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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卦 剝卦(박괘, ䷖ ☶☷ 山地剝卦산지박괘)4. 象傳상전
4. 象傳상전
p.362 【經文】 =====
象曰山附於地剝上以厚下安宅
象曰, 山附於地, 剝, 上以, 厚下, 安宅.
象曰 山附於地 剝이니 上이 以하야 厚下하야 安宅하나니라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山산이 땅에 붙어 있는 것이 剝박이니, 위에서 그것을 本본받아 아래를 두텁게 하여 집을 便安편안하게 한다.”
中國大全
p.362 【傳】 =====
艮重於坤山附於地也山高起於地而反附著於地圮剝之象也上謂人君與居人上者觀剝之象而厚固其下以安其居也下者上之本未有基本固而能剝者也故上之剝必自下下剝則上危矣爲人上者知理之如是則安養人民以厚其本乃所以安其居也書曰民惟邦本本固邦寧
艮重於坤, 山附於地也. 山高起於地, 而反附著於地, 圮剝之象也. 上謂人君與居人上者, 觀剝之象, 而厚固其下, 以安其居也. 下者, 上之本, 未有基本固而能剝者也. 故上之剝, 必自下, 下剝則上危矣. 爲人上者, 知理之如是, 則安養人民, 以厚其本, 乃所以安其居也. 書曰民惟邦本, 本固邦寧.
艮重於坤은 山附於地也니 山高起於地而反附著於地는 圮剝之象也라 上은 謂人君與居人上者니 觀剝之象而厚固其下하여 以安其居也라 下者는 上之本이니 未有基本固而能剝者也라 故上[一作山]之剝은 必自下하나니 下剝則上危矣라 爲人上者 知理之如是면 則安養人民하여 以厚其本하니 乃所以安其居也라 書曰 民惟邦本이니 本固邦寧이라하니라
艮卦간괘(䷳)가 坤卦곤괘(䷁)에 겹쳤으니, 山산이 땅에 붙어있는 것이다. 山산은 땅에서 높이 솟아 있어야 하는데, 도리어 땅에 붙어있으니 무너져 깎인 象상이다. ‘위[上상]’는 임금과 남들 위에 있는 者자를 말하니, 剝卦박괘(䷖)의 象상을 보고 그 아래를 두텁고 堅固견고하게 하여 居處거처를 便安편안히 한다. 아래는 위의 根本근본이니, 根本근본이 堅固견고한데도 무너지는 境遇경우는 없다. 그러므로 위가 깎이는 것은 반드시 아래에서 始作시작되니, 아래에서 깎이면 위가 危殆위태롭다. 남들 위에 있는 者자들이 理致이치가 이와 같음을 안다면 百姓백성들을 便安편안히 길러 그 根本근본을 두텁게 하니, 바로 그 居處거처를 便편하게 하는 것이다. 『書經서경』에서 “百姓백성이 나라의 根本근본이니, 根本근본이 堅固견고하면 나라가 便安편안하다”[주 10]라고 하였다.
10) 『書經서경‧五子之歌오자지가』:民惟邦本, 本固邦寧. |
p.362 【小註】 =====
朱子曰厚下者乃所以安宅如山附於地唯其地厚所以山安其居而不摇人君厚下以得民則其位亦安而不摇猶所謂本固邦寧也
朱子曰, 厚下者, 乃所以安宅, 如山附於地, 唯其地厚, 所以山安其居而不摇. 人君厚下以得民, 則其位亦安而不摇, 猶所謂本固邦寧也.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아래를 두텁게 하는 것이 바로 집을 便安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山산이 땅에 붙어있다면 그 땅을 두텁게 해야만 山산이 居處거처를 便편하게 하여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임금이 아래를 두텁게 하여 百姓백성을 얻으면 그 地位지위도 便安편안하여 흔들리지 않으니, 이른바 ‘根本근본이 堅固견고하면 나라가 便安편안하다’는 것과 같다.”
○ 雲峯胡氏曰不曰君子而曰上上指一陽下指五陰也陰陽之分明矣厚下坤地象安宅艮土象
○ 雲峯胡氏曰, 不曰君子, 而曰上, 上指一陽, 下指五陰也, 陰陽之分明矣. 厚下, 坤地象, 安宅, 艮土象.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 ‘君子군자’라고 하지 않고 ‘위’라고 하였는데, 위는 하나의 陽양을 가리키고 아래는 다섯 陰음을 가리키니, 陰음과 陽양의 區分구분을 明確명확히 한 것이다. ‘아래를 두텁게 함’은 坤卦곤괘(䷁)인 땅의 象상이고, ‘집을 便安편안하게 함’은 艮卦간괘(䷳)인 흙의 象상이다.”
○ 節齋蔡氏曰卦以下剝上取義乃小人剝君子也象以上厚下取義乃人君厚生民也下剝上者成剝之義上厚下者治剝之道也
○ 節齋蔡氏曰, 卦以下剝上取義, 乃小人剝君子也. 象以上厚下取義, 乃人君厚生民也. 下剝上者, 成剝之義, 上厚下者, 治剝之道也.
節齋蔡氏절재채씨가 말하였다. “卦괘에서는 아래에서 위를 깎아내는 것으로 뜻을 取취했으니 바로 小人소인이 君子군자를 害해치는 것이고, 象상에서는 위에서 아래를 두텁게 하는 것으로 뜻을 取취했으니 바로 임금이 百姓백성들 두텁게 하는 것이다. 아래에서 위를 깎아냄은 剝卦박괘(䷖)가 이루어진 뜻이고, 위에서 아래를 두텁게 함은 깎임을 다스리는 道도이다.”
○ 厚齋馮氏曰, 以上下厚薄取象, 而不以陰陽消長爲義, 此聖人用卦之微權也.
厚齋馮氏후재풍씨가 말하였다. “위아래의 厚후하고 薄박한 것으로 象상을 取취하고, 陰陽음양의 없어지고 자라는 것으로 뜻을 삼지 않았으니, 이것은 聖人성인이 卦괘를 使用사용하는 臨機應變임기응변이다.”
* 臨機應變임기응변: 그때그때 處처한 뜻밖의 일을 재빨리 그 자리에서 알맞게 對處대처하는 일. |
韓國大全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
象曰, 山附於地, 剝, 上以,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山산이 땅에 붙어 있는 것이 剝이니, 위에서 그것을 本본받아” |
雲峯曰, 不曰君子, 而曰上者, 上指一陽. |
雲峯운봉이 말하였다. “ ‘君子군자’라고 하지 않고 ‘위’라고 하였는데, ‘위’는 한 陽양을 가리킨다.” |
愚謂, 大象凡曰先王曰天子曰君子, 皆泛指以易之人, 而卦中无其象. 此獨指卦中之陽, 恐非本意. |
내가 살펴보았다. 「大象傳대상전」에서 ‘先王선왕’이라고 하고 ‘天子천자’라고 하고 ‘君子군자’라고 한 것은 모두가 易역의 一般人일반인을 가리킨 것이지 卦괘에는 그러한 象상이 없다. 그런데 여기서만 ‘卦괘 가운데의 陽爻양효를 가리킨다’고 한다면 아마도 本來본래의 뜻은 아닐 것이다. |
愚意以爲言先王則拘於古今之辨, 言君子則混於上下之別, 故獨稱上. |
내 생각에 ‘先王선왕’이라 한다면 옛날과 只今지금의 分別분별에 拘礙구애되고, ‘君子군자’라고 한다면 위아래의 區別구별을 混同혼동하므로 ‘위[上상]’라고만 일컬은 것이다. |
上者, 泛指在上之人也, 上而天子, 中而諸侯, 下而卿大夫, 凡臨民臨事者, 皆其上也. |
‘위’는 위에 있는 사람을 一般的일반적으로 가리키니, 위로는 天子천자, 中間중간으로는 諸侯제후, 아래로는 卿大夫경대부가 모두 百姓백성과 일에 臨임하는 者자들로 모두 그 ‘위’인 것이다. |
【김도(金濤) 「주역천설(周易淺說)」】 |
愚按, 程傳下所釋, 朱子胡氏蔡氏馮氏凡四條, 而皆得於大象之旨矣. 蓋陰陽消長, 自然之理也. |
내가 살펴보았다. 『程傳정전』 아래에 解釋해석은 朱子주자‧胡氏호씨‧蔡氏채씨‧馮氏풍씨 等등 네 條目조목인데, 모두 「大象傳대상전」의 뜻에 맞는다. 大槪대개 陰陽음양의 사라지고 자라남은 저절로 그러한 理致이치이다. |
此長則彼消, 此消則彼長, 而剝之爲卦, 諸陽消剝已盡, 獨有上九一爻尙存, 則君子道消, 小人道極盛之時也. |
이것이 자라면 저것이 사라지고 이것이 사라지면 저것이 자라나는데, 剝卦박괘(䷖)는 여러 陽양이 사라지고 깎임이 이미 다하여 오직 上九상구 한 爻효만 如前여전히 남아 있으니, 君子군자의 道도가 사라지고 小人소인의 道도가 매우 旺盛왕성한 때이다. |
大象則以厚下安宅取義, 其旨可見矣. 天下之理, 薄下而奉上, 則上危而不安, |
「大象傳대상전」은 “아래를 두텁게 하여 집안을 便安편안하게 한다”는 것으로 뜻을 取취했는데, 그 뜻을 알 수 있다. 天下천하의 理致이치는 아래를 얕게 하여 위를 받들면 위가 危殆위태롭고 不安불안하며, |
損上而益下, 則上安而不危, 上安則下亦安, 上危則下必困. |
위를 덜어서 아래를 보태면 위가 便安편안하고 危殆위태롭지 않으니, 위가 便安편안하면 아래도 便安편안하고 위가 危殆위태로우면 아래도 반드시 어렵다. |
下困而上危, 則天下未有不亡者矣, 可不懼哉. 大槪君子, 雖處於消剝之時, 而屏心寧耐, |
아래가 어렵고 위가 危殆위태로우면 天下천하에 亡망하지 않는 者자가 없으니, 어찌 두렵지 않겠는가? 大槪대개 君子군자가 비록 사라지고 깎이는 때에 處처하더라도 마음을 다잡아 느긋하게 忍耐인내하여 |
以待陽復之日, 可也, 豈可憤群陰之竝進, 而盡力以抗之, 自取糜爛之禍哉. 嗚呼, 其可懼哉. |
陽양이 回復회복될 날을 기다림이 옳을 것이니, 어찌 여러 陰음이 함께 나아감에 憤怒분노하여 힘을 다하여 막아서 스스로 문드러지는 禍화를 取취하겠는가? 아! 그것이 두려운 것이다. |
【이만부(李萬敷) 「역통(易統)•역대상편람(易大象便覽)•잡서변(雜書辨)」】 |
臣謹按, 施祿及下, 中庸所謂忠信重祿, 是也. 厚下安宅, 孟子所謂制民之産, 使足以仰事俯育, 是也. |
臣신이 삼가 살펴보았습니다. 祿녹을 베풀어 아랫사람에게 미치는 것은 『中庸중용』의 이른바 “忠心충심으로 對대하고 祿녹을 많이 준다”는 것이 이것입니다. ‘아래를 두텁게 하여 집을 便安편안하게 함’은 『孟子맹자』의 이른바 “百姓백성의 生業생업을 制定제정함이 우러러 父母부모를 섬길만하게 하고 아래로 子息자식을 기를만하게 한다”는 것이 이것입니다. |
蓋待臣則祿足以代其耕, 然後可以責其任, 待民則遂其生而安其宅, 然後可以事其上也. |
臣下신하를 待接대접함은 祿녹이 農事농사짓는 것을 代身대신할만한 뒤에야 맡은 일을 責任책임질 수 있으며, 百姓백성을 待대함은 生計생계를 이루고 집안을 便安편안하게 한 뒤에야 윗사람을 섬길 수 있는 것입니다. |
【심조(沈潮) 「역상차론(易象箚論)」】 |
象, 安宅.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집안을 便安편안하게 한다.” |
艮爲門闕, 故稱宅. 艮卦간괘(䷳)는 門문[門闕문궐]이 되므로 집이라고 일컬었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王氏曰, 厚下者, 牀不見剝也, 安宅者, 物不失處也. 厚下安宅, 治剝之道也. |
王氏왕씨가 말하였다. “ ‘아래를 두텁게 한다’는 平床평상이 깎이지 않게 함이며, ‘집을 便安편안하게 한다’는 物件물건이 있을 곳을 잃지 않음이다. ‘아래를 두텁게 하여 집을 便安편안하게 함’은 깎임을 다스리는 道도이다.” |
○ 正義, 山勢高峻, 今附於地, 是剝落之象, 故云山附於地剝也. |
『周易正義주역정의』에서 말하였다. “山산의 形勢형세가 높고 嚴엄하지만 只今지금 땅에 붙어있으니, 깎여서 떨어지는 象상이므로 “山산이 땅에 붙어 있는 것이 剝박이다”라고 하였다. |
剝之爲義, 從下而起, 故在上之人, 當須豊厚於下, 安物之居, 以防於剝也. |
剝卦박괘(䷖)의 뜻은 아래로부터 일어나므로 위에 있는 사람은 마땅히 아래를 豐足풍족하고 두텁게 하여 事物사물의 居處거처를 便安편안하게 하여 깎임을 막아야 한다. |
○ 涑水司馬氏曰, 基薄則牆頽, 下薄則上危. 故君子厚其下者, 所以自安其居也. |
涑水司馬氏속수사마씨가 말하였다. “基礎기초가 얇으면 담-牆장이 무너지고, 아래가 얇으면 위가 危殆위태롭다. 그러므로 君子군자가 그 아래를 두텁게 하는 것은 스스로 그 居處거처를 便安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
○ 雙湖胡氏曰, 剝者, 崩頽之義. 五陰自下而上, 剝一陽, 將見艮剝爲坤, 則山剝爲地矣. 山附於地, 未可言剝 |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剝박은 崩壞붕괴된다는 뜻이다. 다섯 陰음이 아래로부터 올라가 한 陽양을 깎아냄이니, 將次장차 艮卦간괘(䷳)가 깎여서 坤卦곤괘(䷁)가 된다면 山산이 깎여서 땅이 될 것이다. 山산은 땅에 붙어있으니 깎인다고 말할 수 없지만, |
然以五陰剝一陽言之, 則有山崩爲地之勢, 故名之曰剝. 爲人上者, 觀象而知所以厚下安宅, 則又善於用剝者. |
다섯 陰음이 한 陽양을 깎아내는 것으로 말하면 山산이 무너져 땅이 되는 形勢형세가 있으므로 ‘剝박’이라고 이름한 것이다. 남의 위가 된 사람이 象상을 살펴서 아래를 두텁게 하여 집안을 便安편안하게 할 줄 안다면, 또 깎임을 잘 쓰는 者자일 것이다.”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上, 謂爲人上者也. 厚下, 坤之象, 安宅, 艮之象. |
‘위’는 남의 위가 된 者자를 말한다. ‘아래를 두텁게 함’은 坤卦곤괘(䷁)의 象상이고, ‘집을 便安편안하게 함’은 艮卦간괘(䷳)의 象상이다. |
六十四卦之名, 惟剝不美, 蔑貞之凶, 非君子所安, 故曰上以. 然上九, 乃言君子, 則君子之道, 終不可无也. |
六十四卦육십사괘의 이름 가운데 剝卦박괘(䷖)만 아름답지 못하니, 곧음을 업신여기는 凶흉함은 君子군자가 便安편안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므로 ‘위에서 그것을 本본받아’라고 하였다. 그러나 上九상구에서 곧 ‘君子군자’라고 말했으니, 君子군자의 道도는 끝내 없어질 수 없다. |
【김규오(金奎五) 「독역기의(讀易記疑)」】 |
大象, 傳, 圮剝之象. 「大象傳대상전」의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무너져 깎인 象상이다.” |
大象多就本卦卦辭之外, 發出他義, 而程子常欲合而一之, 故此亦云然. 然蔡馮諸說, 恐不可廢也. |
「大象傳대상전」은 本來본래 卦괘의 卦辭괘사 밖에서 다른 뜻을 드러냄이 많은데, 程子정자는 恒常항상 合합해서 하나로 하려 했기 때문에 여기에서 또한 그렇게 말하였다. 그러나 蔡氏채씨나 馮氏풍씨의 說明설명들을 廢棄폐기할 수 없을 듯하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山與地相附, 分之則山地二名, 總之則土一物, 故曰山附於地也. |
‘山산과 땅이 서로 붙어 있음’은 나누면 山산과 땅이라는 두 가지 이름이 되지만, 總括총괄하면 흙이라는 한 物件물건이 되기 때문에 “山산이 땅에 붙어 있다”고 하였다. |
水之比地, 火之麗木, 尙亦二物而有間也. |
물이 땅에 가깝고 불이 나무에 걸려 있더라도, 오히려 또한 두 가지 物件물건으로 差異차이가 있다. |
泰山喬嶽, 矗然其巍, 風磨雨洗, 石泐土蝕, 日有所消剝, 而亘萬古不崩不騫者, 以其下附於厚地也. |
泰山태산은 높고 크며 우뚝 솟아 있어 바람이 깎아내고 비가 씻어내어 돌이 부셔지고 흙이 깎여나가 날로 사라지고 깎임이 있더라도 오랜 歲月세월을 이어 무너지지 않는 것은 그 아래가 두터운 땅에 붙어 있기 때문이다. |
諸家以爲山頽, 剝附於地, 按, 卦艮在坤上, 自如殊無山頹之象也. |
여러 學者학자들은 山산이 무너지는 것을 깎이어 땅에 붙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艮卦간괘(䷳)가 坤卦곤괘(䷁)의 위에 있는 卦괘이니 그 自體자체로는 絕對절대로 山산이 무너지는 象상이 없을 것 같다. |
觀乎山附地之象, 而厚其下, 以安其居, 故雖高而不危也, 厚下之道, 則在損上也. 厚下如地, 安宅如山, 艮門闕爲宅象. |
山산이 땅에 붙어있는 象상을 살펴서 그 아래를 두텁게 하여 그 居處거처를 便安편안하게 하므로 비록 높으나 危殆위태롭지 않은 것이니, 아래를 두텁게 하는 道도는 곧 위를 덜어내는 데 있다. 아래를 두텁게 함은 땅과 같고, 집을 便安편안하게 함은 山산과 같으니, 艮卦간괘(䷳)의 門문이 집의 象상이 된다. |
【강엄(康儼) 『주역(周易)』】 |
按, 山附於地, 有圯剝之象, 然山地相附, 亦有不剝之象, 故上以之而厚下安宅, 蓋因其圯剝之象, 而取其不剝之象也. |
내가 살펴보았다. 山산이 땅에 붙어 있어 무너져 깎이는 象상이 있지만, 山산과 땅이 서로 붙어서 또한 깎이지 않는 象상이 있으므로 위에서 그것을 本본받아 아래를 두텁게 하여 집을 便安편안하게 하니, 大體대체로 무너져 깎이는 象상으로 因인하여 그 깎이지 않는 象상을 取취하였다. |
如風行水上, 有換散之象, 故爲渙, 然風水相受, 又有不渙之象, 故先王以之而享帝立廟, 蓋亦因其渙, 而象其不渙者也. |
바람이 물위에 불어 흩어지는 象상이 있으므로 渙卦환괘(䷺)가 되지만, 바람과 물이 서로 受用수용하여 다시 흩어지지 않는 象상이 있으므로 先王선왕이 그것을 本본받아서 上帝상제에게 祭祀제사지내고 宗廟종묘를 세움과 같으니, 大體대체로 또한 흩어짐으로 因인하여 흩어지지 않음을 形象형상한 것이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山頹附地, 則山麓廣厚, 故上以之, 厚其民而安其居也. |
山산이 무너져 땅에 붙으면 山산기슭이 넓어지고 두터워지므로 위에서 그것을 本본받아 百姓백성을 두텁게 하고 그 居處거처를 便安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
〈問, 安宅. 曰, 安民之居也, 是卽剝上厚下之意也. |
물었다. “집을 便安편안하게 함은 무엇입니까?” 答답하였다. “百姓백성의 居處거처를 便安편안하게 함이니, 이는 위를 깎아내어 아래를 두텁게 한다는 뜻입니다.”〉 |
【이지연(李止淵) 『주역차의(周易箚疑)』】 |
大象取義, 誠以天下无不可爲之時, 而无不可變之事也. |
「大象傳대상전」이 取취한 뜻은 眞實진실로 天下천하에서 하지 못할 때가 없고, 變化변화할 수 없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上以, 厚下, 安宅. 위에서 그것을 本본받아 아래를 두텁게 하여 집을 便安편안하게 한다. |
上, 指一陽. 聖人扶陽之義, 舍五陰而取一陽, 謂之厚下, 下則五陰. 五陰不必待上厚而極, 則何必加厚. |
‘위’는 위의 한 陽양을 가리킨다. 聖人성인이 陽양을 돕는다는 뜻에서 다섯 陰음을 버리고 한 陽양을 取취하여 “아래를 두텁게 한다”고 했으니, 아래는 다섯 陰음이다. 다섯 陰음이 반드시 위가 두텁게 함을 기다려서 至極지극해지는 것은 아닌데, 어째서 반드시 두텁게 함을 더해야 하는가? |
但君子治人, 不以風俗之美惡有間, 齊魯之待蜀. 蓋聖人敦德允元, 蠻夷率服, 不出於厚下而何. |
다만 君子군자가 사람을 다스림에 風俗풍속의 아름답고 아름답지 못함에 差異차이를 두지 않으니, 齊제나라와 魯노나라가 蜀촉나라를 相對상대함이다. 大體대체로 聖人성인이 德덕이 있는 이를 厚待후대하고 어진 이를 믿어서 오랑캐도 따라와 服從복종함이, 아래를 두텁게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 安宅, 謂施仁而安民居. ‘집을 便安편안하게 함’은 仁인을 베풀어서 百姓백성의 居處거처를 便安편안히 함을 말한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山剝於上, 而附於地, 陽剝於上, 而鍾於泉, 皆所以厚其基也. 下民之勢, 足以變其上, 上以厚下安宅, 所以厚吾基也. |
山산이 위에서 깎이어 땅에 붙고, 陽양이 위에서 깎이어 샘에 모이는 것이 모두 그 基礎기초를 두텁게 하는 것이다. 아래 百姓백성의 形勢형세는 그 위를 變化변화시킬 수 있으니, 위에서 그것을 本본받아 아래를 두텁게 하여 집을 便安편안하게 함이 나의 基礎기초를 두텁게 하는 것이다. |
君子變於上, 則附於下, 修德以厚基, 謙斂其多, 而益人之寡, 剝厚其基, 以止人之勢. 厚下坤象, 安宅艮象. |
君子군자가 위에서 變변하면 아래에 붙이고 德덕을 닦아 基礎기초를 두텁게 해서 많은 것에서 덜고 거두어 적은 사람에게 보태주고, 基礎기초가 두터운 것을 깎아내어 다른 사람의 勢力세력을 그치게 한다. ‘아래를 두텁게 함’은 坤卦곤괘(䷁)의 象상이고, ‘집을 便安편안하게 함’은 艮卦간괘(䷳)의 象상이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山高而下附於地, 地厚而上載其山, 故爲人上者, 觀其象, 而厚養其下, 以固其本, 靜而不搖, 以安其居也. 坤爲厚下之象, 艮爲安宅之象也. |
山산이 높지만 아래로 땅에 붙어 있고, 땅이 두텁지만 위로 山산을 싣고 있으므로 윗사람이 된 者자가 그 象상을 살펴서 아래를 두텁게 길러서 根本근본을 堅固견고하게 하며, 고요하게 搖動요동하지 않아서 居處거처를 便安편안하게 한다. 坤卦곤괘(䷁)는 아래를 두텁게 하는 象상이 되고, 艮卦간괘(䷳)는 집을 便安편안하게 하는 象상이 된다.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厚下坤象, 安宅艮象. 上以者, 陽在上也. |
‘아래를 두텁게 함’은 坤卦곤괘(䷁)의 象상이고 ‘집을 便安편안하게 함’은 艮卦간괘(䷳)의 象상이다. “위에서 그것을 本본받는다”는 陽양이 위에 있기 때문이다. |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
剝, 剝, 上剝, 卦名也, 下剝, 剝義也, 程傳可考. 地厚則山自安, 其取象之義甚明, 故本義不復釋. |
剝박은 깎아냄인데, 위가 깎여짐은 剝卦박괘(䷖)의 이름이고, 아래가 깎음은 剝卦박괘(䷖)의 뜻이니, 『程傳정전』에서 살필 수 있다. 땅이 두터우면 山산은 저절로 安定안정되니, 그 象상을 取취한 뜻이 매우 分明분명하므로 『本義본의』에서는 다시 解釋해석하지 않았다. |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
姚曰, 坤地至五, 艮不足稱山. 故附於地, 剝使之然. 陽極於上, 故特言上, 六十四卦唯此耳. 自此以後, 又無離象. |
姚氏요씨가 말하였다. “坤卦곤괘(䷁)인 땅이 五爻오효까지 이르렀으니, 艮卦간괘(䷳)를 山산이라고 부를 수 없다. 그러므로 땅에 붙어 있는 것이니, 깎아내어 그렇게 만든 것이다. 陽양이 위에서 다하므로 特別특별히 ‘위’라고 하였으니, 六十四卦육십사괘 가운데 剝卦박괘(䷖)만 그렇다. 剝卦박괘(䷖)부터는 다시는 떨어지는 象상이 없다.” |
- 出處: daum, Naver,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동양고전종합DB, 바이두 |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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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