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공부 : 복지요결>
#사회사업 주안점
사회사업이 특히 중점을 두어 살피는 점은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생태, 강점, 관계입니다.
생태는 사는 모습입니다.
당사자와 둘레 사람 사이, 약자와 일반 복지수단 사이, 지역사회 사람들 사이의 사는 모습이 좋아지게 합니다.
강점은 복지를 이루는 데 이롭거나 쓸모 있는 것입니다.
당사자 쪽 강점 vs 사회사업가 쪽 강점
‘강점관점의 반대는 강점관점이다.’
- 한덕연 선생님 -
“당사자 쪽 강점에 주목하여 그로써 문제를 해결하게 돕는가?
사회사업가 쪽 강점에 주목하여 그로써 문제를 해결해 주는가?
어느 쪽 강점에 주목하고 어느 쪽 강점을 우선 또는 주로 활용하는가?
이런 차이입니다.”
- 사회복지정보원, 강점관점? -
사회사업은 당사자 쪽 강점에 주목합니다.
관계는 ‘사람다움 사회다움’의 핵심 요소입니다.
당사자의 인간관계는 지금 이 복지뿐 아니라 다른 때 다른 복지까지 이룰 수 있는 바탕이고,
지역사회 이웃 관계는 이 사람뿐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도울 수 있는 바탕입니다.
사회복지정보원 카페에 있는 ‘관계의 양면’을 읽었습니다.
'관계 때문에 고통을 겪기도 하지만, 이런 관계조차 없는 사람의 삶은 거의 절망적입니다.
정말 무서운 건, 이웃이 없다는 겁니다. 고운 정이든 미운 정이든 정붙일 데가 없다는 겁니다.
혼자’라는 겁니다.'
‘관계를 버리고 인공복지로 연명하는 사회 그 자체가 이미 죽은 사회입니다.
사람 사는 사회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회사업은, 사회사업가는 관계를 살립니다.
"복지요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문 사회책에 공통으로 드러나는 게 있어요.
바로 삶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윤리입니다."
"복지요결을 읽고 외우기도 하고 신선한 충격도 받으면,
이전에는 유심히 보지 않았던 문장들이 들어올 것이고,
배움의 즐거움이 연속되는 기쁨을 맛보게 돼요."
- 이가영 선생님 -.
복지요결을 읽고 받는 충격은 문장들로 가슴이 찌릿하기 시작하면서입니다.
이런 신선함이 주는 배움의 즐거움을 잘 정리하고 싶은데, 내 것으로 만드는 건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래도 느려도 꾸준하면 언젠가는 제 것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까지 사람다움 사회다움에서 시작해서 사회사업 개념 이상 가치 철학 주안점까지 살폈습니다.
줄거리의 큼지막한 것만 외우니 지금 어디에 있는지 따라가며 읽습니다. 내일은 사회사업 방법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사회사업 방법은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 입니다.
어제까지의 일정이 인사하고 관계 맺기였습니다.
내일 공부할 때는 실천했던 인사와 관계 맺기를 성찰하려 합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합니다.>
#김배심 어르신, 김석자 어머님
10시 5분에 김배심 어르신 댁에 찾아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요양보호사이신 김석자 어머님도 계셨습니다.
김배심 어르신은 올해 아흔하나이십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한복도 입으신 그 모습은 정말 할머니 같다고 해도 될까요.
요즘 코로나로 교회에 가지는 못하고, TV로 예배드린다고 합니다.
김석자 어머님은 강남에서 자원봉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요양보호사를 하게 되었고, 3년 전에 김배심 어르신을 만나 지금까지 하신다고 합니다.
“우리 어르신은 정말 좋으신 분이고 친정엄마 같아요.”
2년 전에 친정엄마를 여의고 나서 김배심 어르신을 만났을 때 참 좋으셨다고 합니다. 두 분을 뵌 지 20분도 안 지났지만, 서로 믿고 의지하는 좋은 관계라는 게 보입니다. 왜 3년이 지나도 계속하시는지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김배심 어르신은 저희를 보며 이렇게 신경 써주고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하시고
저희는 좋게 봐주시고 초대에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서로를 향해 감사합니다.
김석자 어머님께 저희가 거들어드리는 일을 설명했습니다.
이웃 간의 정을 나누던 세대가 아니라서 복지관에서 실습하며 배우러 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어머님이 무엇을 하면 좋을까 물어보시니, 조심스럽게 여쭈었습니다.
어르신 음식 만드시는 김에 조금 더해서 이웃이나 경비원분들에게 나누면 어떨까요?
어머님이 오후에 다른 분을 돌봐드린다고 했는데, 그분에게도 갖다 드리면 어떨까요? 부탁드렸습니다.
김석자 어머님이 흔쾌히 허락하셨습니다.
다른 재료는 어머님이 준비하신다고 밀가루만 준비해달라고 하셨고,
부침개 하는 날은 말복이 지나면 선선해질 것 같으니 10일 이후로 정하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달력을 보시다가 16일 월요일에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가
공휴일에는 나오지 않는 저희의 처지를 말씀드리니 그럼 17일에 하자고 하십니다.
10시 30분에 김석자 어머님은 다른 곳에 계신 분의 요양을 도우러 가야하고,
김배심 어르신은 함께 예배드리는 분이 곧 올라오신다고 하여 감사 인사드리고 댁을 나왔습니다.
#관리사무소장님
관리사무소에 들어가는데, 마침 소장님을 마주쳤습니다.
인사드리면서 여쭤보고 싶고 조언도 구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부탁드렸습니다.
흔쾌히 허락하시며 소장실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소장님은 복지관에서 좋은 일을 하고 있고,
또 정말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전국의 복지관이 다 이렇게 된다면 정말 살기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을 만나는 것도, 아파트에 홍보지를 붙이는 것도 돕고 있다고 하십니다.
코로나 상황 속 주민들의 이야기와 요즘 하고 계신 걱정을 들려주셨습니다.
관악드림타운은 아직 확진자는 없지만,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더 조심하려 하고,
주민센터 직원들이 마스크를 잠깐 벗어도 눈치 주신다고 합니다.
어르신들은 요양보호나 돌봄 서비스를 잘 받고 있어서 고독사하게 되면 적어도 1주일 안에 발견되는데,
40~50대 남성들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동네 나와서 활동하면 모를까 은둔형으로 집에서 술 먹고 고독사할까 봐 그게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고민을 복지관에 말씀하시고 부탁하셨는데,
남성 모임 같은 활동을 많이 해줬던 게 참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심스럽게 저희가 하고 싶은 일을 소개했습니다.
요리라는 구실로 이웃들이 정을 나눌 수 있는 운동을 하면 어떨지 어제 의논하고 정리했던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소장님이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셨습니다.
한두 명만 있어도 감사하다고, 소박하게 해도 좋다고 말씀드리니 이런저런 조언도 주십니다.
“복지관에 요리하는 아버님들 계시지 않아요? 한 번 복지관 선생님을 통해서 아버님들께 여쭤보면 어때요? 아버님이 요리해서 옆집에 주는 건 또 달라요”
“정 안되면 내 주변에 사람들 부탁해서 도와줄게요.”
어떻게 홍보하면 좋을지도 여쭈었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홍보지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여도 좋고,
관리사무소 뒤쪽에 배드민턴장 하나 있는데,
낮에 그늘지면 어르신들 나오시니 홍보지를 드리면서 말씀드리면 어떨지 조언해주셨습니다.
정 안되면 소장님의 든든한 주변 사람에게 부탁해서 할 수 있게 하신다고 하십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복지관에 내려오는 발걸음이 이렇게 가벼울 수가 없습니다.
얼른 가서 오늘 있었던 일을 기록하고 홍보지도 예쁘게 만들어야겠습니다.
<색다른 전시회 마무리>
김송지 어르신께 감사 편지와 사진을 준비합니다.
지원 선생님이 집에서 색종이를 가져오고 복지관에서 색연필, 사인펜, 유성펜을 빌렸습니다.
어르신께 감사 편지를 적고, 지원 선생님이 꾸며주셨습니다. 코팅은 문은선 선생님이 도와주셨습니다.
어르신이 매일 놀이터에 가셔서 참새에게 밥을 주신다고 해서 놀이터에 붙여놓을 참새도 색칠했습니다.
어르신이 그림을 보고 좋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어르신 뵙기 전에 놀이터에 붙여놓으려 합니다.
오늘 감사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거들어드리는 일은 하되 사회사업가의 역할은 무엇일지 고민합니다.
문은선 선생님이 조언해주십니다.
<요리볶고 조리볶고>
'경비원분들에게 어떻게 갖다드리면 좋을지.'
'그렇게 드려서 어떤 이야기를 들으면 좋을지.'
'경비원분들에게 드리는 게 김배신 어르신, 김배신 어머님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생활복지운동>
'코로나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하려는 일은 무엇일까?'
'이웃과의 관계를 좋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까?'
'그 움직임으로 내가 바라는 모습은?'
'나는 복지관의 밀가루라는 자원으로 무엇을 하려 했을까?'
'불특정 다수에게 해도 될까?'
첫댓글 정 안되면 소장님의 든든한 주변 사람에게 부탁해서 할 수 있게 하신다고 하십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복지관에 내려오는 발걸음이 이렇게 가벼울 수가 없습니다.
얼른 가서 오늘 있었던 일을 기록하고 홍보지도 예쁘게 만들어야겠습니다.
오늘 선생님께서 어르신을 만나 뵙고 오셨을 때 유독 신이난 발걸음으로 복귀하신 이유가 있었네요🌝 지용 선생님과 지원 선생님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시고 고민하는 활동인지 옆에서 지켜봐왔기에 조금씩 활동에 속도가 붙고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금이 얼마나 감동인지.. 저도 함께 기쁘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기쁨에는 박수를 보내고, 어려움에는 응원을 보내는 든든한 동료가 되어줍시다~
허지용 선생님… 지용 선생님 때문에 성현동 전쟁 났어요… 허지용 강점 자랑스러war,,,🔥 허지용 기록 감동스러war🔥
은지 선생님 그동안 참느라 정말 힘드셨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응원은 이렇게 하는 거였군요👍👍
정말 기분 좋고 재밌어서 웃다가 내려야할 역을 지나쳤네요ㅠㅠ😆😆
벌써 강점 워크숍 한 것 같아요 ㅎㅎ
은지 선생님 덕분에 집가는 길이 즐겁네요. 감사합니다👏👏
김배심 어르신, 김석자 어머님 그리고 관리사무소장님. 정말 감사한 이웃들을 만나뵙고 왔네요
오늘 유독 지용선생님의 표정이 밝아 보였는데, 이렇게 기록을 보니 이해가 되네요!
막막한 순간에도 항상 긍정적으로 고민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시는 모습이 저에게는 정말 자극이 됩니다.
늘 좋은 자극이 되어주셔서 감사하고, 중간평가 준비도 화이팅입니다^-^
지용 선생님 정말 든든합니다. 어르신을 살펴드리고 공감하고 다시 되묻는 과정들,
야무지게 대답하고 인사드리는 모습. 감탄을 자아냅니다 !
좋은 어르신들 만나 조언 얻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벼웠어요.
우리 남은 일정들까지도 화이팅 입니다 !!!!!!!! 아좌좌 !!!!!
김석자 어머님은 사례의뢰 건으로 상담을 진행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습니다. 복지관에서 살펴봐 주면 좋을 이웃이 있다며 먼저 전화를 주셨고 세심하게 이웃들을 잘 살펴주시는 분임을 알게 됐습니다. 다른 일로 어머님을 만나 뵈면서 지금 여기 아파트 단지안에 사회복지학 전공 대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요리볶고조리볶고 과업에 대해서 설명드리며 선생님들이 어떤 경험들을 하고 있는지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 성현동팀에서 한달에 한번씩 정나눔활동으로 방문하는 어르신 댁 요양보호사로 계셔서 어르신께 인사도 드리고 선생님도 소개시켜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약속을 잡고 선생님들과 찾아뵙게 됐습니다. 부침개나눔을 의논했을 때 흔쾌히 수락하실줄은 몰랐습니다. 또 재료도 직접 준비해주실 것도 몰랐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어머님과 어르신이 마음을 내어주시게 된 것일까요?
나중에 감사인사를 드릴 때, 또는 부침개나눔을 할 때 여쭈어보면 좋겠습니다.
문은선21.08.17 22:26 새글
아흔이 다 되신 김배심 어르신이 부침개를 부칠 때 집 구조상 서서 조리를 해야하다보니 도와주시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재료를 손질하거나 또는 부침개 간을 봐주시도록 부탁드려보며 거들어주실 수 있는 만큼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김송지 어르신은 참새들의 할머니라고 하셨습니다. 참새를 사랑하시는 어르신을 생각하며 색연필로 꼼꼼하게 색칠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봤습니다. 참새 깃털 하나하나 세심하게 색칠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했습니다. 김송지 어르신을 만나며 그동안 배운 내용들, 당사자 면접부터 오늘까지, 의논하기 위해 성당을 찾아가기도 하고 또 전시회를 무르게 된 소식을 듣고 집에 가며 가슴한켠이 막막해져오는 것을 느끼는 것까지의 일들을 떠올리며 참새를 색칠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선생님들이 준비한 작은 선물, 그리고 어르신이 준비하고 계실 가슴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넘쳐날 감사인사 시간을 상상해보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선생님들의 섬세한 마음, 김송지 어르신을 비롯하여 매일매일 배움을 주시는 주민분들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