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진천교육청 주관으로 장학사님과 교사들, 활동가 분들이 함께한 연수가 있었습니다.
참여하신 20여 분 중에 절반 정도는 책방을 방문하셨던 분들이고요,
또 절반 정도는 책방을 처음 방문하신 분들이네요.
교사나 마을 활동가들 연수일 경우에는 특히 책방이 그간 교육청과 연계해 진행했던 '마을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주로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지역 학교에서 초중학생들이 서점 나들이를 통해 얻어가는 것, 이런 활동이 독서체험에 미치는 영향이나 후속 결과들에 대해 저희가 경험했던 것들을 말씀드리는데요. 무엇보다 관련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하고, 특히 도서관과 서점이 적은 지역에서 서점과 학교가 협업해서 독서 체험을 하는 것이 민관 협동 프로젝트로서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걸 강조합니다.
선생님들이 직접 "내 인생의 책꽂이"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학교에서 하기 어려운 목공체험이 독서와 연결되면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걸 직접 체험해보고요. 책을 한 권씩 골라가는 것도 역시 학생들이 왔을 때와 같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스스로 체험을 통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서점에서 내가 원하는 책을 한 권씩 골라가는 것. 누구에게나 즐거운 일입니다.
이렇게 들고 간 책을, 다음 학기에 다시 방문한 학생들이 재미있게 읽었다며 독후 경험담을 들려주고 또 새로운 책을 진지하게 골라가는 모습을 볼 때....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는 것과는 또다른, 책을 소유하는 기쁨을 보게 됩니다.
어떻든, 지역에 공공도서관도 그렇고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춘 작은도서관도 그렇고 혹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전용 책공간인 북카페도 그렇고....다양하게 책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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