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진보당 김주업 광주시당위원장과 민점기 전남도당 지도위원이 1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지역권력을 장악한 정치세력의 정치 수준은 매우 후진적이다”면서 “광주 정치에서 경쟁이 실종된 결과이며 새로운 광주는 새로운 세력이 등장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직 시민이 주인이 되는 광주, 시민의 얼굴에 눈물이 아닌 웃음 꽃이 피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한길을 걸어온 세력은 바로 진보당이다.” “진보당이 새로운 백년의 광주를 만들어 나갈 것이고 새로운 백년의 광주는, 새로운 백년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점기 지도위원도 “부자재벌과 대기업이 독점하는 불공정한 사회 경제의 틀을 바꿔야 한다”며 “절망하는 청년들, 고통받는 노동자들, 속터지는 농민과 자영업자들 편에서 불평등하고 불의한 사회구조를 바꿔 평등과 정의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도민의 의로움과 공동체 정신을 살려 모두가 신명나게 일하며 행복을 노래할 수 있는 진보정치를 선보이겠다”고 밝히고 “진보당과 함께 민점기와 함께 전남의 새로운 백년을 시작해 달라”며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동학 농민군의 폐정개혁안 12조의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로 ‘새로운 백년, 평등 - 생태의 광주∙전남 건설을 위한 12조’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광주 군공항은 전남으로 이전하지 말고 폐쇄’, ‘20대 청년 10만 명을 광주,전남 농업공무원으로 육성’, ‘1가구 3주택이상 소유 금지, 개인 자산 100억 이상 소유를 금지’, ‘ ’임금 하락 없는 하루7시간 주4일 또는 하루6시간 주5일 노동제‘ 등이다.
이날 진보당은 출마선언에 앞서 광주·전남 출마자 49명이 5·18국립묘지를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