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어봉(448m).심항산 종댕이길 산행기 >>
산 행 일 : 2024년 09월28일(토요일).맑음
산 행 지 : 충북 충주 악어봉(448m) 심항산.(385m)종댕이길
산 행 코 스 : 악어봉주차장-악어봉-악어봉주차장-심항산숲해설안내소-심항산종댕이길-출렁다리-심항산전망대-
심항산숲해설안내소(07:46 휴식및 식사시간,차량이동시간포함)
산 행 인 원 : 골드트리.마루치.데이비드.루이스
산 행 개 요
<악어봉448m>
악어봉에서 충주호를 내려다 보면 호수에 맞닿고 있는 산자락의 모습이 마치 악어떼가 물속으로 기어 들어가는 형상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악어봉은 작은 악어봉(448m)과 큰 악어봉(559m)으로 나누어지는데 이 곳에서 내려다보는 충주호 경관이 장관이다. 실제로는 육지 속 호수라 섬은 아니지만 악어떼 형상의 물을 악어섬이라 부르기도 한다.<충북나드리 호수6경 악어봉소개에서 >
<심항산385m>
충주호의 물결 따라 심황산 둘레 숲길을 걷는 종댕이길은 천혜의 숲과 청정 호수를 넘나드는 충주 트레킹 1번지라 불리고
심항산 정상에서 마치 한반도 모습 같은 충주호를 바라보는 것은 오늘 산행의 백미다.
<09:51 악어봉주차장>
오늘도 개인산행의 주범은 역시 방태산에 이어 마루치님입니다.
멀리 LA에 거주하는 마루치님 지인과 그 아드님이 악어봉 주차장에서 오늘 산행에 합류합니다.
악어봉 오르는 녹색 계단 위로 파란하늘과 흰구름 모습에 한껏 들뜬 마음이
오늘 마음껏 내려다볼 시원한 푸른 충주호 풍광을 상상하며 녹색 육교계단을 오릅니다
<11:28>.
악어봉 오르는 등산로는 아직 정비가 제대로 되지않아 거친 나무뿌리와 급경사 오르막이 발걸음을 더디게 합니다.
또 요즘 갑작스런 입소문에 몰려드는 많은 인파로 주차장에 주차도 힘들고 급경사를 오르내리는 일도 힘이 듭니다.
결국 오늘 악어봉 오르는 시간을 계산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내려오는 많은 사람을 비켜주기도 하며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오른쪽으로 맑고 푸른 충주호의 전망이 트이며
호수 가운데로 돌진하는 듯한 악어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11:42 악어봉>
악어봉 초입부터 심상치 않은 걸음으로 녹색육교계단을 단숨에 치고 올라간 골드트리회장님과 데이비드님이
좁디좁은 악어봉 전망대에서 무려 1시간 가량 기다린 끝에 후미그룹이 악어봉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골드트리회장님>
<마루치님 지인.아드님과 함께>
<악어봉에서 바라본 충주호/파노라마촬영>
악어떼가 충주호 가운데로 몰려들고 있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12:25>
악어봉 정상은 몹시 협소하고 비좁은데다 끊임없이 올라오는 많은 인파들로 배낭 내려놓고 음료수도 마시기 힘듭니다
여유공간이 있는 정상 아래로 내려와 점심식사 후 하산길 조망터에서 또 다시 충주호로 몰려드는 악어떼 모습을 마지막으로 바라보고 하산합니다.
<14:37 심황산 종댕이길 숲해설안내소>
악어봉 주차장에서 네비에 충주호종댕이길1구간을 치고 오면 약 26km 정도를 30분 가량 걸려서
심황산 충주호종댕이길 숲해설안내소에 도착합니다.
작은 숲해설안내소 옆에 오늘 걸어야할 안내판이 있습니다.
<14:43>
술해설 안내자인 듯한 여성분께 종댕이길 가는 길을 여쭙자 오른쪽 포장길 따라서 내려가랍니다.
포장길 따라 내려가며 자꾸자꾸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심황산 정상 전망대를 가려면 올라야 하는데 자꾸만 내려가는 길이니 당연히 의심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14:48>
처음 오는 곳이라 낯선 종댕이길을 내려오다 보니 어느덧 충주호 수면까지 내려왔습니다.
먼저 심황산 정상에 오르고 종댕이길을 충주호 따라서 한바퀴 돌려던 계획이었는데 어쩔수 없이 순서를 바꿔서 종댕이길부터 걷게 되었습니다.
<14:58>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살짝 보이는 파란하늘 아래 푸른 충주호를 내려다보며
오늘따라 작은 산새 울음소리 조차도 들리지 않는 호젓하고 고요한 길을 걸어갑니다.
마루치님 뒤에 마루치님 지인께서 걷고 있습니다.
<15:07>
호젓한 충주호 종댕이길에서는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충주호 물속에서도 보입니다.
<15:11 제1조망대>
충주호 수면 위에 세워진 1조망대에서 충주호를 바라봅니다.
<15:18>
1전망대에서 호젓한 모퉁이 길을 돌아 앝은 언덕을 올라갑니다.
<15:22 밍계정>
작은 언덕을 계단길로 올라가 다시 계단길을 내려가면 안내판에 표시된 밍계정에 도착하는데
밍계정이란 이름은 아무리 찾아봐도 왜 밍계정인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밍계정에서 바라보는 충주호>
데이비드님이 밍계정 난간에 앉아 충주호를 바라봅니다.
<!5:45>
약 10여분간 데이비드님의 라이브 공연을 절찬리에 끝내고 다시 종댕이길을 걷습니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 파란 충주호 모습이 나무 틈 사이사이로 내려다 보입니다.
<15:59>
보기에도 시원한 충주호의 넓은 수면 멀리 오른쪽으로 뾰족한 월악영봉이 보입니다.
<16:07 제2전망대>
때마침 전망대 앞을 지나가는 유람선을 향해 골드회장님이 스카프로 인사하자 유람선에서도 환호하는 답이 전해 옵니다.
<16:09>
그냥 유람선 위에서 이쪽을 바라보며 스쳐지나가는 사람들과 함께 인사를 나눴다는 이유로
멀어지는 유람선을 한동안 아쉬운 듯 바라봅니다.
자연 속에서는 먼 발치 낯선 이들의 마음도 하나되게 하나봅니다.
<16:18>
종댕이길에서 충주호 수면 아래까지 내려와 광활한 충주호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16:26 출렁다리>
충주호 수면 위에 놓인 작은 출렁다리를 건너다 다시 돌아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다른 길로 갈 수도 있으나 멀리 돌아야하기 때문입니다.
<16:36 심항산 삼거리>
출렁다리에서 종댕이길은 슬슬 경사를 높여 이곳에 도착합니다.
이제 이곳에서 15분 정도를 가면 처음에 종댕이길을 걷기 사작했던 숲해설 안내소로 원점회귀합니다.
길이 넓고 위험한 길이 아니여서 골드회장님과 마루치님 지인분은 종댕이길 따라서 숲해설 안내소로 향하고
나머지 3인은 심항산으로 오릅니다.
<17:06 심항산>
심항산 오르는 초입은 거친 돌계단과 계속된 통나무 계단으로 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오늘 아직까지 잠잠했던 천식증상이 가파른 돌계단과 통나무계단에서 때를 기다렸다는 듯 몰려옵니다.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어서 어르고 달래가며 심항산 정상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심항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충주호>
전망대에서 충주호를 바라보면 수면 위가 마치 한반도 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는데
나의 짧은 솜씨로는 비슷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른쪽으로 멀리 뾰족한 월악영봉이 눈에 들어옵니다.
<심항산 정상에서 마루치님과 데이비드님>
전망대 아래로 내려가 충주호를 바라봅니다.
<17:37 심항산 숲해설 안내소>
정확히 3시간만에 종댕이길을 한바퀴 돌고 심항산 정상까지 다녀왔습니다.
<18:44 호법분기점>
콜 자동차의 심각한 배차시간 문제로 충주호의 민물고기 매운탕은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거의 실성할 정도로 달려 저녁 노을이 짙어질 때쯤에는 어느덧 호법인터체인지에서 동서울 방향으로 들어섰습니다.
마루치님이 안내한 성수동의 매운탕 전문식당에서
충주호의 민물매운탕 못지않은 참게 들어간 매운탕으로 흡족하고 포만감 넘치는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늦은 밤 전 주보다 밝게 빛나는 별을 헤아리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첫댓글 루이스 대장님과 함께 해 주신 마루치님 데이비드대장님 고마웠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그린 같은 하늘과 호수를 바라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내일의 그림을 그려 봅니다
모두들 고마웠습니다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전국체전대회 한달 남았슴니다 끝나면 11월 첫주 언릉 뵈로 가겠습니다
날씨마저 좋은 날
너무 멋진 산행 하셨네요~
멋진곳과 대장님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