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碧鳥逾白 山靑花欲然 강벽조유백 산청화욕연 今春看又過 何日是歸年 금춘간우과 하일시귀년 맑고 푸른 강물 위의 나는 새가 더욱 희고 푸른 산의 꽃이 타는 듯이 붉구나. 이 봄이 가는 것을 또 보게 되니 어느 날에나 고향에 돌아가리오. - 두보(杜甫) ................................................. 이백(李白)은 하늘에서 폭포가 쏟아져 내려오는 듯 후련한 데 반하여 두보(杜甫)는 젊어서부터 성실. 노력형으로 인도주의와 사실주의 철학으로 세심하고 치밀하게 한자. 한 단어를 독창과 신기(新奇)를 나타내려 하였다. 讀書破萬券(독서파만권) 만권의 책을 독파하자 下筆如有神(하필여유신) 붓을 들고 글을 지으니 마치 신들린듯하다. 하고 스스로 말하였다. 여기서 波(파)는 꿰뚫었다. 즉 硏鑽苦心(연찬고심). 刻苦努力(각고노력)했음을 알리고자 하는 표현이다. ☞ 이 시(詩)도 그러한 문장으로 대귀(代句)의 솜씨를 잘 나타낸 걸작이다. 1. 한자(一字) - 한자 : 江 - 山. 碧 - 靑. 鳥 - 花. 逾 - 欲. 白 - 然. 2. 단어 - 단어 : 江碧 - 山菁. 鳥逾白 - 花欲然 3. 한귀(一句 )- 한귀 : 江碧鳥逾白 - 山靑花欲然이 대응하고 있음. 오늘날에도 "江碧鳥逾白(강벽조유백) 山靑花欲然(산청화욕연)"란 이 절귀가 자주 눈에 띄게 내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