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 신발견 낙동강 뱃놀이시회 장면 '합강선유록' 공개
대구CBS 정인효 기자2019. 4. 16. 09:21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은 최근 발견돼 입수한 '합강선유록(合江船遊錄)'을 오는 17일부터 전시한다고 밝혔다.
'합강선유록'은 경천대에서 관수루에 이르는 구간의 뱃놀이 그림,'와유첩(渦遊帖)'이라는 소제목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글과 시회 및 시 등을 기록한 문서이다.
상주박물관에서 지난 4월 3일 개관한'영남선비들의 여행, 상산선비들 낙강에 배 띄우다'전시를 통해 선비들의 뱃놀이시회 문화가 알려지면서 우천종가 후손(유창하)에 의해 새롭게 발견됐다.
소장자는 이번 전시회 취지에 맞는 유물인 까닭에 선뜻 전시를 허락했다.
두루마리 형태로, 첫 장에 그림, 이어서 와유첩 글씨, 서문, 시로 구성돼 있다. 문서의 전체 길이는 22m 47cm, 폭은 31.5cm이며, 그림은 길이 107.5cm, 폭은 36.0cm이다.
글의 내용으로 보아 1862년 계당 류주목이 주도해 열었던 시회를 담아 지금까지 알려진 마지막 낙강시회의 모습을 그림과 시로 만날 수 있게 된다.
이번 전시회는 12월 29일(일)까지 계속되며, 전시회 기간 동안 '합강선유록'을 볼 수 있다.
[대구CBS 정인효 기자] antiwhom@naver.com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상주박물관 상산선비들 낙강에 배띄우다 전 연장
이현종 기자2020. 1. 6. 09:41
[서울경제] 경북 상주시가 운영하는 상주박물관에서 지난해 4월 3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개최한 ‘상산선비들, 낙강에 배 띄우다’ 전의 전시 기간을 오는 3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경북 지역의 전통문화박물관 협의체 5개 기관이 ‘영남선비들의 여행’이라는 공동 주제로 마련했다. 옛 상주 선비들이 낙동강의 절경을 벗 삼아 뱃놀이를 하며 시회를 열었던 모습을 잘 담아내 7만 명이 관람하는 호응을 얻었다.
전시 연장으로 지난해 4월 새로 발견된‘합강선유록(合江船遊錄)’원본을 더 관람할 수 있게 됐다. ‘합강선유록’은 계당 류주목이 그의 아버지 낙파 류후조 등 15명과 함께 낙동강에서 뱃놀이를 하고 남긴 경천대에서 관수루에 이르는 구간의 뱃놀이 그림이다. ‘낙유첩(洛遊錄)’이라는 소제목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글과 시회 및 시 등을 기록한 문서로, 낙동강과 위수가 만나는 합강(合江)에 터 잡아 살아온 우천 종가의 위상을 담고 있다. 상주박물관에서는 이와 더불어 ‘합강선유록’의 주옥같은 시들을 번역해 낙강시회의 자료를 하나 더 확보한 셈이다.
상주박물관장은 “전시 기간 연장으로 방학을 맞은 학생과 가족들이 겨울 낙동강의 정취를 느끼고 전시장도 찾을 수 있게 됐다”며 “현재‘영남 선비들의 여행’이란 주제로 문경 옛길박물관,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유교문화박물관에서 전시가 열리고 있는 만큼 여러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주=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