비를 모으면서 아빠는 자신의 강점을 알아가셨습니다.
스스로 본인께서 당신의 강점을 알고 말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아빠의 노력으로 인해서 가족여행을 가게 되었어."-아들이 아빠에게 보내는 메세지 中
이 말 한마디로 '아빠의 선물'은 사회사업 잘 했다, 사회사업 할 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이 모든게 아빠의 노력이었고 아빠가 하지 않았으면 여행을 떠나지 못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가족의 관계가 더욱 끈끈해지고 이웃들과의 관계도 형성됩니다.
'여운과 감동, 삶의 터전에서 고스란히 남아 이어갈 것 같다'
희진선생님의 말처럼 아이들과 아빠에게 고스란히 남아 하나씩 꺼내 볼 수 있을 것같습니다.
-자주성
자원봉사를 하는 아이들은 대게 의미없이 청소하고, 정리하고 시간만 채우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저 또한 청소년기에 자원봉사를 그렇게 채웠습니다.
자주성없이 자원봉사를 하는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윤정아 선생님의 계획서를 작성해 내도록 하는 아이디어가 아이들의 자주성을 세웠습니다.
'내가' '더 잘할 것이다.' '기대된다.'
아이들의 자원봉사 소감 한 마디가 달라졌고 주체도 달라졌습니다.
한 문장 쓰기도 힘들어했던 아이들이 3-4문장을 기본으로 씁니다.
즐겁게 내가 스스로 하는 자원봉사는 기억에 남아 살아가면서
'내가 이런 것도 했지'하면서 좋은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공생성
'이왕이면 다 함께'
세대교류 활동은 정말 필요한 거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서로의 교류가 없는 상황에서 각자의 입장을 생각, 배려, 예의를 말하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세대교류가 없다는 건 지역사회 주민들의 연결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걸 사회사업 공부하며 알았습니다.
지역 아이들이 '나를 지켜주는 어른들이 있어" "우리 동네에는 살 맛 나는 곳이야' 할 수 있게 하는 것
서로 각기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관계로 나아감에 힘쓰고 싶어졌습니다.
나이불문, 성별불문 모두가 알음알음 알아가는게 어렵지 않는 화목하고 풍성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혼란 속 찾은 정체성
#2 사회사업에 대한 열정
#3 소중함,소소 그리고 소진을 이기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