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습 생 | 염수진 |
실습일자 | 2023년 8월 19일 월요일 |
실습지도자 | (인) |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10:00~12:30 | 종결평가 | 실습생 전체 | -종결평가 팀별 발표 | 발표, 경청 |
12:30~13:30 | 점심식사 | - | - | - |
15:30~17:00 | 물놀이 | 실습생 전체 | -계곡 물놀이 | - |
18:00~19:00 | 저녁식사 | - | | - |
21:30~1:00 | 수료식 | 실습생 전체 | -실습생, 슈퍼바이저 수료사 발표 | 발표, 경청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종결평가(10:00~12:30)
-한 달간의 실습 과정 및 결과를 담은 종결평가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동별로 흩어져 과업을 수행하던 실습생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순서는 '성현동 놀이탐험대-보라매동 보라매 여름잔치-은천동 세상을 바꾸는 시간-은천동 우리들의 월드컵-신림동 수박수영장-신림동 마을선생님'이었습니다.
성현동 놀이탐험대 사업을 돌아보니 막막하고 모든 것이 걱정되던 처음과 달리 많은 것을 해냈고 아이들이 즐거운 놀이 활동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현동의 발표를 경청해주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집중해주는 많은 실습생들과 실무자 선생님들께 감사했습니다.
보라매동 팀은 기획단 아이들과 신나고 풍성한 여름 잔치를 진행했고, 은천동 세바시 팀은 각자 만난 당사자분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며 당사자분들이 삶의 주인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은천동 월드컵 팀은 아이들과 열심히 훈련하고, 멋진 월드컵을 만들어 냈습니다. 신림동 수박수영장 팀은 기획단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신림동 마을 선생님 팀은 마을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냈습니다.
짧은 시간에 한 달간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어려웠지만, 모두가 합동 연수 때부터 기획하고 준비하던 사업들을 잘 마무리한 것 같아 함께 뿌듯해졌습니다. 모두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물놀이(15:30~17:00)
점심 식사 후 가평으로 이동했습니다. 어비계곡에서 물놀이를 했습니다. 놀이탐험대 사업에서 아이들 물놀이 활동 진행만 하다가 제가 물놀이를 하니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색함도 잠시,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어린이가 된 것처럼 신나게 놀았습니다. 잠시나마 아무 걱정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즐겼습니다. 동료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매일 책상에 앉아 각자의 일을 하느라, 동별 사업을 하느라 깊게 친해질 기회가 없었는데 물놀이로 순식간에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료식(21:30~1:00)
숙소로 이동하여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 각자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며 느낀 소회와 감사 등을 담아 써온 수료사를 낭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몇 시간 전만 해도 ‘뭐라고 쓰지?’하던 동료들 모두 각자가 느낀 것을 예쁜 글로 적어왔습니다. 유쾌하게 소감을 나눠준 동료도 있었고, 감사함을 나누기도, 눈물을 흘린 동료도 있었습니다. 저는 실습을 하며 일어난 개인적인 변화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저는 한 달간의 실습, 기획단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제가 아이들을 보며 느꼈듯이 저 자신도 존재 자체로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앞을 봤는데, 제 수료사를 경청해주시는 슈퍼바이저 선생님들과 동료 선생님들의 눈빛이 정말 따뜻했습니다.
성현동팀 문은선 슈퍼바이저 선생님의 수료사도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항상 성현동팀 4명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도해주셨는데, 수료사에서 그런 관심과 애정이 묻어났습니다. 실습을 지원할 때 각자가 가지고 있던 목표를 기억해주셨고, 함께한 실습 과정도 나누어 주셨습니다. 팀별 수료사가 끝나고 실습 수료증을 받고 따뜻한 포옹을 했습니다. 수료식으로 실습을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감사합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슈퍼바이저 선생님의 수료사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배운 사랑의 의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면 안 보였던 것들이 보이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들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 갑자기 한순간에 내 안에 사랑이 넘치지는 않겠죠. 사랑할 수 있는 기회들, 그 기회마다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어느 곳에서든 그런 동료가 되길, 그런 사회복지사가 되길 바랍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정말 쉽지만, 사회복지사가 만날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더 많기에, 이 말이 제 마음에 다가온 것 같습니다. 실습에서 기획단 아이들을 만나면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저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솔직히, 아이들이 말썽을 피우면 사랑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또 과거의 저를 사랑하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갑자기 사랑이 넘치지는 않아도, 사랑할 수 있는 기회들마다 스스로와 주변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면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사회복지사의 자리에서 어떻게 잘 실천할 수 있는지 계속해서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2) 감사한 점
- 관계의 소중함, 동료의 소중함을 배운 한 달이었습니다. 한 달간의 여정을 함께 해주신 슈퍼바이저 선생님들과 동료 실습생 선생님들에게 감사합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
첫댓글 실습 이전에는 불안해하고 걱정 많은 표정을 많이 봤지만, 실습을 진행하면서 점차 웃음이 많아지고 즐기면서 행복해 하는것을 봤습니다. 본인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다니 너무 대단하고 대견해요! 실습 고생했습니다 수진쌤:) 덕분에 저도 즐기면서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세민쌤 덕분입니다~! 함께할수있어 즐거웠어요!